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과목별 우선순위, 공부 방법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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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희동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의 희동입니다. 벌써 10월이 성큼 다가와서 수능이 한 달 남은 시점이 되어버렸어요.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수능 시점이 되면 갑자기 추워지는 일이 많아서 사람들이 날씨가 추워지면 수능이 다가온다고 수능 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니만큼 옷 잘 챙겨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저는 이번 글과 함께, 지난번에는 수능까지 한 달 동안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려드리는 글을 썼습니다. 혹시 궁금하시다면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수험생 때 과목별로 우선순위를 어떻게 구분했는지, 그리고 각 과목마다 어떻게 공부했는지 알려드릴게요!

 

 
저는 내신보다 논술과 정시를 중심으로 준비했었는데요, 논술보다 정시를 조금 더 집중해서 준비했기 때문에 저에게는 사실 모든 과목이 다 비슷하게 중요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내신을 준비하셔서 수시로 입시를 할 예정이시라면 학교별로 다른 입시 요건을 잘 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리고 저는 크게 중요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논술 시험을 봤고, 또 결국에는 논술로 학교를 들어오게 되어서 기본적인 목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넘는 것이었어요. 제가 지원했던 학교들의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합 4인 학교가 1곳, 3개 합 5인 학교가 1곳, 3개 합 6인 학교가 2곳이 있었고 또 국어, 수학, 탐구 중 2개 합 4에다가 영어는 2등급이어야 하는 학교도 있었어요.
 
이처럼 논술은 학교별로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준비하고 지원할 때 잘 살펴보고 자신이 성적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학교를 골라서 지원해야 해요. 저 같은 경우에 영어는 항상 2등급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고 국어, 수학, 탐구 2과목 중 3과목을 골랐을 때 거의 항상 합 5 이하를 만족할 수 있었기 때문에 최저에 대한 걱정은 그렇게 크게 하지 않고 전체적인 성적 향상을 목표로 두고 공부했었어요.
 

 

저는 이과이지만 국어 영어가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고 수학에 약해서 만약 정시를 지원한다면 국어의 비중이 크고 수학의 비중이 작은 학교를 지원하려 했는데요, 예를 들어 제가 지금 다니는 이화여대는 2020년 당시에 국어, 영어, 수학, 탐구의 비중이 모두 25%로 같아서 저에게 비교적 유리한 편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저는 이 중 수학이 부족하니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는데, 물론 수학 점수를 올리면 제일 좋겠지만 수학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은 쉽지 않아서 탐구 과목의 성적을 올리는데 집중하려고 했었답니다. 우선 탐구 과목 말고 국어, 수학, 영어를 어떻게 공부했는지부터 얘기해 볼게요. 이 세 과목들은 탐구와는 달리 성적 향상보다는 유지를 목표로 공부했었어요.

 

는 고3 1년간은 주로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풀어보면서 감각을 익혔는데, 보통 모의고사를 보면 두세 문제 정도 틀렸었어요. 오답노트를 하며 비문학을 정리해 보고 문학이나 고전문학은 모르는 단어를 정리해 보거나 알아채지 못한 의미를 다시 찾아보는 등의 복습을 했었어요. 국어의 화법과 작문이나 문법은 1, 2학년 때 내신을 통해서 공부하기도 했기 때문에 3학년 때 다시 공부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수능특강은 1년마다 새로 나오기 때문에 문학은 어떤 작품이 등장하는지 살펴봐야 해서 이미 봤던 글이라도 다시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같은 작품이라도 다른 부분에서 출제된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수학은 국어와 마찬가지로 수능 범위인 대부분의 내용을 이미 다 공부한 상태였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풀며 오답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어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수학이 제일 약했는데, 제일 어려운 문제, 예를 들어 21번이나 29, 30번 같은 킬러 문제들은 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고3 때는 이런 킬러 문제보다는 준킬러 문제에 집중해서 어려운 4점짜리 문제들을 최대한 틀리지 않고 풀 수 있도록 공부했어요. 저는 학원과 이지수능교육 과외를 병행했는데, 학원을 다니면서 기본적인 설명을 듣고 이지수능교육 선생님께는 개별적으로 약한 부분과 다른 부분을 보완 받으면서 공부했어요. 이때 성적이 많이 향상됐던 것 같아요.

 

 
제 경우에 영어는 사실 다른 과목만큼 많이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얘기해 보자면 저는 영단어가 약해서 시험을 볼 때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고3 올라가서도 계속 영단어를 외웠어요. 따로 영단어장을 사기도 했었지만, 고3 때 사용한 방법은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나오는 지문들을 읽다가 나오는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해두고 단어장처럼 외웠었어요.
 
 
또한 문법도 약해서 틀린 문제는 대부분 문법 문제와 빈칸 채우기 문제였는데, 사실 문법은 1문제밖에 안되기 때문에 저는 영어 공부를 제일 싫어하기도 했고 1문제를 맞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문법 문제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어요. 사실 저처럼 버리는 건 당연히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영어의 문법이 부족한데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 같고,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싶은 분들은 다른 부분에 더 집중하셔도 될 것 같아요.
 
탐구 과목은 제가 사회탐구를 잘 모르기 때문에 과학 탐구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해 볼게요. 저는 생명과학 1과 지구과학 1을 선택했었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탐구 과목은 무식하게 많이 풀어봐야 하는 것 같아요. 굳이 매일매일 하지는 않더라도 사설 모의고사든 EBS 모의고사든 간에 많이 풀어보고, 저는 일주일에 보통 10개씩 풀었었는데, 이렇게 풀어보고 오답을 정리하면서 수업을 듣거나 공부하면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도 깨달을 수 있었어요. 단순하지만 힘을 갖춘 것이 탐구 극복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개념을 다시 정리하기보다는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에 접근하는 것이 성적을 올리는데 더 중요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저는 주로 논술 최저나 학교별 수능 반영 비율을 보고 우선순위를 정했었는데요, 여러분도 잘 살펴보시고 무슨 과목을 우선적으로 공부할지 정해보세요! 막연하게 공부를 잘해야지, 성적을 올려야지 보다는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성적을 메꾸는 것이 필요한 지금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수험생 여러분들 파이팅 하시고! 그럼 다음 칼럼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