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화학생명분자과학부 수시 면접 후기
2021.08.24
+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행홍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잉코) 은행홍입니다:D 오늘은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실 수시 현장!에 대해 생생히 다뤄보도록 할 건데요, 제가 썼던 수시 카드 6개 중 논술, 면접같이 실제로 학교에 가는 단계가 있었던 학교는 이화여자대학교(화학생명분자과학부)가 유일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성균관의 유생이 아닌, 이화여대의 합격생으로서의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 합니다. 이화여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눈 딱! 뜨고 집중해 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지원한 6개의 학교 중 유일하게 면접 전형이 있었던 학교가 이화여자대학교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우리나라 여대에서 명실상부 최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학교죠? 저는 이화여대 화학생명분자과학부에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지원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부 교과 전형은 학교에서 성적순으로 5명의 학생만이 추천서를 받고 지원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1단계는 자기소개서 없는 서류 단계, 2단계는 면접 단계로 진행되고, 최저 학력 기준이 없어 특이하게도 전형의 모든 단계가 11월 중순이면 끝나는 전형입니다. 6.36이라는 경쟁률로 제가 지원한 다른 학교들에 비해 경쟁률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학교에서 성적 순으로 5명 정도의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경쟁자들의 수준이 모두 전교권의 쟁쟁한 상대들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이기 때문에 성적 자체가 전교권 학생들의 평균치였고, 그중에서도 제가 썼던 화학생명분자과학부가 성적이 높은 과에 속했기 때문에 (전 과목 평균 1.3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원 당시 데이터 상으로는 제 성적이 최초 합격권은 아니었고, 추가 합격 권에서는 아주 넉넉하게 들어가는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입시라는 게 위의 몇 개 상향 학교를 빼고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써야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이대 화학생명분자과학부를 쓰기까지 과를 낮출지, 말지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께서 몇 배수를 뽑는 1단계 서류에서는 안정적으로 붙을 것이고, 2단계 면접에서는 네가 말을 잘 하니 충분히 가능하다. 과를 낮추지는 말고 이대로 지원해도 충분하자! 격려해 주셔서 선생님의 말씀을 믿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대에 합격하기 위해 가장 집중해야 했던 부분은 다름 아닌 ‘면접’ 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도 없는 전형이었기 때문에, 제가 이 학교, 이 학과에 맞는다는 걸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조금은 불안정한 성적을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면접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면접이 11월 14, 15일에 진행되며 12월 3일에 예정된 수능과 한 달도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서 면접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이! 지! 수! 능! 교! 육!’ 이었습니다~!~!

 

이지수능교육에서 면접 준비 프로그램에 신청했고 남자분, 여자분, 두 분의 선생님과 함께 면접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이지수능교육 선생님들을 뵙고 몇 시간씩 모의면접을 했습니다. 모의 면접에 가기 전 제 생기부를 선생님들께 보내면 선생님들께서 공통 질문과 제 생기부에 맞는 개별 질문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런 질문들을 미리 받아서 답변을 준비해 가면, 10분 정도씩 끊어서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답변의 퀄리티는 어떤지, 미리 써간 답변을 실제로 말로 뱉어낼 때 이상하거나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하나하나 체크해 주셨습니다.

 

특히 의대 출신 남자 선생님께서는 날카로운 분석과 피드백으로, 제 답변에 전문성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이런 부분을 더 넣어 봐라~~’ 하시며 지식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여자 선생님께서는 저의 말투, 목소리 톤, 손짓, 표정 등등 사소한 부분까지 체크해 주시면서 답변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탄탄한 준비를 마치고 대망의 면접일, 저는 오전 조였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부모님의 차를 타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준비는 지금까지 충분히 했고, 당일 제가 할 수 있는 건 떨지 않는 것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차를 타고 가는 4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창밖 풍경을 보며 ‘여기는 맛있겠다’, ‘이대에 합격하면 여기서 내가 많이 놀겠지?’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들로 마음의 부담을 덜어내려 애썼습니다.

 

면접 당일 학교 내부에는 면접에 참여하는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 들어와 면접장으로 가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고, 면접 대기실에서 안내해 주시는 학생분들의 말씀을 들으며 조용히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있던 면접 대기실에서 13번째로 면접에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면접 고사장에 들어가니 큰 ZOOM 화면에 교수님이 세 분 보였습니다.

 

면접은 약 6분 정도 진행됐던 것 같고, 한 분씩 하나의 질문을 하시며 총 세 개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을 세세하게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세 개의 질문 모두 이지수능교육에서 모의 면접을 통해 준비했던 답변으로 커버할 수 있는 질문들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답변 내용을 차근차근 떠올리며 답변했습니다. 세 분 중 한 분은 미리 들었던 대로 학생들을 조금 당황시키기 위해 계속 뚱-한 표정으로 제가 답변할 때마다 한숨을 쉬셨지만, 어차피 떨어지면 교수님들도 안 뵐 사이니까 상관없다는 생각에 제 답변할 것만 열심히! 했습니다.

 

확실히 미리 준비된 답변들이어서 그런지 시간도, 내용도 적절했고, 말투도 자신감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나가기 전 한 교수님께 “준비 잘 했네”라는 말씀을 듣고 나서는 ‘됐다!’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덕분에 집에 갈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었고, 결과는 당연히 합격이었습니다:) 이지수능교육과 함께한 면접수업덕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저의 면접 스토리 어떠셨나요? 이화여자대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실제 면접장에서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많이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이든, 논술이든, 수능이든 여러분이 치르게 될 모든 입시 현장에서 후회 없이 입시를 마무리하길 바라며,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