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 이후, 사탐과목 단기 성적 향상법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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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이삼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이삼입니다. 벌써 9월 모평이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수능이 눈앞으로 다가오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수능이 가까운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성적이 더 잘 오를까 고민이 되기 마련입니다. 국어, 수학과 같은 꾸준한 시간 투자가 필요한 과목은 단기간에 점수가 확 오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탐구 과목이라면 어떨까요?

 

서울권 대학은 수능 최저를 맞출 때 4합 6, 4합 7과 같이 탐구 과목의 등급을 포함시켜서 준비해야만 하는 곳이 많이 있는데요. 이때 국어나 수학에서 삐끗하여 1등급을 받지 못했을 때, 탐구과목을 1등급을 받는다면 실수를 커버하고 최저를 맞출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탐구 과목 1등급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국어, 수학과는 달리, 탐구과목은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탐구 과목 성적을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있었던 저의 공부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 저는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과목을 시험 치렀습니다!

 

 

탐구 과목을 공부할 때 대부분의 친구들이 인강을 듣고 공부를 하는데요. 유명한 인강 강사도 과목별로 여러 명 있고, ebs에서 제공되는 기본 인강을 듣는 친구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가 듣는 인강도 몇 번 같이 들어보고 ebs 인강도 들어보았는데, 역시 제가 듣는 강사님의 강의가 가장 저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별로 어떤 강의 스타일이 맞는지 다르고 공부 스타일도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남들이 모두 듣는 인강 강사라고 해서 꼭 그 강사의 수업을 수강해야만 할 의무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잘 맞는 강사를 찾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탐구 과목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쉽게 점수가 올라가는 만큼, 단기간에 확 집중해서 점수를 끌어올려 줄 좋은 선생님, 인강 강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강의 스타일이 판서 중심이고 필기를 꼼꼼하게 해주는 강사님을 만났고, 제가 평소 공부할 때 과목별로 필기노트를 만들어 두고 몇 번이고 다시 그 필기노트를 읽어보는 공부 스타일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컸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딱 맞는 필기왕 강사님을 만나 한 권의 제대로 된 개념노트를 만들 수 있었고, 저는 모평을 보기 전과 수능장에까지도 그 노트를 들고 갈 정도로 크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평소 공부 스타일과 꼭 맞는 인강 강사를 찾아 단기간에 탐구 과목 점수 향상에 시너지 효과를 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요즘은 유튜브 활동을 하는 유명 인강 강사들도 많이 있으니, 유튜브를 찾아보며 강의 스타일이 어떤지 대략적으로 파악해보거나, 주변 친구들이 듣는 강의를 조금씩 빌려 들어보며 본인에게 잘 맞는 인강을 잘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강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여기서 나아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인강에 지나치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강을 보는 것은 매우 필수적이고 단기간에 개념 정립과 문제 풀이까지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강을 듣고 난 후에 배운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비단 이것은 인강에 국한된 것이 아닌, 모든 수업과 모든 학습에 적용됩니다.

 

저는 사탐 인강을 고등학교 2학년 때 한 번 쭉 보고 손을 놓고 있다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나서야 1년 사이에 조금씩 바뀐 개념과 모르는 문제 유형들이 나와서 성급히 9월 모평 직전에 인강을 듣기 시작했었는데요. 조금밖에 남지 않은 시간에 조급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강을 쭉 수강하는 것만으로는 내 것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에 한 번 인강을 볼 때 효율적으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강을 하루에 3개씩 보며 개념노트를 적었고, (개념노트는 인강 강사님의 판서를 필기했습니다.) 인강을 다 본 후에는 그 개념노트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달달 외우는 데만 매일 최소 1시간 이상씩은 들였던 것 같습니다. 첫째 날 배운 개념은 당연히 둘째 날 배운 개념을 복습할 때 다시 처음부터 같이 복습했습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복습해야 할 양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매일 꾸준히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암기하면, 나중에 가면 첫째 날 배운 개념 정도는 노트를 펼치지 않고서도 노트의 어느 위치에 어느 개념이 어떤 색깔 볼펜으로 적혀 있는지까지 연상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매일 공부할 양을 축적시켜 가면서 공부하면, 뒤에 같은 학자나 이론이 등장했을 때 자연스럽게 앞부분에서 배웠던 부분이 연상되면서 학습의 효과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탐구 과목들에는 제각각 킬러 문제가 존재하는데요. 제가 수능을 볼 때 사문 킬러 문제는 도표 문제였습니다. 개념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조금 응용한 유형들에도 익숙해져서 나머지 문제는 개념노트 한 권과 여러 번의 문제 풀이로 단기간의 공부로 다 맞을 수 있게 되더라도, 이 킬러 문제만큼은 쉽사리 정복이 되지 않았습니다. 유명 인강 강사별로 킬러 문제 강의만 모아서 들어보기도 하고, 도표 문제만 엄청난 시간을 들여 자세히 다시 풀어보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험지를 풀어보는 족족 이 도표 문제를 또 틀릴 것 같다는 두려움에 긴장해서 제대로 풀어보지도 못하고 틀렸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도표 문제를 수능에서 반드시 맞춰야겠다는 일념 하에,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바로 ‘양으로 승부하기’인데요. 조금 바보같이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교과서 하나의 두께가 나올 만큼 역대 모평, 내신, 사설기관, 문제집에 출제된 모든 도표 문제만 모아서 하나의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지나치게 시간과 정성을 쏟은 것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결국 저는 이 방법을 통해 도표 문제에 대한 풀이 방법도 터득하고 자신감도 생겨서 수능에서 킬러 문제를 보란 듯이 맞추고 사탐 과목 만점을 받을 수 있었기에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할 의지만 있다면 이지수능교육에서 제공해 주는 오답노트 시스템을 활용해 역대 사문 도표 문제를 모두 체크해서 오답노트를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굉장히 간단합니다! 그리고 저절로 만들어져서 오는 오답노트를 그저 계속해서, 꾸준히, 반복해서 풀면 됩니다. 가장 바보 같으면서도 우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유명 인강 강사의 강의를 들어도 잘 풀리지 않는 킬러 문제를 맞힐 수 있었던 가장 정직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단기간에 탐구 과목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공부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확실히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인데 단지 하지 않아서 성적을 향상시키지 못하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칼럼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