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7기 파이입니다!
오늘은 고등학교 시절 제가 어떤 컴퓨터공학과 책을 읽었고 컴퓨터공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어떤 책이 도움이 되는지 추천 및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24년부터 ‘독서활동 상황'은 대학 입시에서 더 이상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지만 학생의 성장, 진로 탐색의 흔적으로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전공지식 또는 관련된 지식을 얻거나 다른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도 얻을 수 있으니 절대로 읽고 손해 볼일은 없겠죠?!
독서의 중요성, 여전히 커
생활기록부에서 독서의 의미는 단순히 '이 학생이 이런 책을 읽었다!'라는 게 아닙니다. 이 학생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성장을 이뤄냈는지 그 발전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이를 통해서 자기주도 학습, 진로탐색, 사고력 등 대입에서 강조되는 중요한 요소들을 채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입시에 반영되지 않으니 소용없는 거 아니냐!”라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아닙니다..!! 오히려 독서활동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부 세특이나 자율활동 란에 있는 독서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랍니다.
독서 관련 프로그램은
무조건 참여 추천!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서 관련 프로그램들은 무조건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고등학교에는 “아침 독서 챌린지”라는 학교 행사가 있었는데요. 아침마다 40분 일찍 와서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50일 동안 읽은 책을 마지막 날에 발표하는 행사였습니다.
학교 행사니 당연히 자율활동에 적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장점도 있고, 아침에 빨리 와서 독서를 한다는 점에서 성실성이나 책임감 같은 요소를 강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저 같은 경우 1학년 때 지각 기록이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저의 지각을 반성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와 같이 후에 면접이나 평가에 있어서 극복 노력을 보여줄 수도 있었죠. 따라서 이 같은 교내 독서 행사가 있다면 꼭!!! 참여하시길 강추드려요ㅎㅎ
제가 어떤 책을 읽었고 해당 책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그리고 책을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전공과 관련된 책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대학은 학생이 전공에 관한 관심과 역량을 얼마나 꾸준히 쌓아 왔는지, 이를 독서를 통해 어떻게 발전시켰는지를 주목합니다.
책에서 나온 궁금증을
후속 탐구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해야
평가요소에 “전공 적합성”이라고 말하는 요소가 들어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전공과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되 '왜 이 책을 선택했는가? 그리고 책을 읽고 생긴 궁금증을 후속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정도는 생각하고 읽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 또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써주시는 개인 세특 뿐 아니라, 과목별 세특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교과 세특을 해당 과목과 무관하게 억지로 전공과 연결하거나 관련 도서로 채우려 한다면, 오히려 작위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너무 어려운 책보다는
쉽고 재밌는 책을 선정해야
저는 물리시간 저희 물리 선생님께서 위의 말을 해주시면서 책을 선정하는데 너무 오랜 고민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전공과 관련된 책을 찾으려 하지 않고 아래와 같이 이해하기 쉽고 재밌는 책을 찾으려 했습니다.
이 책이 재밌었던 게 저자가 물리학 내용을 어렵고 복잡한 공식, 수학적 논증 등을 이용해 설명해 주기보다는 자신의 고등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이 선생님은 설명 방식은 어땠고 친구들은 어땠고'를 자서전처럼 말하다가 그 모습에서 얻은 교훈과 함께 물리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그래서 이해하기도 쉬웠고 흥미도 떨어지지 않아서 읽으면서도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교과 세특에 들어갈 책의 경우
억지로 전공과 엮는 것은 금물!
또한 탐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억지로 저의 전공과 엮기보다는 물리 내용을 탐구하고 제가 공부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만듦으로써 저의 전공 역량과 교과목에 대한 끈기, 열정을 드러내는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처럼 책을 고를 때 무작정 어려운 책을 고르기보다 재밌어 보이는 책을 고르되, 처음 5장 정도를 미리 읽어보고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 것 같으면 그 책은 고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먼저 전공과 관련된 적당한 수준의 책을 고르면 먼저 목차를 보면서 '이 부분은 어떤 탐구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고, 이 부분은 어떤 교과목과 연관성이 있다'를 먼저 가볍게 생각하며 책을 골랐던 것 같아요.
또 하고 싶은 말은 꼭 책에서부터 탐구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주제로 탐구를 진행하던 도중 '이 부분은 진짜 아무리 혼자 찾아봐도 모르겠는데..?' 하는 부분을 책으로 찾아서 참고 자료로 제출하는 것도 좋습니다.
책을 통해 탐구 과정에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 (생기부)
위는 '확률과 통계' 과목 세특인데요. 탐구 주제를 너무 어려운 주제로 잡다 보니 아무리 인터넷이나 ai에 물어봐도 얻을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역 도서관에 가서 관련 책('그림으로 배우는 네트워크 구조')를 찾아 탐구하는 과정 중 도움을 받았는데요. 이처럼 얻고 싶은 정보가 있을 때 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컴퓨터공학과 합격생으로서 생기부에 기재되면 좋을 만한 컴퓨터공학과 책 추천을 해드리겠습니다.
'코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언어'(찰스 펫졸드)
해당 도서는 컴퓨터가 어떻게 0과 1이라는 단순한 신호로 정보를 처리하는지, 근본적으로 어떻게 전기 신호만으로 복잡한 작업을 할 수 있는지 등 전공 기초와 관련해 탐구할 수 있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또한 전공 이해도와 전공에 대한 흥미를 나타내는 데 좋은 책입니다.
'메타버스'(김상균)
기술의 발전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슈퍼 인텔리전스'(닉 보스트롬)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태도를 나타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컴퓨터공학과 책 추천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는데요. 독서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이런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생활기록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 그 어떤 활동보다 효율적이고 의미 있는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책을 읽으며 꾸준히 배움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부담 갖지 말고, 자신만의 속도로 다양한 책을 접해보며 진로와 꿈을 넓혀가시길 바랍니다. 독서는 분명 여러분의 미래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