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MBTI는? 서울대에 가장 많은 성격 유형 알아보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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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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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코 5기 지덕입니다 :) MBTI가 대중화되며 MBTI 유형별 특징이 다른것을 알고, 서로의 성격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도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 잘하는 MBTI는 뭘까?’ 입시를 치르고 있는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할 질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한 학기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서울대에서 많이 보았던 주관적인 공부잘하는 MBTI 몇 개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 ISTJ

ISTJ는 저희 학과에서 가장 많은 MBTI 성격 유형입니다.

 

심지어 저도 ISTJ인데요. 인터넷에서 간단하게 검사해 본 결과입니다. 

 

(mbti 검사 결과)

 

ISTJ는 S(현실주의) 성향이 가장 강해서 현실주의자로도 불립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자기 객관화를 잘하는 유형입니다. 그래서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어요.

 

거기에 J(계획형) 성향까지 있어, 현실적으로 가능하도록 계획을 짜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험 기간 플래너)

 

시험 기간에 제가 실제로 썼던 플래너 일부를 가져와 봤습니다.

 

과목별로 계획을 세우고, 연두색 글씨로 공부할 시간을 함께 적어 두었어요. (기숙사 학교여서 이에 따라 작성했어요. 학교에 있을 때 쉬는 시간마다 계획하게 되면 오히려 지키기 힘들어 저녁 자습 시간만 계획을 짰습니다.)

 

무작정 계획만 세우면 무리하거나 안 지키는 때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자 했습니다.

 

또한 ISTJ는 규칙을 잘 지키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MBTI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실제로도 ISTJ들은 지각도 안 하고, 수업도 열심히 챙겨 듣는 편이에요. 또한 ISTJ는 반복적인 일을 잘 수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철저한 자기관리가 더해져 매일 공부 루틴을 잘 지키는 성격 유형입니다.

 

 (수능 1주일 전 플래너)

 

제가 실제로 수능 1주일 전 작성했던 플래너입니다. 국어부터 탐구까지 매일 모의고사 하나씩 푼 뒤 정리하고 국어 강의를 듣는 것을 공부 루틴으로 정해, 실제로 수능 전 한 달간 수행했어요.

 

이런 성향 때문에 ISTJ는 반복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장기전에 강한 특성을 보이고, 실제로 수능 평균 성적 1위를 기록한 성격 유형입니다.

 

그리고 ISTJ는 혼자서도 공부를 잘하는 특징이 있어요. 다시 말해 언제 어디서든 집중을 잘해, 시끄러운 곳에서 홀로 공부하기도 합니다.

 

시험 기간 과방에 사람이 몰린 적이 있었는데, 시끌벅적한 상황에서도 ISTJ는 모두 이어폰 꽂고 공부하고 있었답니다.

 

 

| INFJ

INFJ도 저희 학과에서 종종 보이는 성격 유형입니다. INFJ는 N(직관형)이 강해 통찰력 있는 선지자로도 불립니다.

 

직관이 뛰어나 추론형 문제에 굉장히 강해요. 또한 내용을 인과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좋아, 흔히 말하는 ‘스토리텔링 암기’를 하는 유형입니다. 거기에 응용력도 좋아 고난도 문제를 척척 풀기도 해요.

 

그리고 INFJ는 감상적인 성향이 있어요. INFJ는 대체로 글을 좋아하는데, 특히 문학을 좋아해 국어 성적이 좋다고 잘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내면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어, 자신의 감상과 생각을 글로 잘 풀어낼 수 있어요.

 

또한 INFJ는 나무보다 숲을 중시하는 경향, 즉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유형입니다. 목차 공부법이라 하듯, 큰 것부터 작은 것을 보기 때문에 내용을 빠르게 이해하고 구조화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어 포커페이스를 쉽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시험 하나하나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INFJ도 장기전에 유리한 성격 유형입니다.

 

 

| ESFJ

대학에서는 ‘학연동’이라 하여, 학업·연애·동아리를 모두 챙겨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가장 특화된 유형이 ESFJ로, 공부에 인간관계까지 함께 챙겨 학교 생활을 가장 알차게 하는 성격 유형이라고 생각해요.

 

ESFJ는 F(감정형)이 가장 강해 사교적인 외교관으로도 불립니다.

 

ESFJ가 사람을 좋아하는 유형에다, 뛰어난 사회성으로 사람들이 좋아해 항상 사람을 끼고 사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ESFJ는 자신이 부족한 점을 사람을 통해 채우려는 경향이 있어요.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주고받는 성격 덕에, 선의의 경쟁을 즐기는 유형이기도 해요. 또한 학교생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급회나 학생회에서 활동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저희 학과에서 선배 학번 대표도 ESFJ일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교 일도 잘하는 멋진 성격 유형입니다.

 

ESFJ도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편으로, 스스로에게서 동기부여를 얻는 유형입니다. 거기에 원칙주의 기질도 있어 스스로 자제하는 능력과 참을성이 강한 성향이 있어요.

 

E라고 해서 놀러 다니기만 할 것 같지만,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성격이에요. 본인에게 주어진 공부는 꾸준히 하는 특징이 있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 INTP

INTP는 T(사고형)가 가장 강해요논리적인 사색가라고 표현하지만, 괴짜 과학자 같은 면모도 있습니다. 이중 강점과 약점이 가장 뚜렷한 유형이기도 해요.

 

INTP는 이해가 빠르고 직관력이 강한 유형입니다. 실제로 INTP는 창의적 지능과 논리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하고, INTJ와 함께 평균 지능이 가장 높은 성격 유형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INTP는 다른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내용이라도 빠르게 이해하고, 높은 직관력으로 응용할 줄 아는 유형입니다. 따라서 내신식으로 반복 문제 풀이를 하는 것보다는, 수능형으로 창의적인 문제를 푸는 데 강합니다.

 

INTP가 P 성향이 있지만 행동보다는 사고가 즉흥적인 유형입니다. 따라서 P 유형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자제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본인이 정한 선은 지키고자 합니다.

 

그리고 즉흥적인 사고에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성향이 합쳐져,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분석해 최선의 해결책을 내는 것에 강해요. 게다가 자신이 상상한 것을 논리적으로 구현하는 능력도 있어, 공학 분야에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또한 INTP는 호기심이 매우 뛰어난 유형입니다. 흔히 공부를 잘하려면 질문도 잘해야 한다고 하죠! INTP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것을 활발히 질문하며 채우는 유형입니다.

 

그래서 오개념도 많이 없는 편이에요. 호기심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는 유형이라, 본인이 흥미 있는 분야는 높은 성취도를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는 낮은 성적을 보이기도 합니다.

 

INTP는 은근히 개방적인 면모도 있습니다. 타인의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수용해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유형이에요. 거기에 질문도 잘하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지적인 토론을 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이상으로 제가 대학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보았던, 공부 잘하는 MBTI 몇 가지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MBTI는 단순히 성격을 분류한 것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유형이라고 공부를 못 한다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또한 MBTI 유형별 특징이 모두 같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각자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자기 성격 유형을 잘 이해하고 이에 맞춰서 공부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 잉코 5기 지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