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고사 이후, 공부 방법! (국어, 지구과학)
2021.06.14
+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희동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의 희동입니다! 개학한지 며칠 지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학기가 끝나가고 있네요. 고3들은 6월 3일에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렀다고 들었어요! 올해 처음으로 보는 평가원 모의고사였는데 다들 잘 보셨나요?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현역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n 수생도 같이 성적을 내니 자신의 실제 위치를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에요. 그렇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기말고사 준비 열심히 해봐요! 아직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간은 충분하답니다!

 

저는 2019년도에 고3이었고 그래서 2020 수능을 봤답니다. 제 6월 모의고사와 수능 성적을 비교해보자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거의 비슷해서 변동이 없다고 할 수 있어요. (참고로 저는 고3 때 거의 모든 모의고사에서 이 네 과목은 계속 비슷한 성적을 받았답니다!) 선택 과목으로 저는 생명과학 1과 지구과학 1을 했는데, 6월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수능에서 생명은 1등급 오르고 지학은 4등급 올랐어요. 6월에는 사실 실수가 많아서 지학에서 5등급을 받았지만 수능에서는 실수도 하지 않았고, 약간의 운도 따라줘서 1등급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답니다.

 

6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성적이 좋아서 긴장이 풀리는 분도 있고, 기대했던 것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좌절하는 분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틀린 문제가 실수라서 내가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모르는 문제인지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어요. 나는 사실 이 과목을 잘하는데 이번에는 실수가 많아서 그래, 하고 넘겨버리면 당장 마음은 편하지만 수능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어요. 내가 뭘 못하는지 알아야 이후에 어떻게 공부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있답니다! 그런데 당장은 막막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서, 제 사례를 예시로 들어서 보여드릴게요!

 

  

저는 수능 과목 중에서 국어를 제일 잘하는 편인데요. 고등학교 3년간 수능을 포함한 13번의 모의고사에서 1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1등급을 받았으니 저는 제가 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고3 6월 모의고사를 치르고는 안심한 나머지 국어에 소홀해졌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끈기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압력이 없으면 금방 현실에 안주해버리는 성격이에요. 부끄럽지만 국어는 모의고사만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본 적은 없어서, 별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성적이 잘 나오니 마음을 놓고 있었어요. 수능 전까지 국어를 대비해서 공부한 건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모의고사를 풀고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을 푸는 게 전부였어요.

 

  

그런데 수능 직전 10월 모의고사에서 2등급이 나와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수능 직전이라 정말 멘붕이 심했어요. ‘그동안 공부를 너무 안 했나?’같은 생각도 들고 ‘그런데 이제 와서 뭘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빨리 멘탈을 붙잡고 그때부터는 사설 모의고사를 풀면서 제가 약한 부분인 고전문학을 중심으로 공부했답니다. 사실 이때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보니 모의고사를 푸는 것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었는데, 그래도 통했는지 수능에서는 다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원래 백분위보다는 낮은 성적을 받았어요. 저는 이 방법은 사실 안 좋은 예시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은 반면교사 삼아서 이것과 반대로 하시길...ㅎㅎㅎ 반대로 제 공부 방법 중에서 좋은 예시로 지구과학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알려 드릴게요!

   

 

처음부터 성적이 좋았던 국어와는 달리 지구과학은 암기할게 많은 만큼 당연히 처음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저는 겨울방학에 개념을 두 번 돌렸는데요, 개념은 이해를 했지만 암기가 하나도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3월, 6월까지도 성적이 좋지 않아요. 3월에는 큰 틀은 이해를 했지만 자세한 세부 사항은 암기하지 못해서 문제를 많이 틀리는 상태였고, 6월에는 좀 더 암기를 해서 사실 저도 성적이 오르기를 기대했는데 아직 헷갈리는 개념이 많고 실수를 해서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후로는 모의고사를 무작정 많이 풀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풀기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제가 틀린 문제를 모아서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읽어보고, 외우는 과정을 반복하며 공부했답니다.

 

저는 이지수능교육에서 풀어본 문제들도 좋았지만, 마더텅 같이 기출문제를 모아둔 문제집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모의고사는 평가원이나 교육청 모의고사, 사설 모의고사 가리지 않고 많이 풀었답니다! 일주일에 10개 정도를 풀었는데, 하루에 한두 개씩 나눠서 풀지 않고 하루에 연속적으로 10개를 풀고 개념을 정리하고 풀이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답니다. 여러 모의고사를 연속으로 풀면 제가 진짜로 모르는 개념, 헷갈리는 개념, 전에는 틀렸는데 지금은 확실히 알게 된 개념을 더 잘 분류할 수 있어서 그렇게 했는데, 이건 개인마다 편한 방식으로 해도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 제가 6월 모의고사 이후에 어떻게 공부했는지 방법을 한번 공유해보았는데요. 좋지 못한 사례와 좋은 사례를 담은 만큼 내가 안 좋은 사례에 해당한다면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라고! 좋은 사례에 해당한다면 조금 더 분발해서 성적이 조금 더 많이 오를 수 있길 기원합니다.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제가 겪은 내용을 적은 이 내용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