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언더우드학부 하스 선배의 학과 후기와 소개!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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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융합인문사회과학부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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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코 서포터즈 5기 족장입니다. 오늘은 제가 재학중인 연세대 언더우드학부 국제대학과 융합인문사회과학부에 대해 소개 드리려 합니다. 융합인문사회과학부, 흔히 하스(HASSD)라 줄여 말하는 학부는 언더우드학부 국제대학(UIC)에 속해 있습니다.

 

언더우드학부 국제대학이 비교적 최근에 설립되었다 보니 소속 학부인 하스에 대해서도 생소하실 텐데요, 신입생의 관점에서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 드리겠습니다.

 

ㅣ연세대 언더우드학부 하스 세부전공, 복수전공

연세대 언더우드학부 하스에 입학하면, 1년 간은 보통 CC라 불리는 언더우드학부의 필수교양 과목들을 수강하고, 2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에 세부전공을 정합니다.

 

하스에는 아시아학(AS), 문화디자인경영(CDM), 창의기술경영(CTM), 정보인터렉션디자인(IID), 사회정의리더십(JCL), 계량위험관리(QRM), 지속개발협력(SDC), 과학기술정책(STP)로 총 8개의 세부전공이 존재합니다. 이름만 보아서는 무엇을 배우는 과목인지 잘 짐작이 안 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가자면

 

-AS는 이름 그대로 한중일의 사회, 문화, 정치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우며 다른 세부전공보다 언어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CDM은 문화와 디자인, 그리고 마케팅이 융합된 전공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CTM은 경영과 코딩을 함께 배우는 전공으로 이학사를 취득하실 수 있습니다.

-JCL은 철학과 정치에 대해 배우며 주로 로스쿨 또는 외교관을 생각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전공입니다.

-QRM은 경제, 통계, 금융에 대한 전공으로 경제학사를 취득하실 수 있습니다.

-SDC는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경제, 정치, 인류학과 같은 분야를 토대로 배우는 전공입니다.

-STP는 과학기술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사회문제들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배웁니다.

 

이처럼 학부 내에 다양한 세부전공이 존재하므로 당장의 진로가 명확하지 않더라도, 또는 입학 후 자신의 관심사가 바뀌더라도 이에 맞추어 세부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하스의 장점입니다.

 

1학년 때 각 세부전공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는 INTRO 과목을 선택하여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스는 성균관대학교의 사회과학계열모집과 같은 경우와 달리, 각 세부전공 별로 인원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성적과 관계 없이 자신이 원하는 세부전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하스 내에서 원하는 세부전공을 찾지 못했다면, 언더우드학부 내의 ISED나 UD의 세부전공을 복수전공함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언더우드학부 내에서의 복수전공은 굉장히 자유롭고, 학교에서도 장려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언더우드학부 학생은 신청만 한다면 자유롭게 복수전공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언더우드학부가 아닌 다른 단과대학의 전공도 복수로 들을 수 있지만 이 경우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성적, 자기소개서와 같은 절차가 요구됩니다. 타 단과대학 학생은 언더우드학부의 전공을 복수전공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또한 언더우드학부만의 차별화된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ㅣ연세대 언더우드학부의 언어, 환경

언더우드학부는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은 이미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국내고 출신의 학생으로서 이 부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해외고 출신이나, 유학생들이 적지 않은 수를 차지하는 곳에서 수능 영어만 한 내가 수업을 따라갈 수나 있을까? 하지만 막상 강의를 들어보면, 교수님들께서 너무 어려운 어휘를 쓰시지 않으면서 적당한 빠르기로 수업을 진행해주시기 때문에 수능 영어 듣기를 할 수 있는 정도라면 누구나 무리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수업이 30명 안팎의 적은 인원으로 진행되고, 교수님들께서 수업 중의 참여를 굉장히 강조하시기 때문에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이외에 에세이와 관련해서는 교수님과 개인적으로 office hour를 가지거나 UIC Writing Center에서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Freshman Writing Intensive Seminar가 필수 교양인 CC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기초부터 에세이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ㅣ연세대 언더우드학부만의 프로그램

국제대학이라는 이름답게 연세대 언더우드학부는 다양한 UIC Exclusive Programm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UIC 학생들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중 특히 UIC Career Tour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방학 중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특정 국가의 도시를 정하여, 그 국가의 기업들을 탐방하고, 해당 기업에 취업한 선배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교에서 대부분의 비용을 감당하여 학생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기업들을 방문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졸업한 선배와 만나 저녁을 먹으며 노하우나 조언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학점이 인정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학기 중 일본 ICU와 서로의 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듣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언더우드학부 학생만을 위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ㅣ기타

마지막으로 제가 연세대 언더우드학부를 다니며 느꼈던 자잘한 장점들입니다. 국제 캠퍼스 내에는 자유관, 진리관, 지혜관 등 다양한 건물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수업이 기숙사 바로 앞에 있는 진리관B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연강도 편하고, 기숙사에서 5분도 안 되어 강의실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진리관B 뒤편에 보이는 갈색 건물이 기숙사입니다. 상당히 가깝죠! 강의실을 오고 가는 것 외에 캠퍼스를 나가거나 들어올 때에도 국제 캠퍼스에서 신촌 캠퍼스로 약 1시간 간격으로 무료 셔틀이 있어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셔틀을 타러 가는 길목에 자주 보이는 고양이들은 덤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연세대 언더우드학부와 HASSD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많은 내용이 생략되어 있어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연세대 언더우드학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하스는 입학 후 다양한 진로로, 또 해외로도 뻗어나갈 수 있는 전공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6모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