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션학과 선배의 진로 상담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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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B5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4기,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에 재학 중인 하나윤입니다. 수능 후, 대학 입학 전, 12년간의 수험 생활을 끝낸 여러분들에겐 지금 이런 저런 마음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 드디어 공부를 빡세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대학에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같은 것 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대학교를 1년 다녀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저의 새학년 진로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했고, 자신에게 맞는 학과를 정확히 파악해 실제로 그 학교에 가게 되었다면, 불안감과 진로에 대한 고민은 그다지 필요 없습니다. 입학한 뒤 학교생활 잘 하고, 친구 잘 사귀고, 수업에 성실하게 임해서 교수님한테 F 안 받게 열심히 하면 되는 일이거든요.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성적 때문에 다른 학과를 썼을 수도 있고, 기대에 가득 차서 원하는 학과의 원서를 써서 냈지만, 막상 개강하고 공부해보니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 학과라는 걸 깨달을 수도 있거든요. 
 
저와 같은 경우도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를 상상하고 원서를 썼으나,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해서 학기 초반에는 자주 ‘이게... 맞나?’싶은 생각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지금은 새로운 길을 찾고, 그런 의심도 풀고,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만, 저와 같은 고민을 할 새내기분들이 자주 있을 것 같습니다.
 
 
| 대학 학과 생활 적응하기
먼저 교양 수업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학교 수업에는 전공 수업 외에도 꼭 들어야 하는 교양 수업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타과 수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수업들을 들어보면서 자신의 흥미가 주전공 외에도 어떤 전공에 포함되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학교에 부/복수 전공 제도가 있다면 다음 학년 때 부/복수 전공을 신청해서 전공은 연계해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교내 특강, 그리고 교내 행사에 참여해 보면서 행사를 즐김과 동시에 다른 학과, 특정 부서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파악해보는 것도 교양 수업과 타과 수업만큼 좋은 해결책입니다. 대학교에서는 학과가 주최하는 외부 교수 초청 강연, 그리고 방송국 방송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가득합니다. 특정 학과가 주최하는 경우라도 간간히 ‘타 과 학생 참여 가능’이라는 문구가 써져 있다면 시간이 있을 때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에요. 실제로 저 역시 교내 교육방송국에 소속되어 있는 친구의 초대로 방송제에 참여했던 적이 있는데, 가수 안예은님의 공연도 보고 교내 교육방송국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흥미가 생기기도 했거든요.

 

 [사진. 가수 안예은 공연]
 

이런 방법이 조금 번거롭다 싶다면, 과 학생회에 들어가거나, 단기간으로 진행하는 행사 준비위원을 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진로가 정해져 있든, 정해져 있지 않든 정말 괜찮은 선택이에요. 저는 지난 1년 동안 1학년 과 대표를 하고, 과 학생회에 소속되어 일을 해보면서, 선배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정말 많이 얻었습니다. 선배들의 경험을 토대로 진로나 앞으로의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조언을 많이 얻을 수 있을뿐더러, 학교 행사 진행을 하면서 리더십이나 일을 할 수 있는 잔머리도 여러모로 키울 수 있을지도 몰라요.

 

 [사진. 성신여대 학교 생활]


어쩌면 담당 교수님과의 상담도 좋은 뒷받침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교수님께서 관련 업계에 종사하신 경우가 많고, 타 과에 관심이 있어도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하거든요.

 

[사진. 교수님과 상담 이후]
 
사실 이 해결책은 진로의 투명성이 높든, 낮든 모두 활용할 수 있지만, 만약 앞에 놓인 학교생활이 걱정되거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한 글이에요. 사실 이런 말이 무색하게 여러분은 잘 해낼 거라 생각합니다. 수능 끝난 것 너무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즐거운 방학, 즐거운 대학교 생활만 가득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