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연세대 선배의 중간고사 공부법
202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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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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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이지서포터즈 잉코 5기 양파입니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보다 제가 나이가 많을 수도, 적을 수도, 동갑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보다 고작 대학을 먼저 갔다는 이유로 제가 여러분들에게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을 되살리며 나는 어떻게 학창 시절을 보냈는지,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등 많은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드리는 정보 또는 이야기들을 여러분들이 무조건 실천해봐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고3이라는 힘든 생활을 먼저 경험해본 선배로서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오늘은 중간고사 대비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끝까지 잘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시험을 대비하는 중요한 마음가짐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은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출제 스타일, 많은 공부 시간, 꾸준함. 네 맞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것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저는 ‘공부 계획’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기초 of 기초라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다음의 사례에 대해 한번 생각해봅시다.

 

1. 하루 종일 한 과목만 공부하는 행위

2. 쉬는 시간에 유튜브를 보다가 쉬는 시간이 끝나서도 계속해서 영상 시청하기

3. 늦게 일어나기

 

더 많은 사례들을 들 수 있겠지만, 저는 이 세 가지 사례에 하나라도 해당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고등학교 친구 중에도 이런 친구들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계획을 잘 짜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 계획을 얼마나 잘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우리는 많이 고민해봐야 합니다. 앞선 말씀드린 세 가지 사례가 왜 잘못되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사례입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 앉아 많이 공부해도 하루에 한 과목만 죽어라 공부하는 행동은 어쩌면 고등학교 생활 전체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내신은 수능과 다른 의미에서 꾸준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수능은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의 꾸준함입니다. 하지만 내신은 단기간에 많은 정보를 얼마나 내 머릿속에 넣을 수 있는지를, 그리고 이 힘든 일을 고등학교 3년 동안 참고할 수 있냐는 점에서의 꾸준함입니다.. 그렇기에 같은 과목을 하루 종일 하다 보면 공부가 질려 중간에 포기할 수 있고 다른 과목 시험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있어 정말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두 번째 사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사례는 사실 많이 의아해할 부분입니다. 이게 ‘계획’이랑 무슨 상관이 있지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시간을 정말 여유롭게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8시까지만 일어난다면 하루의 계획을 짜는 데에도 시간이 충분하실 것이고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로만 일찍 일어나는 것의 중요성을 말씀드려 여러분들에게 체감이 안 될 수 있지만, 1주일 만이라도 한번 실천해보시면 여러분들이 확실히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꼭 도전해보셨으면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은 우리가 고등학교 생활에서 가져야 할 태도나 마음가짐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이제는 진짜 내신 공부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내신 시험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단기간에 많은 정보를 최대한 빠르게 머릿속으로 넣는 대결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런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저의 내신 준비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중간고사 공부법 1. 출제자의 스타일을 파악하라

굉장히 많이 들어본 말이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겨 공부해 본 학생은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제자의 스타일을 파악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신의 경우, 때로는 1~2점 정도로 등급이 정해지다 보니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서술형에서 감점받지 않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우리가 시험에서 자주 틀리는 문제는 앞서 말한 출제자의 스타일, 즉 일반적인(시중의) 문제집에서 보지 못한 유형의 문제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출제자가 평소 어떻게 서술형 문제를 내는지 철저하게 분석해보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중간고사 공부법 2. 과목별 내신 공부법

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즉, 내신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과 인터넷 카페나 여러 사이트에 있는 문제 등 문제란 문제는 닥치는 대로 풀었습니다. 과목 당 문제집은 4~5권 정도 풀었고 1권을 4~5번 풀었습니다. 과목별로 내신 준비할 때의 유용한 정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수학

수학은 제가 고등학교 내신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던 과목입니다. 문·이과 관계없이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대학 진학에 있어 엄청난 이점이 있습니다. 저는 먼저 기본적인 수학 개념을 잡은 뒤,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여기서 특이하게 수학 개념을 완벽하게 잡고 문제를 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더 단단하게 하고 더 많은 유형의 문제를 접하면서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문제를 여러 번 풀고자 문제집에는 풀이 과정을 적지 않고 공책을 사용하였습니다. 공책을 이용한다면 한 문제집을 풀더라도 2~3권 푸는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2) 영어
영어 중간고사 준비는 어떻게 보면 가장 쉽기도 하고 가장 피곤한 과목이기도 합니다. 선생님마다 출제 스타일이 다르기는 하지만, 영어 시험하면 보통 교과서 본문 + 그 외 지문(모의고사)을 다 암기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교과서 지문을 다 외우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학생들은 지문에서 중요한 문법, 단어를 주의 깊게 보고 외우거나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강조하신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3) 국어

국어는 시중에 나와 있는 내신 대비 문제집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문제를 구매하셔서 푸는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특히 이지수능교육에서 시험 기간이 되면 나눠준 프린트 학습물이나 이지 수능 자체 문제집을 풀면서 많은 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문학 시험에서 고전시가가 문제로 나올 때, 이지 수능 문제집에 나온 여러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 나오는 고전 시가와 유사한 다른 작품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되어있었고 놓칠 수 있는 사자성어 같은 부분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중간고사를 대비한다면 꼭 이지수능교육에서 나오는 국어 내신 문제집을 풀어 보셨으면 합니다.

 

(4) 사회/과학

사회/과학은 아무래도 많은 암기를 동반하는 과목입니다. 저는 사회과목만을 주로 하다 보니 과학영역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내신 시험으로 동아시아사, 경제, 생활과 윤리, 한국 지리를 쳤습니다. 과목의 성격이 모두 다르지만, 준비하는 방법은 비슷했습니다. 일단 교과서를 정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3학년이시라면 수능 특강과 완성에 나오는 문제를 잘 보시고 이전 기출문제에서 킬러문항으로 나왔던 문제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면 시험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암기과목은 정말 사소한 부분까지도 외우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5) 한국사
한국사는 사실 그냥 암기할 수밖에 없는 과목입니다. 그래도 스토리를 통해 역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암기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수업 시간에 그냥 암기 과목이라고 자지 마시고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내용을 잘 듣고 필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 한국사 수업이 끝나고 항상 선생님이 주신 자료집과 자신이 필기한 내용을 자신만의 노트에 옮겨놓으시면 나중에 내신 대비할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 끝맺음

아주 부족한 글이지만 여러분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 싶었습니다. 수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은 ‘내신 깡패’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내신이 좋으면 다른 학생에 비해 생활기록부가 조금 부족해도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내신 기간에 어떻게 하면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이 악물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학생 여러분들. 정말 힘든 거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저도 그때 정말 힘들고 외롭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수능을 치고 대학 발표를 하고 지금은 입학해서 신입생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제가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1년이 지난 후, 1년 전의 자신을 돌아보며 혹은 저처럼 이런 글을 쓰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견디십시오. 자신을 믿고 스스로가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