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이 알려주는 MMI 면접 사례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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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의예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쑤이
칼럼 KEYWORD

내신만점학종완벽MMI면접

안녕하세요! 잉코 4기 쑤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MMI면접을 비롯한 면접 후기와 답변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MMI 면접은 Multiple Mini Interview(다중 미니 면접)의 약자로 서울대학교 수의예과는 일반전형이에서는 MMI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각 10분씩 5개의 방에서 50분 동안 진행되는 심층 MMI 면접이었습니다.

 

저는 유니스트를 포함한 7장의 수시 원서 중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건국대학교 수의예과,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이렇게 3장을 면접이 있는 전형에 지원했습니다.

 

건국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는 생기부를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는 10분 정도의 기본 형식이었습니다. 학교를 세 개로 나누어 질문 복기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서울대 수의예과 MMI 면접 : 첫 번째 방

먼저 첫 번째 방은 생명과학적 지식을 확인하는 생명과학 지식방이었습니다. 원형의 복도에 방이 5개가 있었는데, 그 앞에 5명으로 구성된 한 조가 문 앞에 서있다가 나레이션으로 ‘10초 남았습니다 대기해 주세요’, ‘입장해 주세요’가 들리면 입장하였습니다.

 

들어가서 앉으니 종이가 뒤집어져 있었고 교수님들이 준비가 되면 읽고 답을 하라 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크기를 큰 순서로 나열하라’ , 두 번째는 ‘백신의 한계점과 효용점을 밝히시오’ 였고 마지막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으나 백신의 효력을 길게 하는 방법에 대한 지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일주일 전에 밤낮 구분 없이 스터디 카페에 살면서 생명과학 1,2 내용을 완벽히 암기해갔기에 어려움 없이 대답하고 나왔습니다. 다만 마지막 질문에는 살짝 추상적으로 답해 교수님들이 원리에 대한 추가질문을 하셨는데 하늘이 도왔던 건지 그때 10분 종료 알람이 울려 시간 때문에 답을 못한 느낌으로 마무리하고 나왔습니다!
 
 

|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MMI 면접_두 번째 방

두 번째 방은 항체가 들어있는 어미소의 초유를 먹은 송아지의 항체와 관련된 그래프를 보고 기본적인 해석을 한 뒤 ‘어떻게 하면 항체를 최대한으로 유지하며 송아지에게 초유를 먹일 수 있을 것인가’, ‘언제 초유를 먹여야 하는가’ 등의 질문에 답을 하는 방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이 방에서 가장 변별이 많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변화하는 그래프가 하나가 아니라 두세 개였고, x, y 축이 복잡하게 쓰여있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래프가 나오면 x, y 축과 변화점만 정확하게 읽어내자는 목표를 세워두고 준비했기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유를 미리 짜서 성분과 항체를 변질시키지 않는 선에서 큐브식으로 보관한 뒤 인공유에 섞어서 급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남다른 대답을 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 서울대 수의대 MMI 면접_세 번째, 네 번째 방

세 번째 네 번째 방은 상황 제시문 방이었습니다. 하나는 ‘고라니가 아버지가 가꾼 텃밭을 망쳐놔 아버지와 시청 직원들이 고라니를 사살하려 한다. 아버지에게 어떤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였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법대 친구와 농가를 지나가는데 출산하는 소가 어려움에 처했다. 본인은 아직 면허를 따지 않았기에 법대생 친구는 도와주면 의료적 문제가 생긴다며 말리는 상황이다. 이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합격 후 동료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고라니 지문에선 다들 아버지를 설득하고 전기 펜스 등의 물리적인 방법으로 고라니의 접근을 막겠다 등의 비슷한 대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답이 갈린 건 두 번째 제시문이었는데, 반은 불완전한 수의학적 지식으로 의료 행위를 하다가 더 상황이 악화될 수 있으니 지나치겠다고 답했고 저를 포함한 반은 불안전하더라도 일반인보다는 많은 수의학적 지식이 있으니 돕겠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제가 좋은 점수를 얻어 간 추가 답변은 ‘교수님과 줌을 통한 비대면 화상 통화를 통해 자문을 구하며 출산을 돕겠다. 미래의 수의사로서 배운 지식들이 있는데도 가만히 있는 것은 수의학도의 자질과는 멀다고 생각한다.’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화상 통화가 특이하게 느껴졌을 것 같고, 동물을 사랑하고 생명체를 귀하게 여기는 제 마음을 잘 드러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MMI 면접을 확실하게 대비하고 싶다면, 이지수능교육 대입면접을 추천합니다! 계열별 전문 선생님뿐 아니라 의학박사 출신 컨설턴트 선생님께서 예상 질문부터 모의면접까지 케어해주시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없애고 면접을 볼 수 있습니다.

 

 
 

| 생기부 질문_건대, 이대, 서울대

저는 학년별로 크게 하나씩의 심도 있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세 학교의 생기부 질문에선 이 학년별 실험에 대한 추가 설명, 실제로 했는지의 여부, 실험 도구 등 실험과 관련된 질문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유기견 봉사를 많이 했는데 수의예과에선 이와 관련된 질문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서울대는 나머지방이 난이도가 있어서 그런지 실제로 한 활동인지를 확인하려 하는 간단한 느낌이었고, 건대는 정말 심층적인 내용까지 공격적으로 물어보는 느낌이었으며 이대는 보통에서 조금 더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 느낀 점과 조언

제가 후에 느낀 점은 본인 생기부를 여러 번 읽다 보면 굵직한 활동들이 보이는데 평가위원님들은 주로 이에 대해 물어보신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이와 관련된 대답을 철저히 준비해 가세요!

 

서울대 수의예과 MMI면접은 답이 정해져있는 지식방이나 ‘고라니를 살리기 위해 아버지를 설득하겠다’ 등의 수의예과 희망생이라면 당연히 답할법한 질문들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답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동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몰라도 교수님들께서 유도 질문을 통해 답에 대한 힌트를 주셨다고 하니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지수능교육 선생님들과 학생 여러분들의 큰 열정이 함께하면 여러분들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