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면접 합격 후기, 생생한 경험담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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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행홍

이화여자대학교 화학생명분자과학부 면접 썰

 

인사말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독자 여러분! 잉코 서포터즈 4기 은행홍 서포터입니다:)

수시를 준비하느 우리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은 아마 지금쯤이면 6장의 카드를 어디를 써야할지 고민 고민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많은 친구들이 전형에 '면접' 이 포함되어 있다는 애기를 들으면 지레 겁을 먹고 피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또 면접이 있는 전형을 용기있게 선택한 친구들이더라도, 이런 면접이 처음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분위기가 어떨지 몰라 막막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면접 상황을 조금이나마 친숙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제 이대 면접 썰을 풀어보려고 해요! 현재 저는 성균관대에 재학중이지만 이대 면접을 준비했었거든요! 오늘 칼럼은 부담없이 읽으면서, 면접 전형에 고민이 있는 친구들의 집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오늘은 면접 당일에 대한 얘기에 집중할 거지만, 많은 친구들이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제가 면접을 봤던 전형은 이대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화학생명분자과학부에 지원하면서 봤었는데요.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가 없어서 그런지 수능 전에 면접을 봤었어요. 11월 14일부터 15일, 이렇게 이틀간 진행됐는데 다른 학교들에 비해 면접 일정이 되게 빠르기도 했고, 수능 공부를 하면서 면접까지 준비한다는 게 부담이 되더라고요

 

이럴 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게 바로 이지수능교육 면접대비 프로그램이었어요! 두 분의 선생님과 면접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공부하고, 모의 면접도 여러 차례 해 보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여러분도 혼자서는 못하겠다! 싶을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랍니다!

 

면접 당일! 대기실에 들어가기까지의 심정

 

면접 당일에는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하는 게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너무 급하게, 바쁘게 움직이지 않도록 미리 미리 움직였답니다. 아침에 준비 시간보다 한 시간은 일찍 일어나서 그동안 이지수능 선생님들과 준비했던 면접 질의응답을 쭉 보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했었어요.

 

그러고 나서 준비를 했는데요, 물론 면접 때 가장 중요한 건 대답하는 내용과 태도이겠지만, 저는 면접을 보시는 교수님들께 보이는 제 '이미지'도 신경써서 준비해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단정하고 따뜻해 보이는 셔츠와 니트 조끼를 입었었고, 또렷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면접 당일에 안경 대신 렌즈를 꼈던 것 같아요. (TMI일 수도 있지만..! 면접 때 공부 잘 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안경을 끼는 친구들도 있어요! 저의 경우 안경 도수가 너무 높아 안경을 착용하면 제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또렷한 이미지를 위해 렌즈를 꼈지만, 제 친구는 면접 볼 때 안경을 꼈어요. 이 부분은 본인이 안경을 꼈을 때, 벗었을 때 어떤 이미지인지 생각해 보신 후 선택하는 걸 추천드려요!)

 

제가 사는 곳에서 이대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가면서는 오히려 창밖에를 보면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혹시라도 글자를 보고 멀미를 하면 면접에도 영향을 줄 것 같아서, 생각을 비우는데 집중하고 갔던 것 같아요.

캠퍼스 입구부턴 부모님과 함께갈 수 없었어요. 저 혼자 모르는 곳에 길을 찾아서 가야된다는 것에 긴장을 좀 하기도 했지만 (제가 길치거든요..ㅎ) 안에 계신 직원 분들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헤매지 않고 잘 도착할 수 있었어요!

 

대기실에서 면접을 준비하며, 면접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대기실에 도착하니 재학생 세 분이 면접을 보러 온 학생들을 관리하고 계셨어요. 당일 아침에 아무것도 안 먹었었기 때문에, 소지품을 내기 전 초콜릿과 청심환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소지품을 내고 나선 전자기기 검사를 하는데, 앉아있는 학생들 중에서 무작위로 한 줄을 쭉 검사했었어요. 제가 검사를 받는 것도 아니었는데 검사받는 학생들 중 혹시라도 누가 걸리지는 않을지 제가 더 긴장했었어요ㅋㅋㅋ

저는 40번대 정도에 면접을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히려 면접 직전이 되니까 많은 예상질문 중에서 어떤 걸 봐야할 지 잘 모르겠더라고요ㅠㅠ 또 눈에 잘 안 들어오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냥 면접에서 가져야 하는 태도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생활기록부를 조금 봤던 거로 기억해요.

 

두근두근, 빠르게 지나갔던 면접 당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때 제 차례가 왔어요. 긴장하지 말고 잘 보고 오라는 재학생 분의 말씀에 감동을 받으면서 면접장에 도착했어요! 제가 입시를 치르던 2020년이 코로나가 터진 첫 해였어서,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됐었어요. 면접장에 들어가서도 제가 준비가 되면 화상으로 면접을 보시는 교수님 세 분이 접속하시는 그런 시스템이었어요! 의자에 앉아 숨을 고르고, 준비가 됐다고 말씀 드리니 교수님 세 분을 뵐 수 있었답니다.

총 세개의 굵직한 질문과 꼬리 질문을 받았었는데요, 면접 질문 세 개가 완벽히 제가 준비했던 건 아니었지만, 신기하게도 모두 준비했던 다른 질문들의 답변을 이용해서 말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긴장하지 않고, 말을 절지도 않고 차분하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내용을 다! 말씀드릴 수 있었어요.

 

제가 원래 말이 되게 빠른 편인데, 교수님들께 내용을 설명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천천~히 말하니까 교수님들께서도 잘 들어주셨고, 마지막에 나가기 전에 한 교수님께 잘 한다는 칭찬까지 받을 수 있었답니다

면접 당시에 잡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상황이 지나가다 보니, 진짜 면접 자체는 순식간이었던 것 같아요. 면접을 다 보고 나오면서도 '내가 진짜 다 본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안도감에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길을 잃어버렸는데요..ㅎㅎ 학사모를 쓰고 졸업 기념 사진을 찍고 있던 분들이 저를 도와주셔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에피소드까지 있답니다??

 

마무리

오늘 칼럼을 쓰며 면접 봤던 당시를 떠올리니, 그때의 긴장감이 조금은 기억나는 것도 같은데요! 면접을 잘 마무리하고, 2020년의 마지막날 당당하게 합격할 수 있었답니다 곧 여러분도 겪게 될 일일텐데, 좋은 결과 받아서 저처럼 면접 썰을 들려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잉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