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이후! 국어, 수학 공부 방법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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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희동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의 희동입니다! 2021년이 시작했다는 것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은데 벌써 여름방학도 끝나고 9월에 접어들었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요. 벌써 9월 평가원 모의고사라니... 아?! 수험생분들은 여름방학 동안 계획했던 목표들은 달성하셨나요? 저는 이번 여름방학은 정말 알차게 보내려고 마음먹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어느새 개강해버렸네요... 그러고 보니 여름방학 때는 수시 원서 넣을 곳도 고민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저는 가고 싶은 학과가 명확하지 않아서 원서 지원이 더욱 고민이었어요. 저는 정시를 준비했었기 때문에 논술로 원서를 넣어서 수시를 노리는 친구들보다는 부담감이 적었지만 앞으로 4년간 어느 분야를 공부할지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했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학과가 적혀있는 표를 펼쳐두고, 어머니와 함께 소거법으로 저와 맞지 않는 학과를 지워나가면서 후보를 남겨두는 방식으로 진로를 정했답니다. 아직 명확하게 하고 싶은 진로가 없다면 저처럼 하나씩 후보를 없애면서 고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하나하나 지워가는 재미도 있답니다 ^^;
 
오늘은 얼마 전에 있었던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관련해서 얘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올해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여서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았고, 종료 후에도 모의고사 이후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오고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9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좌절하는 친구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공부해야 할 것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했던 얘기지만, 9월 모의고사는 수능과 똑같이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수능을 대비할 때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저는 9월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 생명과학 I은 동일한 등급을 받고 한국사는 1등급 오르고 지구과학 I은 2등급 오른 성적을 받았어요. 국어는 등급은 같지만 실수를 좀 해서 백분위는 평소보다 낮긴 했어요. 저는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9월 모의고사에서 받은 성적이 수능에서 받을 성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자신을 점검하고 9월 모의고사를 꼼꼼하게 살펴보며 실수를 줄이면 막판 스퍼트도 낼 수 있을 거예요.
 
일단 국어에서는 제가 공부할 때와 다르게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가 생겼다는데, 70% 정도의 학생들이 화작을 선택했다고 해요. 아무래도 화작이 더 익숙하고 쉬워 보이기도 하고, 문법은 어려워서 그럴 것 같아요. 선택과목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화작은 난이도에 크게 변동이 없이 항상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당황하지만 않는다면 다 맞기 어려운 파트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마찬가지로 문법보다 화작을 훨씬 쉽게 풀긴 했지만, 화작에서도 실수를 많이 했었어요. 앞부분부터 지문이 길게 나오면 시간을 조금만 쓰고 빨리 문학이나 비문학으로 넘어가야겠다는 마음에 조급해져서 실수가 나오더라고요. 이런 문제는 대부분 다시 차분하게 읽어보면 틀리지 않을 문제이기 때문에 침착하게 풀면 되지만, 화작이 아무래도 쉬운 부분이다 보니 방심해서 꼼꼼하게 읽지 않아 생기는 실수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9월부터 10월까지 매일은 아니더라도 감각을 잃지 않도록 이틀 혹은 사흘에 한 번은 화작을 풀려고 시간을 냈답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화작 모의고사만 모아둔 문제집에서 두 지문씩만 풀어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문학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고전문학을 제일 어려워하는데, 특히 처음 보는 지문은 해석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고전문학은 지문을 최대한 많이 보고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문제는 많이 못 풀어보더라도 최대한 많이 읽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렇지만 이미 9월에 접어들어서 새로운 지문을 여러 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스스로 생각했을 때 그래도 문학 지문을 꽤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여태 풀었던 지문만 다시 검토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시기에 주로 수능특강, 수능완성에 나왔던 지문들을 위주로 다시 한번 읽어보고 해석해보는데 시간을 할애했었어요.
 
다른 과목들도 다 그렇지만, 비문학은 아무래도 시간 조절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고3 초반까지만 해도 모의고사를 풀어볼 때 딱히 시간을 신경 쓰지 않고 정확하게 문제의 정답률을 높이는 데에 집중해서 풀었는데요. 가끔 어려운 비문학 지문이 나오면 붙잡고 끙끙대느라 언제는 30분까지도 풀었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수능까지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전에는 정확하게 틀리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시간을 잘 배분해서 어려운 문제는 틀리더라도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3점짜리 어려운 문제를 붙잡고 있다가 2점짜리 3문제를 아예 손도 대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해요.
 
비문학과 마찬가지로 수학시간 배분이 중요해요. 그렇지만 저는 수학에서는 사실 시간을 좀 여유롭게 쓸 수 있었는데, 수학을 매우 잘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 특히 21번과 30번 문제는 대부분 풀지 못하는 편이었어요. 시간을 매우 많이 할애하는 이 두 문제를 풀지 못한다고 가정하면 사실 시간이 촉박한 편이 아니라 오히려 시간이 남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빨리 풀 수 있는 앞의 2점, 3점짜리 문제들을 한 번 더 풀며 검토했었어요. 만약 저처럼 어려운 문제를 풀지 못한다고 가정하면 시간이 굉장히 여유로워져서 딱히 시간 체크를 안 해도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부족하진 않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9월부터 수능 전까지 수학에서는 국어와 반대로 시간을 배분하는 연습 대신에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했었어요.
 

 

9월쯤이 되면 아무래도 수학은 새로운 내용을 배우기보다는 진도를 전부 나간 상태일 텐데, 이때부터는 특히 오답을 다시 풀어보는 게 중요해요. 모의고사를 보고 이지수능교육 오답노트시스템을 활용해, 틀린 문제를 고르면 해당 문제와 비슷한 문제들을 뽑아서 보내주기도 했었는데요. 유형별로 선택할 수도 있어서 저는 틀린 문제들을 돌아볼 때 유용하게 사용했었어요. 또한 이지수능교육 369모의고사라는 문제집에서는 기출문제와 비슷하거나 변형된 문제를 풀어볼 수 있어서 자주 풀어보았던 문제집 중 하나에요.

 

그럼 여기까지 제가 9월에 공부했던 방법들을 얘기해봤는데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9월 모의고사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십시요. 아직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합니다. 낮은 성적이든 높은 성적이든 올라갈 성적은 있으니, 제발 포기는 말아주십시요!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그럼 다음 칼럼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