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사회탐구 선택과목 수능 사탐 선택 최적의 조합은?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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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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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이지서포터즈 ‘잉코’ 먕이입니당ㅎㅎ 벌써 올해도 끝나가고 있어요. 예비고3 학생들은 수능에서 어떤 탐구 과목을 선택할지 고민이 많을 시기일 것 같아요. 저도 고3 겨울방학이 끝나기 전에 어렵게 탐구과목을 정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오늘은 탐구과목 조합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그런데 저는 사탐을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에 오늘 칼럼은 아쉽지만 고등학교 사회탐구 선택과목에 한정해서 써보도록 할게요.

 

 

| 탐구과목 선택 시 주의사항

본격적인 탐구과목 조합 소개에 앞서, 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유의해야 하는지 먼저 소개할게요. 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에게 잘 맞는 과목인지, 자신의 입시 전략을 고려했을 때 괜찮은 과목인지, 과목의 조합은 괜찮은지 등을 따져보아야 해요.

 

자신에게 잘 맞는 과목인지를 따져보라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나 공부할 때 스트레스를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이 받는 과목일 경우 수능까지 그 과목을 쭉 공부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힘들기 때문이에요.

 

수능은 단기간 준비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긴 기간 동안 그 과목을 공부할 자신이 있는지 꼭 고민해 보아야 해요. 또, 사탐의 경우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거나 간단한 계산을 해야 하는 과목이 있어요. 그런데 이런 식의 문제를 푸는 것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은 과목별 문제 유형을 고려해 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다음으로 입시 전략을 고려하는 경우인데요, 크게 수시에 지원할 학생과 정시에 지원할 학생으로 나누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시 전형에 지원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어야 하는 학생의 경우,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어요. 정해진 등급만 맞추면 되니까요. 이런 경우에는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거나, 응시자 수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그렇지만 정시로 대학을 가려는 학생의 경우, 표준점수까지 고려해서 탐구 과목을 선택해야 해요. 표준점수의 최고점은 과목마다, 그리고 시험마다 달라져요. 보통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면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올라가게 되죠.

 

그래서 탐구 과목의 경우, 똑같이 만점을 받더라도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차이 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시를 생각 중인 학생들은 과목별로 역대 표준점수 최고점 등을 찾아보고, 이를 고려해 탐구 과목을 정해야 해요.

 

다음으로 과목의 조합이에요. 사탐의 경우 함께 공부하면 시너지가 나는 과목의 조합이 있어요. 겹치는 내용이 많은 과목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과목의 조합을 고려해 탐구 과목을 선택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과목의 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해볼게요! 

 

 

| 사회탐구과목 조합 추천

제가 추천하는 사회탐구과목 조합은 사회문화와 생활과윤리 / 생활과윤리와 윤리와사상 /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 세계사와 동아시아사 / 이렇게 네 종류예요.

 

물론 여기서 제시하지 않은 과목들은 선택하지 말라는 것이 절대 아니에요! 사회문화와 생활과윤리 조합의 경우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는 과목이라 골라 보았고, 나머지 세 조합은 함께 공부하면 시너지가 나는 과목이라 골라보았어요.

 

1. 사회문화 + 생활과윤리

먼저 사회문화와 생활과윤리 조합이에요! 사회문화는 개념의 난이도가 비교적 낮고, 양도 다른 과목에 비해 적은 편이에요.

 

 

사회문화 과목에는 이런 식의 개념이 나와요.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사회문화 과목의 가장 큰 산은 바로 도표죠. 그래서 사회문화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길 원하시는 분들은 개념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푼 다음, 도표 문제에 시간을 투자해서 주어진 자료를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 선지의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해요.

 

사회문화와 함께 응시자 수가 항상 높은 과목이 바로 생활과윤리예요. 생활과윤리는 삶과 죽음, 과학기술, 해외 원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주제들과 관련된 사상가들의 여러 이론에 대해 배우는 과목이에요. 사상가별로 주장한 내용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이론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정말 디테일하게 알고 있어야 안정적인 고득점이 가능해요.

 

생활과윤리는 윤리와사상과 내용의 결이 비슷하고, 겹치는 내용도 많아요. 그래서 윤리를 즐겁게 공부한 학생들은 이렇게 쌍윤 조합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죠.

 

 

사진의 왼쪽은 제 생활과윤리 노트고, 오른쪽은 윤리와사상 노트예요. 두 과목을 모두 공부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사상가들이 꽤 많다는 것이 느껴지실 거예요. 사진의 마르크스도 그중 한 명이고요.

 

각 과목에서 배우는 이론의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겹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두 과목을 함께 공부하면 정말 수월해요. 두 과목이 아니라 1.5과목을 공부하는 느낌이라는 평을 많이 듣는 조합이기도 하고요.

 

2. 한국지리 + 세계지리

다음은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조합이에요. 저는 지리 과목을 내신에서도, 수능에서도 선택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리를 선택한 주변 친구들은 보통 지리 두 과목을 묶어서 함께 선택하더라고요.

 

같은 지리 과목이니까 아무래도 과목 특성이나 문제 유형, 그리고 배우는 내용의 결이 비슷하겠죠? 완전히 다른 성격의 과목을 함께 공부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이렇게 비슷한 성격의 과목을 묶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수월할 거예요.

 

3. 세계사 + 동아시아사

마지막으로는 세계사와 동아시아사 조합이에요. 이 조합도 겹치는 내용이 정말 많아요. 동아시아사에서 배우는 내용이 축소되어 세계사의 일부분으로 들어가는 것이죠. 그래서 흔히 쌍사 조합이라고 불리는 이 조합도 체감 공부량이 두 과목보다는 적다는 평이 많아요.

 

 

왼쪽이 제 세계사 노트이고 오른쪽이 동아시아사 노트예요. 비교해 보시면 겹치는 부분이 정말 많다는 게 느껴지실 거예요. 두 과목 모두 중국의 한나라 파트에서는 무제의 업적이 강조되고 있는 것도 알 수 있고요.

 

 

| 마치며

여기까지 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하는 부분과 제가 추천하는 탐구과목 조합까지를 살펴보았어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추천한 조합이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한 번쯤 고려해 보면 괜찮을 거라는 거죠ㅎㅎ 칼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 있길 바라며 오늘 칼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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