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5기 @조선의바다입니다.

오늘은 학생들이 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것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 제 과탐과외 경험과 탐구 과목별 특징을 소개해 드리며, 어떤 분들께 적합할지까지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제가 이과인 만큼 오늘은 탐구 과목 중 과탐 이야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정시 일반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하였고, 응시 과목은 물리1, 화학2였습니다.

 

ㅣ탐구 과목 선택의 중요성

탐구 과목의 선택은 항상 많은 학생들의 고민입니다. 탐구가 입시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고, 선택한 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다른 과목의 공부에도 학습 시간 등의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학 탐구 과목의 특성상 흔히들 [고인물] 이라고 불리는, 특정 과목에 특출난 학생들이 많아 높은 등급을 받기 쉽지 않습니다.

 

재수생과의 경쟁인 정시에서 재수생과 현역의 차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탐구 과목입니다.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를 응시한 뒤 다 끝났다는 생각과 함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현역의 정신적 미숙함과 함께, 재수생과 현역의 탐구 과목에서의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학습량의 차이입니다.

 

국어, 영어, 수학은 모두 오랜 기간 공부해와 1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탐구는 재수생이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다면 거의 2배가량의 학습량 차이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재수생의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현 상황에서 자신의 강점을 알고 각 탐구 과목의 특성을 아는 것은 입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점입니다.

 

ㅣ각 탐구 과목별 특징 및 조언

각 탐구 과목의 특성, 장단점, 또 어느 학생들에게 어울리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다만, 모두 제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생각들이오니 참고하시는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물리1]

특징: 많은 학생들이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하는 과목이지만, 난이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은 편입니다. 물리에 특출난 학생들이 많아 1등급 컷이 높습니다. 역학 파트가 어렵게 출제되며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요하는 문제들이 자주 나옵니다.

 

개념 활용과 응용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능이 뛰어난 학생이 고득점에 유리합니다. 다만 킬러와 비킬러 문제의 난이도 차가 크기 때문에 1등급이 아닌 2, 3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장점: 역학을 제외한 다른 부분들의 난이도가 쉽습니다. 또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4문제 정도를 제외하면 난이도가 쉽습니다.

 

단점: 역학을 어렵게 느낀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개념은 쉽지만, 이것을 적용하고 응용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킬러 문제를 풀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 또는 뛰어난 재능이 필요합니다.

 

어떤 학생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생이 유리합니다. 정석적인 풀이를 추구하는 학생들은 시간이 매우 부족할 수 있습니다.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는 확실한 상대적 고득점을 위해, 2, 3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도 안전한 등급을 위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화학1]

특징: 쉬운 파트에서 시간을 잡아먹는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화학 반응에 관한 킬러문제들은 최근 어려워져 30분 안에 20번까지 푸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고인물]층이 두터워 1등급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좋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장점: 기본 개념 공부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 번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나면 복습에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습니다.

 

단점: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노력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합니다. 킬러 문제 뿐만 아니라 준킬러 문제의 수준도 상당해서 일정 이상의 점수를 얻는 것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떤 학생이?: IQ(재능)와 점수가 가장 비례하는 과목입니다. 노력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하는 만큼 화학에 자신 있는 학생분들이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화학 반응 파트를 공부해 보시고 자신과 잘 맞는다고 판단되면 선택하셔도 됩니다.

 

[생명1]

특징: 바이오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이 응시합니다. 난이도는 유전 파트 때문에 어려운 편이지만 화학과 마찬가지로 [고인물]층이 두터워 컷이 높습니다. 지구와는 다르게 30분 안에 20문제를 푸는 것이 어렵습니다.

보통 시험이 끝날 때 즈음 2문제를 찍게 되어 둘 중 하나를 맞으면 1등급, 둘 다 틀리면 2등급이 되는, 상위권으로 갈수록 실력보다는 운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장점: 물리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공부를 했다면 2, 3등급을 받기가 타 과목들보다 쉽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개념의 난이도가 쉬워 공부에 어려움이 덜합니다.

 

단점: 암기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난이도를 올리기 위하여 어려운 계산이 포함될 수 있으며 실수를 유발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어떤 학생이?: 노력에 따라서 점수가 정직하게 나오는 과목입니다. 암기가 많은 만큼 노력과 집중의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알맞은 과목입니다. 물리, 화학과 다르게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과목인 만큼 안정을 추구하는 학생들에게 알맞습니다.

