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내신 등급 생기부 확인이 중요한 이유 (ft. 학종 교과 비율)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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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암
칼럼 KEYWORD

학종준비논문분석국어공부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5기 @은암입니다. 저는 학종이 주 교과였고 대학도 교과와 학종을 섞은 전형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학생의 상황에 따라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에 대해서 고등학생 때 많이 공부했고 또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미리 전형에 대해 공부했어도 생기부 기재 사항도 많이 달라졌고 또 제가 대학을 갈 때와 달리 학교가 평가하는 기준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 학생분들의 혼란이 정말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학종과 교과 비율과 어떤 전형이 나에게 유리한지 혹은 어떤 전형에 무엇을 준비해야할 지를 중점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일단은 둘 다 챙겨라

학종 교과 비율은 학종의 선발 비율이 좀 더 높은데요. 하지만 아직 1학년인 경우 어느 학교의 어느 전공이 어떤 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는지를 다 알기 힘듭니다.

 

아직 전공에 대한 뚜렷한 생각이 없을 수도 있고 아직 입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접하는 생소한 단어들은 전형에 대한 갈피를 잡는데 도움이 되지 않죠. 이럴 때는 일단 두 가지를 다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종 원서를 딱 하나만 썼습니다. 하지만 고3까지 열심히 챙겼죠. 고3때도 저는 교과가 주 전형인 것을 물론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에서 교과랑 학종이 섞이는 전형으로 학생을 많이 뽑는 시기였고 이 사실도 고3때 알았기에 제대로 모르면 일단 챙기자는 마음으로 고1부터 학기 중에는 고등학교 내신등급 열심히 챙기고 기말까지 다 끝나고 방학 전까지는 생기부 챙기고 하면서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보고서 쓰고 발표 준비하는 것까지 1-2주만 집중해서 하면 훨씬 좋은 생기부를 만들 수 있으니까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고 확실하게 정해지기 전까지는 최대한 열심히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 일반고? 자사고?

일반고에 재학 중인 경우 학종 전형보다는 교과 전형을 선택하는 게 합격 확률이 높습니다. 일반고도 교육열이 높은 곳이라면 학종을 선택해도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교과를 주 전형으로 선택한 후 최대한 높은 내신을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싶은 것은 모두가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대학교의 학종은 좋은 고등학교의 좋은 내신을 가진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전형입니다.

 

따라서 일반고의 학종으로는 엄청 뛰어나게 잘 준비하지 않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볼 수 있죠. 이런 식으로 나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어느 정도의 노선을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사고 학생들은 해오던 대로 학교 행사 많이 참여하시고 일반고 학생은 내신을 중점으로 두되 학종도 버리지 말고 복구 가능한 정도만이라도 생기부를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생기부 확인을 하고 수정이 가능하다면 선생님께 요청하여 본인에게 유리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 나는 어떤 학교, 학과에 가고 싶은가?

서울대학교는 모든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무리 고등학교 내신등급이 높더라도 학종을 챙기지 않았다면 합격 확률이 떨어지겠죠?

 

이렇게 주 전형을 선택할 때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의예과를 가고 싶은데 내신은 최상위권이지만 학교에서는 생기부를 잘 안챙겨주는 경우에는 교과를 준비하고 최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현재 나의 성적은 어떠한가?

한양대학교는 내신만 보면서 최저도 없습니다. 중앙대학교 같은 경우 제가 지원했던 자연과학계열 학교장 추천 전형은 딱 내신만 보고 최저가 3합7 이었죠. 이렇게 자신이 전교권 안에 들지만 수능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서 더 높은 최저가 있는 대학은 쓰지 못하겠다 하는 경우에는 이렇게 전략적으로 원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특히 생기부가 크게 대학을 좌지우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교과 합격 내신대랑 비슷한 성적대지만 최저를 맞출 자신이 없는데 생기부를 열심히 챙겼거나 교과 합격 내신대보다 낮지만 생기부가 월등하다면 어느 정도 합격을 예상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낮은 내신 등급을 자신의 생기부로 보완하면서 면접으로 플러스 점수를 받을 수도 있죠. 이런 식으로 자신이 지금 어디에서 불리하고 어떤 전형, 방법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하면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자신의 생기부 확인하라

유튜브를 보면 정말 낮은 내신등급의 학생이 탐구형 인재 전형으로 붙은 경우가 있습니다. 자사고나 영재고, 과학고가 아님에도 열심히 생기부를 챙겨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사례들이 있는데요.

 

 

만약 자신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면 과감하게 상향 지원을 해보면서 뻔히 결과가 보이는 교과와는 달리 자신의 소신대로 원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예외도 많고 극적인 사례도 많은 것이 학종이기에 만약 1학년이라면 끝까지 생기부를 집착하듯이 완벽하게 챙기는 방향으로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학종의 현주소

사실 2024학년도 입시부터는 생기부 기재 사항이 정말 현저히 줄었습니다. 수상경력, 독서, 봉사시간 등 자신이 내신이 낮아도 인재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항목들이 하나 둘씩 줄어들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세특이 지배적이기에 자사고, 과학고, 영재고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학교에서 많은 행사를 진행하면서 생기부를 챙겨주고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자신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전형을 생각해보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학종 대비 생기부관리 비법이 궁금하다면?

 

이렇게 됨에 따라 생기부와 내신을 같이 보던 추천 전형들도 내신의 비중을 늘리고 있고 또 상위권 대학 중에서도 내신만 보는 전형을 확대시키기도 하니까 일단은 내신을 높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생기부는 내신이 완전히 끝난 후에 자신의 전형을 잘 공부해보고 철저하게 챙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