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이과 문과 선택, 장래희망 진로 선택 계기와 생기부 작성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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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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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혹시 지금 꿈을 가지고 있나요? 생각보다 많이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성향이 문과인지 이과인지 정도는 파악하셨나요? 학창 시절 저는 수학을 잘했습니다. 그러면 보통 ‘음~ 이과 가야지~’라는 인식을 주변에서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문과로 제 길을 틀었습니다. 저는 과학보다는 사회를 좋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과냐 이과냐는 대입에 있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물론 삶 전체를 봤을 때는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이 진학한 과에 맞추어 취업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여러분들이 그 틀에 빠져 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고등학교 당시의 제 진로, 장래희망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편안히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중학교 장래희망

영화 ‘변호인’이라는 작품을 혹시 여러분들은 보셨나요? 변호인이라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지만,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국가 권력으로부터 피해 받은 약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정의와 관련된 사회적 질문을 많이 던집니다. 저는 이 영화의 주인공(역 중 송강호)을 보며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 진로를 결정합니다. 바로 변호사입니다.

 

변호사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지식도 없었습니다. 단순히 그 직업이 멋져 보여서 진로를 정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나오는 변호사 관련 드라마나 영화는 거의 다 챙겨 볼 정도로 저는 그 직업에 매료되었습니다.

 

 

| 고등학교

생기부에 지속적으로 제가 원하는 전공과 직업을 연결하려 노력했습니다. 저의 진로 희망란에 정치인(국회의원)이라 적혀 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사회 정의에 관해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뉴스를 보면 항상 사회적 약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모습을 보며 사회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다 저의 진로가 자연스럽게 바뀌게 됩니다. 이 변화에는 엄청난 동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자연스럽게 변했는데, 이유는 물론 있었습니다. 바로 변호사와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가진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변호사는 억울한 일을 당한 후 도움을 주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억울한 일을 애초에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정책이나 법률을 통해 우리 사회를 바꾸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제 진로 희망란에 국회의원을 적었습니다. 어차피 문과로 길을 정했기 때문에, 제 진로와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되고 있는 경제 정책도 생기부에 작성했습니다.

 

 

| 내 장래희망에 대한 생각

국회의원이 되는 길을 정말 많습니다. 요즘에는 이과 분야에 속한 분들도 정치계에 많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 수치가 그리 크지는 않고 현실 정치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지는 않기에 예외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크게 두 가지의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법률가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인의 대다수가 법률가입니다. 특히 인권 변호사와 검사, 판사가 뉴스에 흔히 나오는 정치인입니다. 국회의원도 결국은 법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법률가의 자격을 갖춘 이들에게는 더 큰 길로 나가는 좋은 길입니다.

 

두 번째는 전문 정치인이 되는 길입니다. 즉 도의원, 시의원 같은 지방 정치에서 시작해 점차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방법입니다. 이 길은 사실 상당히 힘듭니다. 꾸준히 정치적 기반을 만들어야 하고, 본인의 능력을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능력만 있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닌 학연, 지연과 같은 요소가 중요하기에 전자의 방법보다 힘든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고, 본인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꼭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꼭 그럴 겁니다.

 

 

|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인가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분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신가요? 꿈을 이루는데 대학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좋은 환경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사람을 만나다 보면 사람이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그에 따라 진로도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대학을 오는가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히 부모님 또는 선생님의 강요로 공부하기보다는 여러분들의 삶을 위해 공부를 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한 공부가 미래의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끝내며

이제 2023년을 마무리할 시점입니다. 고3 학생들은 이제 성인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살 것입니다. 대학에 입학하여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신나게 놀며 20살의 기쁨을 만끽할 것입니다.

 

고1, 2학생들은 점점 다가오는 수능과 다음 학기의 내신을 탄탄하게 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예비 고1도 이번 겨울 방학에 열심히 공부하며 고등학교 공부에 대해 준비해야 합니다. 그 와중에도 여러분들은 본인의 꿈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뚜렷한 진로를 가지지는 않아도 되지만, 대략 이런 방향으로 가고 싶다 정도는 파악하고 있으셨으면 합니다. 그 꿈이 아무리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는 것이라 해도 일단 목표로 잡으셨으면 합니다. 큰 꿈을 꾸어야, 그 꿈이 깨져 나온 파편도 큰 법입니다. 

 

서울대를 목표로 하면, 혹여나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큰 자극을 받아, 앞으로의 방학 기간 열심히 자신을 위해 공부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