 

[지구과학1]

특징 :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4개의 탐구과목 중 가장 쉽습니다. 또한 응시 학생군 특성상 표점이 높은 편입니다. 다만 쉬운 만큼 1등급, 2등급 컷이 높고 촘촘하다. 단순 암기를 넘어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있으니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실수가 가장 치명적인 과목이고, 완벽을 추구해야 합니다

 

장점: 난이도가 쉽고 공부가 편합니다. 공부 시간에 비해 등급이 잘 나오고 30분 안에 20문제를 모두 풀 수 있습니다. 표점 또한 높습니다.

 

단점: 암기량이 많고, 실수가 매우 치명적입니다. 난이도가 쉬운 만큼 컷이 높아 실수 하나 하나에 등급이 바뀔 수 있습니다.

 

어떤 학생이?: 과학 탐구 과목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과목입니다. 노력과 집중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또한 지구 과목을 선택하면 수능에서 여유가 생깁니다.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다만 2학년 내신 때 지구과학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선택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ㅣ탐구과외와 탐구2과목

올해부터 서울대가 정시 전형에서 2과목 필수 조건을 파기함에 따라 2과목의 응시자가 매우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2과목은 공부하는데 3학년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난이도 또한 높은, 리스크가 매우 큰 과목입니다. 이제 가산점을 부여하기는 하지만 2과목 응시의 이유가 되기에는 너무 작은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탐구2 과목의 경우 1과목에 비해 공부하는 수준과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공부만 해도 지치고, 1분 1초가 아까운 수험생활에서 질 높은 강의와 자료들을 찾는다는 것은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과탐2 과목이 큰 걸림돌이었던 저는 수능 전문 과외 선생님들이 있다는 이지수능교육을 알게 되었고, 과탐과외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화학2 과탐과외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지수능교육에선 체계적이고 트렌디한 기출 동향 분석과 교재, 자료들이 풍부하였고 선생님들 또한 입시를 오래 경험하신 분들이었기에 제 과탐 공부에 정말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과탐과외를 받고 서울대 입학이 가능한 점수를 받는 것에 성공했고 결국 합격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1과목만을 선택했다면 국어 수학의 공부 시간, 정신적 스트레스, 시험의 난이도 측면에서 엄청난 이점을 얻어 13점가량의 표준점수를 더 받을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잠깐 제 과탐과외 경험을 이야기하였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트렌드를 읽어라”입니다. 제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2과목을 응시한 것은 반드시 현역으로 서울대에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2022년의 입시에서는 학생들이 2023년의 서울대 입시에서 2과목 응시 조건이 빠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안정을 추구하는 현역 정시생의 특성상 1과목만을 응시하는 일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2과목을 응시하는 학생들의 수는 적었고, 저는 전략적으로 서울대에 입학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여러분들이 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도 그 해의 트렌드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ㅣ탐구 과목 선택 유의점

탐구 과목의 선택은 2학년 내신에서 선택하는 과목에서부터 이어져 있습니다. 2학년 때 내신 공부를 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양적인 면, 질적인 면에서 모두 좋습니다.

 

내신 공부의 특성상 단기간에 적은 범위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해당 파트의 핵심 개념과 문제 풀이 스킬을 심층적으로 학습하기 좋습니다. 2학년 때부터 수능 응시 과목을 염두에 두고 과목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ㅣ탐구 과목의 공부

탐구 과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공부입니다. 바쁜 수험생의 일과에서 탐구 과목의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자신의 일과를 탐구 과목 공부에 맞추는 것이 아닌, 탐구 과목 공부를 자신에게 맞추어야 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공부법으로 자신에게 맞는 시간에 공부해야 합니다.

 

개인에게 맞추어주는 이지수능교육 과탐과외를 선택한 것도 이 이유입니다. 자신의 공부를 하는 것이 정시생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또한 자신의 특성, 과목의 특성에 대해 많은 고민 후 현명한 선택을 내려 효율적인 공부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간략한 과탐과외 후기와 어떻게 과탐 과목을 선택하고 공부해야 할지 말씀드렸습니다. 가장 치열하고 최선을 다했던 제 수험생활에서 나온 경험들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음 칼럼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조선의바다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