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이 말하는 좋은 대입 자소서란?
2021.06.11
+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이삼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의 이삼입니다. 오늘은 좋은 대입 자소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자소서를 쓰려고 해도 무작정 쓰려고 하면 어떤 내용을 써야 좋을지 잘 모르겠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대입 자소서를 쓰고 싶은데, 어떤 내용을 쓰면 좋을지, 또 어떻게 하면 면접관에게 더 어필이 될만한 자소서가 될지 궁금하실 텐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대입 자소서를 쓰면서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몇 가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수시가 다가오는 만큼 많은 자소서를 준비하는 학생분들이 도움을 얻어 갈 수 있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입 자소서를 쓰면서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활동을 줄줄 나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전공적합성에 대해 작성하는 항목이 있다면, 전공과 관련해서 자신이 했던 활동을 줄줄 나열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활동을 쭉 나열하는 것은 좋은 자소서가 될 수 없습니다.

 

활동은 가장 임팩트 있는 한 가지를 가지고 깊게 파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자신이 어떤 활동들을 했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생기부만 봐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소서에는 생기부만 가지고는 알 수 없는 것을 적어야 합니다. 활동을 하게 된 계기, 활동을 하면서 배운 점, 활동을 한 후에 자신이 성장한 점 같은 것들 말이죠.

 

 
그럼 여러 가지 활동을 해서 그중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되실 수도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했던 활동들 중 자소서에 쓸만한 활동들을 쭉 A4용지에 적어두고, 각각의 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활동 도중에 특별했던 점, 그리고 활동 후에 어떤 느낀 점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모두 다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서로 비교해보면서 가장 나를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은 활동 한 가지를 선택했습니다.
 

 

한 가지 활동을 정했다면, 그 활동에 대해 적게 될 텐데요. 이때 면접관이 원하는 것은, 활동한 내용에 대해 줄줄 설명하는 자소서가 아닙니다. 어떤 활동을 했고, 결과는 어떠했고, 얻은 것은 무엇인지, 명확하고 알기 쉽게 딱딱 나누어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세세한 내용까지 줄줄 적으면 면접관은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지?” 하고 지루하게 느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활동의 결과부터 강렬하게 대입 자소서를 시작해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 위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무작정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하지 말고, 그전에 미리 종이에 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느낀 점 등을 모두 적어보고, 그중 의미가 있는 부분만 골라내어 최대한 핵심 내용만 자소서에 적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습경험과 활동을 연계시키면, 자신이 학업에 대해 진심으로 흥미를 가진 학생이라는 점을 어필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을 적는다고 한다면, 그 대회를 참여하게 된 계기를 학습경험과 연관시킬 수 있습니다. 특정 교과목의 단원 혹은 배웠던 이론이 흥미로웠고, 그것에 대해 더 확장시킨 활동을 하고자 대회에 참여했다는 등 말이죠.

  

 
이렇게 학습경험과 활동을 연계시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수상을 위해 대회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학습에 대해 정말 열의가 있는 학생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원할 것이고, 학생들이 대입 자소서에 쓰는 활동 내용은 비슷비슷한 부분이 많고 서로 비교가 되기 마련입니다. 비슷한 대회에 참여해 모두 우수한 실적을 내었다면, 거기에서 대회에 그냥 참여한 것이 아니라 진정 학습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참여했다면 점을 어필한다면 다른 학생들의 자소서와 차이를 둘 수 있겠죠?

 

 

학교에서 주어지는 행사에 참여하여 좋은 결과를 낸 것도 물론 좋지만, 저는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주어지지 않은 활동을 스스로 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3번 항목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많은 지원자들 중 학교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는 내용을 비슷하게 적은 사람이 한 명도 없을 거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학교에서 주어지지 않은 것을 스스로 생각해내고 실천에 옮겼던 경험을 적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의 기획력을 어필할 활동으로 직접 감사일지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기획해 학급 친구들을 대상으로 실행했었는데요. 이렇게 아무도 겹치지 않는 나만이 한 활동을 적으면 색다른 내용이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대입 자소서들 사이에서 반짝 빛날 수가 있겠죠?

 

 

지금까지 좋은 대입 자소서를 쓰는 방법을 몇 가지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이런 팁들을 아는 것도 좋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적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자소서는 말 그대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고, 자신이 느낀 점을 직접 생각해내고 적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소서를 대필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아니... 안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쓴 자소서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것은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지수능교육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지수능교육 선생님께 제가 쓴 자소서를 첨삭 받았었는데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지적을 해 주시기도 했고, 제가 적은 내용을 크게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정말 좋은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자소서를 보다 완성도 있게 제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란 쉽게 써지는 것이 아님은 여러분들도 잘 알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막막함을 해소할 좋은 방법이니 추천드립니다. 그럼 여러분도 많은 고민 끝에 좋은 자소서를 완성시킬 수 있으시길 바라며,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