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생의 2023 6월 모의고사 이후 수시 입시 전략(ft. 수능최저, 수시납치현상)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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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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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코 서포터즈 5의기 '동이'입니다. 이번엔 고등학교 3학년 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지금 같은 시기에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바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 수시 전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2023 6월모고사를 보시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드셨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수시 전형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대부분 시험에 응시하셨을 텐데요.

 

 

| 2023 6월 모의고사의 기억

자신이 목표하던 최저기준을 충족했다면 정말 다행이고 긍정적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굉장히 불안하고, 자신이 계획하고 있던 전략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는 등 혼란을 겪게 되는데요.

 

저의 경우에도 6모에서 제가 목표했던 가장 높았던 최저인 고려대학교 학업우수형의 최저학력기준은 4합 7(탐구 평균)을 맞추지 못해서 굉장히 낙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2023 6월 모의고사 최저등급

그 당시 탐구 과목 중 한 과목을 평소보다 굉장히 못 봐서 탐구 과목의 평균 등급이 많이 내려갔던 것이 큰 이유였습니다.

 

이 최저를 맞추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을 저와 담임선생님 모두 알고 있었기에, 이 전형의 최저를 맞추는 것이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 다음으로 중요한 목표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첫 평가원 주관 시험이었고, 이 시험에서 최저기준의 충족 여부가 앞으로 남은 입시 생활에도 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던 터라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생각보다 더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 2023 6월 모의고사 이후 전략

시험 이후 저는 4합 7이라는 최저를 맞추기 위해서 어떤 것을 실행해야 하고 변화를 주어야 하는지 고민했고, 그 결과 탐구 과목 중 한 과목을 변경하는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 과목은 바로 '경제'라는 과목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과목은 사회탐구과목 중 가장 선택자도 적고, 난이도도 어려운 과목이라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기피하는 과목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저는 3학년 1학기 내신 선택과목이 경제였어서 수능 선택과목 또한 자연스럽게 내신 공부와 병행할 수 있도록 경제를 선택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2등급이 제가 받을 수 있는 성적의 한계라고 느껴지고 있던 시점에서 6월 모의고사를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시험 이후, 조금 늦긴 했더라도, 내가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고, 2등급 이상의 성적이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과목으로 변경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학년 때 내신으로 공부하기도 했었고, 수능 사회탐구 과목 중 선택자 수도 많은 과목인 생활과 윤리라는 과목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 6월 이후 7월, 10월 모의고사.. 수능까지

어찌 보면 무모하다고 볼 수 있는 판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후 치렀던 7월,10월 교육청 모의고사와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그리고 대망의 수능까지 모두 다 4합 7이라는 최저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 중에 6모에서 자신이 목표하던 최저기준을 못 맞추셨던 분들이 있으시다면 다시금 정신을 붙잡고,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해 차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은 본인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내린 판단으로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신다면, 분명히 더 개선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수시 납치 현상 방지하는 수시 지원 전략

더불어서 저에게는 6월이나 9월 모의고사가 다른 부분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졌는데요, 바로 '수시 납치'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수시 납치에 대해서 모르실 수도 있으니 간단하게만 설명해 드리자면, 기본적으로 수시 전형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6개의 지원서를 넣을 수 있는데, 만약 수능 점수가 그 6개의 지원서로 넣은 대학보다 더 높은 대학을 갈 수 있는 점수가 나왔을 때, 그 6개 지원서 중에서 수능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낮은 대학이 합격하게 된다면 그 대학에 강제적으로 입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수시 납치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저 또한 보통 모의고사 성적이 수시 6순위 지원 대학의 수준과 거의 유사했기 때문에, 수시 납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 수시 납치 현상으로 인한 고민

실제로 이 때문에 9월 중순 수시 지원 날까지 계속해서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며 고민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제가 생각하고 있던 6순위 대학과 같은 라인의 대학을 하나 더 지원하자고 설득하셨고, 저는 그 라인으로 두 개의 지원서를 쓰는 거보단, 이제까지의 모의고사 성적이 그 라인과 유사하거나 좀 더 높았던 경우들이 있었으니, 상향 원서를 하나 더 추가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었기에 사소한 의견 충돌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때 당시 멘탈적으로도 많이 흔들렸었고, 내 선택이 틀린 것인지에 대해 거듭해서 고민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고민 끝에 하나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3년 동안 노력해왔고, 그 결실을 위한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그 선택을 하지 못했을 때, 나중에 분명히 후회할 수 있는 순간이 올 수 있기에, 후회 없도록 하는 선택을 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 수시 납치 현상 극복

그래서 결국 저는 5개의 상향카드와 1개의 적정카드로 수시 원서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선택도 2순위였던 상향 카드에 합격하고, 수능에서 2023 6모나 9모보다 높은 성적을 받으며 수시 납치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 마무리

끝으로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완벽한 수시 전략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이 전략 수립에 매몰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정신력이 흐트려져 평소 학습에도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을 믿으시고, 과감히 선택하며 입시 생활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면서 이번 칼럼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동이(이신동)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당당한 선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