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언매 화작, 수학 미적분 기하, 과탐 물리학1 지구과학1 선택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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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지덕
칼럼 KEYWORD

전공특화내신만점학종면접

오늘은 앞으로의 성공적인 과목 선택을 위해 내신과 수능에서 선택하는 팁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 가장 먼저, 여러분이 과목을 선택할 기준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 혹은 공부하기 비교적 쉬워서 고르기도 합니다.  아니면, 성적과 상관없이 지적 호기심을 위해 고르기도 하죠. 저는 대체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과목을 골라서 다소 무모한 선택을 하기도 했었답니다. ㅎㅎ

 

 

| 내신

아래 사진은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받았던 교과서입니다. 교과서들이 무지개색이라서 찍어 두었었는데, 사진만 보고도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 아실 것 같아요. ㅎㅎ

 

 

1) 국어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저는 언어와 매체(약칭 언매)를 했어요! 보통 언매를 한 이유는 ‘(1) 수능에서 등급이 잘 나온다 (2) 문제 푸는 시간이 단축된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정시보다는 수시를 챙기고 있었고, 국어 영역에서 시간이 남을 때가 많았어요. 그렇지만 언매가 맞지 않으면 중간에 화작으로 갈 수 있고(반대의 경우는 공부가 필요함), 지식적 측면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더 나을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제 경험으로 보아, 언어와 매체를 고른 학생들은 방학에 꼭 예습하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언매에서 배우는 내용은 내신과 수능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리 공부해 두면 앞으로 내신 수업 들을 때 훨씬 이해하기 편하고, 개념 숙지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장기적으로는 수능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수학

수학 영역에서는 기하, 미적분, 확률과 통계중 고를 수 있답니다. 미적분은 보통 3학년 때 하는 것 같고, 기하와 확통은 학교에 따라 2~3학년 때 배우는 것 같아요. 저는 2학년 때 기하를 했고, 3학년 때 미적과 확통을 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기하를 공부했던 사진인데, 그래프 그리는 게 재밌어서 등급이 나오지 않아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3학년 때는 국어, 수학, 영어를 합해서 기초 과목이라 하여 그 안에서 선택하도록 했는데, 제가 국어와 영어를 안 좋아해서 수학을 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과 학생이라면 기하와 미적분은 모두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학에서 미적분학을 배울 때 기하와 미적분 내용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3) 탐구

저는 1학년 때 진로가 바뀌어서 탐구를 다소 급하게 고른 편이었어요. 지구과학을 진로로 삼자마자 과학 선생님께 ’지구과학이 하고 싶은데 어떤 걸 하면 좋을까요?‘라고 여쭤보았습니다. 그러더니 ’물리는 필수로 해야 하고, 깊게 하려면 화학도 해야 한다‘고 하셔서 물리, 화학, 지구과학을 했고 전부 2까지 들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내신 선택과목이 어떤지는 본인이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성적이 잘 나와야 그 과목을 계속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구과학을 관심 분야로 삼고 열심히 했더니 성적도 잘 나와서, 계속해서 공부했던 것 같아요. 선생님 수업 방식이 다소 특이하셔서 교과서를 따라 공부했는데 수능 때까지 개념이 탄탄하게 잡혀서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만약 지구과학이나 환경이 관심 분야인 학생들이 있다면, 저와 같이 탐구 과목을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공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물리(천문학 등)와 화학(암석학 등)을 모두 쓰기 때문이에요.

 

 

| 수능

1) 국어 (언어와 매체)

저는 수능에서도 언어와 매체를 했습니다. 내신을 언매로 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화작보다 언매 등급 컷이 낮습니다. 물론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언매를 잘하는 학생에게는 그만큼 공통 영역에서 여유가 있는 것이겠죠? 그래서 많이들 언매를 하는 것 같아요.

 

언매를 고른의 이유 중 시간 문제도 있는데, 솔직히 저는 언매로 시간이 단축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제 공부량이 부족했을 수도 있겠지만, 수능에서 언매가 평소보다 어렵게 느껴져서 20분 이상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오히려 저는 공통 영역에서 시간 여유가 있던 경우라서 언매에서 시간이 오래 걸려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단축된다 해서 많이들 고르는데, 주변 친구들도 언매에서 시간이 오래 소요되었던 적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수능 공부하다가 중간에 화작으로 바꾼 경우도 많았으니 신중히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2) 수학 (미적분)

’3학년 때 미적분을 해서‘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사실 기하가 너무 재밌었는데, 수능을 기하로 치기에는 3학년 때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를 모두 공부해야 해서 포기했어요.

 

시험이 어려울수록 보통 등급 컷이 낮습니다. 아무래도 수학 중에서는 미적분이 가장 어려운 편이니, 미적분을 잘하면 공통과목에서 그만한 여유를 가져갈 수 있답니다. 저는 수 1, 2를 못 했는데 미적분에서 많이 맞아서 보기보다 좋은 등급을 받았던 것 같아요.

 

실제로 수능에서도 공통 영역에서 많이 틀렸는데, 미적분 29번 하나 맞췄다고 턱걸이 1등급을 받았으니까요! 그러나 미적분이 공부량이 가장 많은 편이니(확통 : 기하 : 미적 = 1 : 1.5 : 3이라 생각),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3) 탐구 (물리학1, 지구과학1)

저는 내신에서 화학 성적이 제일 안 좋아서, 당연히 화학을 제외하고 물리와 지구과학을 골랐습니다. 그러나 고3 되는 겨울방학 동안 물리를 공부하지 않았더니 성적이 많이 내려갔어요.

 

계속 3~4등급에서 머물고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아서, 여름 방학부터는 최후의 수단이라 생각하고 이지수능교육에서 과외를 받았었습니다. 아쉽게도 목표했던 1등급을 받지는 못했었지만, 그래도 물리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물리는 크게 역학과 비역학으로 나눠지는데, 은근히 개인 취향을 타는 것 같아요. 저는 비역학, 그중에도 전자기학 파트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대신 역학을 그만큼 못 해서, 이지수능교육 과외에서도 역학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구과학은 내신에서부터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놓았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수능에서는 컨디션이 안 좋아져 좋은 성적을 받지는 못했으나 후회는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이 있다는 것은 공부할 때 큰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나름대로 좋아하는 과목이 있을 것 같은데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ㅎㅎ

 

 

| 마치며

이렇게 내신과 수능에서 어떤 과목을 택했는지와 그 후기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내신과 수능 선택이 다른 경우도 정말 많으니, 이미 특정 과목을 택했다고 후회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과목을 고를 학생들은 본인 진로와 흥미를 꼭 고려해서 택했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지수능교육의 내신관리 특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