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노트 쓰는법, 노트 추천과 장단점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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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  AI융합학부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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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합격빌리지 23번지에 살고 있는 성신여대 AI융합학부 합격생 '포그'입니다. 어느새 날씨가 따뜻해지다가 더워졌습니다. 이제 6월 모의고사도 다가왔는데요, 6월 모의고사는 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과 비슷한 시험을 느낄 수 있고 1년이 반이나 흘렀기에 이제 수능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시험이다 보니 6월 모의고사의 성적도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때 시험을 잘 보면 좋겠지만 못 봤거나 실수를 해서 후회를 하고 있는 것보다는 그때 이 문제를 왜 틀렸고 어떤 개념이 약한지 문제를 분석하고 본인의 취약점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시간을 통해 다음번에는 이런 잘못된 점을 고쳐나갈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됩니다. 이렇게 오답노트는 유용하고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답노트를 처음 만들려고 하였을 때 귀찮았고 또한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고 조금이라도 더 편리한 오답노트를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이용해본 오답노트 쓰는법에 대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3공 바인더 오답노트

 

 

먼저 저는 6월 모의고사뿐만이 아니라 각종 모의고사를 본 후 각 과목별로, 단원 별 정리를 하여 나중에 순서대로 보고,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으로 생각해 낸 방법은 3공 바인더를 이용하여 종이에 오답 노트를 쓴 후 종류별로 분류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오답노트를 작성하기 전에 틀린 문제를 시험지에 한 번 더 풀어본 후 답지를 확인해가며 종이에 풀이 과정을 적어 나갔습니다. 이렇게 답지를 보기 직전에 문제를 한 번 더 풀어보면 어디서 실수를 했는지 확인하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답노트에는 풀이 과정을 적으면서 제가 실수를 한 부분이나 무엇을 몰라서 못 풀었는지 한눈에 확인하기 쉽게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이렇게 표시를 하면 다음번에 오답노트를 통해 공부를 할 때 훨씬 수월하게 왜 틀렸는지를 기억해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제에 대한 오답이 아닌 개념 오답노트도 3공 바인더로 만들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모르는 개념, 헷갈리는 개념만 정리를 해 놓는 것입니다. 개념 정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집중도가 떨어져 뒷부분 개념은 정리를 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모르는 개념만, 또는 문제의 선지에서 헷갈린 문장만 따로 적어서 정리를 해 두었더니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사와 같이 복잡하지 않은 개념을 요구하는 과목을 공부할 때 더욱 유용하게 느꼈습니다. 모르는 부분만 정리를 하였기 때문에 오답노트를 통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암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일반 노트 오답노트

 

 

2번째 방법은 노트를 이용한 오답노트입니다. 이 노트는 3공 바인더와 같이 스프링을 열고 닫을 수 있었기에 과목별로, 단원별로 정리를 하여 만약 빠진 부분이 있다면 중간에 추가를 할 수 있었기에 유용한 노트였습니다. 제가 3공 바인더를 이용하여 공부를 하다가 노트로 방법을 바꾸게 된 이유는 ‘휴대성’ 과 ‘편리성’ 때문이었습니다.

 

3공 바인더는 오답을 정리하기에는 유용하였지만 크기가 컸고 바인더에 종이를 끼운 후 오답노트를 작성하기에 불편했기 때문에 잘 가져 다니지 않았습니다. 오답노트는 작성을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었고 그 이후 들여다보며 왜 틀렸는지 여러번 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가져 다니기가 불편했기 때문에 바인더의 특성을 가지는 노트를 이용하기로 정하였습니다.

 

또한 노트로 바꾸면서 과목별로 노트를 분류하기로 정하였습니다. 수학 과목, 국어 과목, 화학 등 이렇게 과목을 세분화하였습니다. 한 가지 노트에 여러 과목의 오답노트를 작성하면 단권화가 되기 때문에 편리할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공부를 하는 데에는 불편하였습니다. 한 가지 노트에 여러 과목을 단원별로 정리하려고 하니 복잡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답노트 쓰는법도 조금 바꾸었습니다. 이전에는 문제를 작성하고 그와 함께 풀이 방법, 답을 작성하였다면 문제를 모두 쓰는 것은 번거로웠고 또한 영어 지문이나 보조 자료가 있는 문제와 같은 경우에는 문제만 작성하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기에 시험지를 그대로 잘라서 붙였습니다. (만약 양쪽에 문제가 모두 있다면 테이프를 한쪽에만 붙여서 양쪽을 번갈아 보면서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바꾸니까 오답노트를 작성하는데 크게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됐고 모르는 문제, 실수한 문제를 쉽게 정리할 수 있어서 이렇게 꾸준하게 작성해 왔습니다.

 

또한 저는 시험지를 버리지 않고 챙겨 두었는데요, 시험이 끝난 후 직후에 오답노트를 작성하진 않더라도 시험문제를 분석은 꼭 하려고 하였습니다. 채점 직후에 각 문제별로 어떤 단원에서 나왔는지 어떤 개념을 이용했는지 간단하게 작성해 두었습니다. 이렇게 정리만 해 두어도 다음번에 시험 볼 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와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오답노트를 작성하여서 실제로 수능시험날 다른 문제집이나 개념서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로 노트 1권씩만 챙겨갔기에 시험 보기 전 간단하게 긴장을 푸는 데에 도움이 되었고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고민하기 보다 그냥 오답노트를 공부하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본인만의 오답노트를 작성해 보신 후 도움을 받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