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수능 영어듣기평가 공부 방법!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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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희동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의 희동입니다! 얼마 전에 칼럼으로 만났었는데 또! 찾아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이 참 많습니다! 내용에 앞서... 바로 얼마 전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갈 수도 없을 정도였는데 요새는 부쩍 날이 선선해졌습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벌써 수면잠옷을 꺼내 입었는데, 여러분도 괜찮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카디건이나 외투 들고 다니시면서 항상 감기 조심하세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깐 건강관리도 한 부분이 된 지금입니다.

 

저는 2019년도 겨울에 2020 수능을 치렀는데, 제가 수능 볼 때와는 여러 과목들이 바뀌었다고 들었어요. 일단 국어에서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가 선택과목이 되었고, 수학에서도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와 벡터가 선택과목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또한 문이과가 통합되며 탐구 과목도 변했다는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변하지 않은 과목이 있죠!

 

바로 영어와 한국사인데요. 오늘은 영어, 그중에서도 특히 영어 듣기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볼게요. 이 칼럼을 쓰면서 성적표를 확인해 봤는데, 고등학교 3년간 치른 모의고사 영어 듣기 평가에서는 한 문제를 틀렸어요. 저도 그랬고 제 주변 친구들도 모두 비슷했는데 영어가 1등급에서 2등급이나 아마 3등급까지도 유지하는 학생이라면 대부분 영어 듣기 평가에서 틀리는 일은 드물 거예요. 그 이유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영어 듣기 평가가 그렇게 어려운 난이도가 아니기 때문에 듣기 평가를 틀리는 학생은 아무래도 영어를 많이 어려워하는 학생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지만 영어 듣기 평가는 속도도 느리고 다른 문제에 비해서 쉬운 단어를 써서 단기간 내에 올리기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럼 제가 영어 듣기를 어떤 식으로 연습했는지 알려드릴게요!

 

사실 저는 고3 때 영어 듣기를 따로 열심히 준비하지는 않았어요. 영어 듣기 평가만을 위해서는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된 활동들은 중학생 때부터 했던 것도 있고, 그냥 재미로 했던 것도 있는 것 같네요. 

 

 

  

우선 첫 번째로, 중학생 때부터 시작했던 활동으로 영어 라디오 듣기가 있어요. 이건 사실 자발적으로 제가 찾아서 했던 건 아니고 엄마가 아침에 크게 틀어두시면 라디오 소리를 기상송 삼아서 깨면서 듣곤 했었어요. 그때는 영어 소리로 아침을 시작하는 게 너무 싫어서 일어나자마자 끄러 다녔던 적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꽤 도움이 됐었던 것 같아요. 학생 때라 뉴스를 볼 일도 딱히 없었는데 아침 6시에서 7시나 8시까지 하는 EBS 라디오에서 최근의 뉴스를 알려주기도 해서 그런 상식도 얻을 수 있었답니다. 고등학생 때는 기숙사에 사느라 학기 중에는 듣지 못했고, 방학 때는 가끔 들었지만 그마저도 학원이나 다른 스케줄로 인해 듣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았어요.

 

그래도 이 라디오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내용이 많이 어렵지도 않을뿐더러 말하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도 않아 영어 듣기 평가와 비슷했던 기억이 나서 만약 영어 듣기 평가만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싶으시다면 듣는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예요. EBS 반디라는 앱이 있는데, 이 앱에서 듣고 싶은 라디오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도 있고 듣고 싶은 부분만 다시 들을 수도 있어서 만약 관심 있으신 분들은 깔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조금 흔한 방법일 수 있겠지만 팝송 듣기예요. 그런데 팝송 중에서도 랩처럼 빠른 노래들은 사실 가사를 보고 있어도 들으면서 캐치하기 힘들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외국 가수의 노래가 아니고 한국 가수의 노래더라도 영어로 된 노래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제가 수험생활을 할 때 저는 노래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특히 수학을 풀 때는 팝송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들었던 노래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요즘은 블랙핑크의 THE ALBUM이라는 앨범의 수록곡을 많이 듣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Bet you wanna, Love to Hate Me, Crazy Over You 이 세곡이 템포가 빠르지 않고 발음도 비교적 알아듣기 쉬워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 외에도 백예린의 Square나 0310 같은 노래들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드나 영드 등 영어권 국가의 드라마로 영어 듣기를 공부해보라는 방법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사실 드라마는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으면 재미있기도 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어서 좋지만, 말이 빠르거나 전문적인 분야의 드라마를 본다면 듣기 연습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어떤 드라마를 볼지 고르는 것도 중요해요. 예를 들어 영드 중에서 셜록은 제가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아하지만 말이 빠르고 대사가 들리긴 하지만 귀에 쏙쏙 박히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아요. 또 미드 중에서 그레이 아나토미도 정말 재밌게 보긴 했지만 시즌이 매우 많아서 무려 시즌 18까지 있어서 전부 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가 의사들이 주인공인 의학 드라마이다 보니까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나와서 이것 또한 듣기 연습용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그리고 사실 드라마는 보면서 정말 연습이 된다면 좋겠지만 들인 시간 대비 효율이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을 너무 많이 들여야 하기 때문에 고3 때보다는 1학년이나 2학년 때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을 때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드라마는 바로 모던 패밀리에요. 모던 패밀리는 미국의 가정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인데 우리나라의 하이킥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배경이 평범한 가정인 만큼 전문적인 용어들이 나오지도 않고 아이들도 많이 등장해서 어려운 단어도 많이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조금 더 확실하게 연습하시고 싶다면 한국어 자막을 끄고 영어 자막만 켜두고 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럼 여기까지 제가 어떻게 영어 듣기를 준비했는지 말씀드렸는데요,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옆에서 보면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것들이 영어듣기평가 대비를 위한 공부보다는 노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요. 그렇지만 당당하게 영어듣기평가 공부하는 거라는 생각과 자세를 보여주시고!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당당하게 만점 받아서 보여주십시오! 그럼 다음 칼럼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