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종합. 논술. 적성... 수시 지원 전략은?!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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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토리(aka. 카인즈)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의 카인즈입니다. 날씨가 비 오다 맑다 다시 비 오다 오락가락합니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때입니다. 오늘은 저의 수시 지원 전략을, 경험을 토대로 제 견해에 기반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고3부터 재수, 삼수까지 수시 준비를 3번 한 입장으로서 우선 수시 지원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수시에는 여러 가지 전형이 있습니다. 크게 나누면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적성고사 전형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우선 학생부 교과 전형을 설명하겠습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또 3가지로 나뉩니다. 내신 100%인 전형, 내신점수와 면접을 같이 보는 전형, 내신점수와 수능 최저를 보는 전형으로 나뉩니다. 이 3가지 중에서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능 최저를 보는 전형을 적용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학교마다 학생들의 실력차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수능 점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전형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주로 어느 전형으로 많이 학생들을 대학으로 보냈는지에 대한 통계 및 자료를 담임 선생님께 또는 전문가에게 얻어 그것에 맞게 지원해야 합니다. 물론 각자 다니는 학원에서의 통계가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둘 다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수시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학생부 교과 전형은 내신 점수를 보기 때문에 평균 1등급으로 받지 않는 한 성공하기 힘든 전형입니다. 이유는 특목고(과학 고등학교, 외국어 고등학교, 국제 고등학교 등 포함)와 일반고의 차이 때문입니다. 목고에서는 일반고와 달리 학생들의 내신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서 1등급을 받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요즘 수시 전형에서는 블라인드 형태로 원서를 제출하여 학교 이름의 메리트를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특목고, 일반고의 구분이 불가능하게 되어 서로 다른 학교의 1등급 학생들의 실력을 구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 경우는 내신 등급을 잘 얻을 수 있는 학교에서의 1등급 학생들에게 유리합니다. 그래도 어느 쪽이든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셨다면 이 전형이 가장 유리하므로 이 전형을 추천합니다. 이 전형은 압도적인 내신 성적을 받아야 지원을 할 때 성공률이 높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과 달리 비교과 활동을 반영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생활기록부의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을 본다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생각으로는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학교 내 활동 중 소논문 대회, 교내 대회 수상 경력 등의 활동은 다 제거되어 지원 원서에 제출됩니다. 몇 년 후에는 경시대회 수상 경력 또한 제출 불가능하게 됩니다. 블라인드 형태로 원서를 제출하는 상황에서 학교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요소를 모두 제거하는 방향으로 수시 전형은 바뀌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남는 것은 독서활동 및 봉사활동 등 밖에 없으므로 학생들의 실력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남는 것은 수능 최저 등급과 운입니다. 자신이 지원한 곳에 다른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면 그만큼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고 수능 최저 등급을 못 맞추면 성공 확률도 0%가 되어 버리는 불안정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전형은 수능 최저 등급을 확실하게 받을 자신이 있을 때 한두 개 정도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 논술전형은 앞 두 전형에 비해 내신 반영비율이 낮습니다. 학교마다 다른 케이스들이 있겠지만 내신을 5~6등급 맞더라도 논술시험을 잘 보면 성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논술 실력에 따라 갈린다는 것입니다. 다만 논술 전형에서는 앞 두 전형과는 달리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지원을 한 후 수능 최저를 맞춘 후에도 정시 점수가 높아서 더 좋은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 논술 시험을 안 보러 갈 수 있습니다.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논술 시험을 보더라도 떨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의 특정 학교들은 수리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아예 보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 논술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수능을 망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6개 중 하나 정도는 남겨 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적성고사 전형학교마다 다르고 스피드 테스트의 느낌이 강합니다. 60문제를 60분 안에 풀어야 하는 대학교도 있고 특정 과목만을 선택해서 보는 학교도 있습니다. 저는 적성고사 전형에 대해서 잘 모르므로 정확한 설명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적성고사 전형은 학원에서 입시 컨설팅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전형에서는 전문가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의 수시 지원 내역을 보자면 현역 때, 재수 때에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6개를 모두 채우고 모두 실패했습니다. 내신이 2등급 후반~3등급 초반으로 학생부 교과 전형은 선택하지도 않았고 논술 전형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모두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지원해서 현역 때는 연세대 (원주) 의예과 1차 서류 통과 후 면접을 봤고 재수 때는 고려대 바이오 시스템 의과학과에서 1차 서류 통과 후 면접까지 봤습니다. 하지만 수능 최저를 못 맞춰서 결국 실패하였습니다.

 

실패 원인은 수능 최저를 못 맞춘 것도 있지만 더 정확한 원인은 자만심이었습니다. 1차 서류를 통과한 후 수능 최저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자만심이 수능을 망했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버렸습니다. 저는 삼수 때에는 지난 2년의 실패를 통해 수능을 망했을 경우도 고려하여 최저를 낮게 잡고 학생부 종합 전형은 1개만 넣고 나머지는 논술 전형 5개로 잡았습니다. 물론 논술 5전형을 넣기 위해 논술 공부를 꾸준히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수능을 또 망쳤습니다. 그래도 국어 6, 수학 2, 영어 1, 물리 2, 지구과학 2로 국어 빼고는 다행히 최저를 맞춰서 논술 시험을 모두 볼 수는 있었습니다.

 

논술 전형의 5개는 각각 건국대, 중앙대, 성균관대, 서강대, 연세대였습니다. 수능을 망치고 논술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공부한 후 시험을 봤습니다. 5개 중에서 연세대, 건국대학교는 논술 100%로 학생부를 보지 않고 나머지 3곳은 수능 최저 및 학생부 모두 고려하여 합격 여부를 결정합니다. 결과적으로 논술 100%인 연세대와 건국대의 논술전형에 성공했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정리해서 딱 세 가지입니다. 첫째, 수시 지원을 할 때 최선의 경우부터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수능을 절대로 안 망할 자신감이 있다고 해도 수능을 망했을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수시 지원을 할 것이라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논술을 준비한다면 논술 실력을 쌓기 위한 논술 공부를 준비해야 하고 학생부 교과 전형을 위해서라면 내신 점수, 학생부 종합 전형을 위해서라면 대학에서 좋게 볼 비교과 활동을 준비해야 합니다. 셋째,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수능을 망했어도 전 포기하지 않고 논술 준비를 했습니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수시 지원 전략... 아니 수시 지원 경험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혼자서 지원 전략을 짜기란 학생 입장에서 벅찬 일입니다. 때문에 학교 선생님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도 대입을 위해 이지수능교육을 선택했고, 그 결과 원하는 학교에 들어갈 수 있어 지금 행복합니다. 여러분들도 대입으로 선택의 기로에 놓여 고민하고 있다면 이지수능교육과 함께 해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귀한 시간 내셔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