카이스트 새내기과정학부 신입생의 나의 대학교를 소개합니다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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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신소재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철철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양철민입니다.

오늘은 제가 입학한 대학교인 카이스트 (KAIST: 한국과학기술원)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카이스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카이스트는 1971년 2월 설립된 이공계 대학원인 한국과학원(KAIS)을 전신으로 합니다.

그 이후 1981년 1월 5일 한국과학원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통합되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되었습니다.

 

현재 카이스트는 대전광역시에 있는 대덕, 문지 캠퍼스와 서울 홍릉 캠퍼스에 대학교, 대학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이공계 교육기관인 카이스트는 다른 학교와는 다른 장점이 여럿 존재합니다.

 

 

 

 

 

카이스트만의 장점으로는

무학과 제도 – 저는 지금 카이스트 20학번 새내기과정학부에 소속되어있습니다.

입학하자마자 특정한 과가 정해져 있는 다른 학교들과는 달리 카이스트는 1학년 무학과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새내기 1년 동안의 기초 이공계 과목을 공부하며 자신에게 맞는 과를 선택할 수 있는 진로 탐색 기간이 추가로 주어지는 것이죠.

학과 모집인원에는 제한이 없어 신청하면 무조건 그 과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또한, 2학년 때 되어 자유롭게 선택하는 학과 또한 쉽게 전과나 복전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장학금 제도 – 카이스트는 장학금 제도가 잘 갖추어진 학교입니다.

제가 입학할 당시 입학 예치금으로 10만 원(졸업 할 때 돌려주는 금액)을 낸 후에는 추가로 낸 금액이 없을 정도로

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있어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학교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학금 제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자면 입학 후 1년간은 전교생 등록금 면제이고

2학년부터는 직전 학기 성적이 4.3만점에 2.7 이상이면 등록금 면제이기에

전교생의 90% 이상이 학비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또 이외에도 월마다 학자금 13만 5천 원씩 학교로부터 학자금을 지급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카이스트는 학비 공짜에 용돈까지 주는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 수업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기에 자연스레 영어 공부가 되고

학교에서도 영어 캠프나 단계별 영어 수업 등 다방면으로 지원해 줍니다.

 

이외에도 저렴한 기숙사비(한 학기에 40만 원), 교내 식당, 카페, 노래방, 운동 시설이나 수영장 등

학교에서 학생 복지에 엄청난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어 캠퍼스를 2번 정도밖에 못 가보아서

저희 학교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캠퍼스 풍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해 드릴 순 없지만ㅜㅜ

캠퍼스는 상당히 넓고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학교 명소인 벚꽃길 주변으로 잔디밭이 넓게 깔렸고 오리 연못이 있어 오리나 거위가 학생들과 같이 걸어 다닙니다.

기숙사 주변에는 귀여운 고양이도 있습니다.

 

학교 내부도 걷기 좋지만 학교 주변 또한 산책 코스가 기가 막힙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는 밤 산책은 많은 카이스트 학생들이 즐기는데요.

카이스트는 주변이 모두 넓은 평지로 되어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나무나 꽃 등 자연경관을 맞이하기 참 좋은 학교입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카이스트의 산책 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은동 주변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신 후 엔들리스로드라고 불리는 기숙사로 가는 길을 지나
학교에서 자주 공연이 열리는 노천극장을 돌아 어은동산을 거치는 산책코스를 추천합니다.
아마 가다 보면 오리연못에 있는 새끼오리들이 여러분을 반길거예요ㅎㅎ
 
이렇게 안팎으로 자연 친화적인 한편,
학교에는 전기로 가는 셔틀버스나 인공지능 로봇인 휴보가 있는 도서관 등
카이스트답게 첨단 과학기술이 어우러져 있는 특색이 있습니다.
특히, 저는 고등학교 시절 카이스트 견학을 가서 도서관 건물에 가 보고 처음으로 이 학교에 오고 싶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교 주변에는 이곳저곳 맛집도 존재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깐요.
카이스트에서 즐겁게 수업을 들으면 우리는 근처에 있는 맛있는 식당으로 가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며 그 날의 마무리를 하곤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카이스트 대표 맛집으로는 어은동에 있는 어은스시(일식)이나 성심당(빵집) 카이스트,
안에 있는 태울관 뚝배기(한식)이 있습니다. 아직 제가 많이 가보지는 못 했지만,
선배들께 들어보니 카이스트 내부나 가깝게 걸어만 가도 되는 거리에 수많은 맛집과 술집들이 있답니다.
또한, 현재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카이스트는 주변에 있는 상권을 살리기 위해 선결제 운동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이제부터는 대학교 생활을 꿈꾸는 고등학생분들을 위해
지금부터는 제가 느낀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차이를 얘기드리려합니다.
 
대학교는 정해진 수업을 정해진 시간에 듣는데 이와 달리 대학교 수업은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이스트는 제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대학교 수업과는 살짝 달랐습니다.
 
먼저 1학년 1학기 수업이 학교에서 짜여서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짜준 수업을 자신이 바꿀 수는 있지만,
일반 물리나 일반 화학, 미적분 등의 기초과목은 졸업요건에 포함되어 있어 학교에 다니는 동안 꼭 들어야만 하는 과목입니다.
 
또한, 카이스트는 이공계 대학답게 시간표상에서 수학이나 과학 이론 및 실험 실습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대학에 진학해 철학이나 사회학 등 다양한 교양 과목을 배워보고 싶었던 저는 이 부분에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1학년 때 기초과목을 배워야 이후에 나오는 전공과목을 배우는데 쉽기에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교양수업 역시 배우고자 하면 비는 시간에 채워 넣을 수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저는 제대로 된 캠퍼스 생활을 해 보진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양질의 강의를 듣고 있고 미래에 제가 가게 될 캠퍼스의 장점들을 정리하다 보니
이 학교는 정말 고등학교 시절의 목표로 잡고 열심히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학교생활을 하며 느낀 점들을 칼럼을 통해 작성할 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