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새내기의 2021년 돌아보기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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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토리(aka. 카인즈)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의 토리입니다. 지난주에 수능 성적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신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정시 지원을 위한 전략을 짜는 게 필요할 텐데... 제가 서포터즈로 있는 이지수능교육에서는 정시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원래 하고자 한 얘기로 돌아오면... 12월...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를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후 1년이 마무리가 되어가는 시기입니다. 내년 대학생활을 꿈꾸는 학생분들을 위해 저의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에서의 1년에 대해, 여러분들의 내년 학교 1년의 생활에 대해 얘기드릴까 합니다. 대학마다 시스템이 조금씩은 다르니 이번 글에서는 아마 연세대학교 공학 계열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일 것입니다. 우선 대학 생활의 1학기를 어떻게 보내는지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수강신청 기간전에 보통 학생회에서 신입 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고 코로나 시국이라 대면으로는 못 만나서 zoom으로 다 같이 모여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강신청을 어떻게 할지, 정확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절반 정도는 여기서 알아갑니다. 이 시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 가고 수강신청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학교나 학과에 들어갔어도 수강신청을 제대로 못하면 1학기 자체가 정말 우울해집니다. 그러니 OT나 다른 중요한 것들을 설명해 주는 활동은 참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며칠 후면 수강신청이 기다립니다. 연세대학교 수강신청은 1학년은 선착순에 2학년부터는 마일리지 제도를 따라서 1학년만 선착순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치열합니다. PC방에서 네이비즘 키고 수강신청을 원하는 대로 올 클리어하는 학생들은 거의 한 과에 한두 명 정도 일 겁니다. 과 톡 방에서 수강신청 10분 전까지 서로 응원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수강신청이 끝난 후 교제는 가급적 다 사놓는 것이 좋습니다. 대면이면 더더욱 필요할 것이지만 비대면일 때는 교수님께서 교제를 학생들이 챙겨왔는지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모두 가져왔다는 전제하에 수업을 진행합니다. 물론 이것은 교수님마다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보통 교제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오라는 과제를 많이 내시므로 교제랑 교제에 맞는 솔루션은 꼭 준비하여 과제 제출 기간을 엄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솔루션은 교제의 해설지인데 이것은 선배들에게 물려받거나 인터넷에서 어떻게든 구해와야 합니다. 과 동기 중 한 명쯤은 공유하는 친구가 있을 것이므로 단톡방에 서로 구해서 학점 잘 맞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자신의 학교에서 학점 시스템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스스로 알아보셔야 합니다. 에브리타임 앱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몇 학점을 유지해야 나중에 취업에 안정권에 드는지, 교환학생, 복수 전공을 노린다면 그 조건은 무엇인지 등을 정말 열심히 알아가야 합니다. 보통 1학년 입학하고 고된 수험생활에 지친 학생들은 엄청 풀어집니다. 정말 미친 듯이 술 마시고 클럽 가고 게임하고, 여태까지 못해봤던 것을 해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1학기 성적을 보고 그 뒤로 정신이 어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연세대학교는 재수강이 4학년 동안 4번만 가능하게 규정이 되어있어서 졸업 때 좋은 학점을 만들려면 정말 노력 많이 해야 합니다. 1학년 때 정말 미친 듯이 놀아서 학점이 안 좋게 나오면 2~3학년 때 후회할 것입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꼭 늦지 않게 정신 차리고 준비할 것은 준비해야 합니다.
 
공학 계열은 보통 과학에서 보고서를 많이 쓰게 됩니다. 시험은 당연히 중간고사, 기말고사 있지만, 매주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패턴이 됩니다. 이때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보고서를 어떻게 쓸지 보통 모릅니다. 예를 들면 연세대학교에서는 보고서를 쓸 때 ‘오차 분석’을 하지 않으면 감점을 심하게 합니다. 오차 분석을 거의 한 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써줘야 조교님들이 채점할 때 점수를 높게 줍니다. 이런 정보는 직접 경험하거나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선배님들이 쓴 보고서를 분석하여 자신의 보고서를 어떻게 쓸지 고민해 나가야 합니다.
 
너무 학교생활을 빠듯하게 보내야 한다는 것처럼 설명했지만 시간은 정말 많습니다. 제가 개인적 느꼈을 때, 수험생활의 공부 시간과 쉬는 시간의 비율을 9:1이라고 한다면 대학은 5:5 정도 시간 배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7:3 정도는 배분해야 아마 좋은 학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단 수험생활보다는 정말 시간이 많을 것이므로 적당히 놀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해를 보내면서 정말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한 점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비대면이어서 놓치는 정보나 놓친 활동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긴 수험생활을 끝내고 꿈꿔왔던 대학생활이랑은 차이가 많았습니다. 내년에도 비대면으로 진행될지 안될지 잘 모르겠지만 대면 수업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물론 비대면이라서 편리한 점은 있습니다. 아마 매일 학교로 출발하여 일찍 일어나야 하는 고충은 안 겪어도 되고 수업과 수업 사이에 이동시간이 없으므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에브리타임에서도 대면이 좋다, 비대면이 좋다 서로 싸우는 글도 올라오는데 이것은 정말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1년 동안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수능 이후에도 느꼈지만...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후회가 없으려면 내가 앞으로 살 인생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아르바이트 하는 것이 정말 힘들고 사회에서 돈 벌기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진로에 대한 것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보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대학 입학 후 어떻게 인생을 살지 진로에 대해 끊임없는 탐구를 해나가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의 연세대학교 일년을 돌아보면서 신입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활동은 잘 참여하시고, 선배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학업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는 등 몇가지가 떠올라서 적어보았습니다. 별것 아닌 내용이지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