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 유형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MBTI 공부 방법!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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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이삼

 

안녕하세요, 이지서포터즈 이삼입니다. 요즘 MBTI, 이른바 성격유형검사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MBTI는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많은 부분에서 들어맞는 부분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흥미를 갖고 찾아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중 한 유형이자 저의 유형이기도 한 INFP의 효과적인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INFP 유형인 사람들은 어떤 성향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INFP열정적인 중재자, 잔다르크형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경향을 보이는 INFP 유형 사람들은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어도 잘 받아들이고 국어 영역의 경우 비문학보다는 문학 영역을 비교적 쉽게 쉽게 풀어냅니다. 또 계획적인 생활을 하기보다는 자유롭고 즉흥적이며 개방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INFP의 성향은 공부를 할 때 주로 벼락 치기를 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합니다.

 

INFP는 내성적이기 때문에 친구를 사귈 때도 정말 의지하고 믿음이 가는 소수의 지인들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지만, 한 번 자신의 영역에 들여놓은 사람에게는 정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정도로 신뢰하고 잘해줍니다. 이 점은 연인 관계에서도 그러하고, 공부에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벼락 치기를 하게 되더라도, 한 번 시작하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여 일을 끝마치기 때문에 작업할 때의 능률만큼은 그 어떤 유형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특징을 가진 INFP는 어떤 공부 방식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앞서 말했듯이, INFP의 매우 큰 장점은 한번 시작하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서 그 자리에서 끝내버린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INFP의 매우 큰 단점은 그 일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인데요. 어떻게든 미루고 또 미루며 게으름을 피우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 일을 시작하지만 또 시작하면 매우 빠르게 끝마치기 때문에 결국 기한 내에 해야 할 일을 해내긴 하며, 작업 성과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번 이런 식이면 까먹고 과제 제출 기한을 잊어버린다든가, 결국 해야 할 분량의 공부를 못한다든가 하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요. INFP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공부 시작을 하게끔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INFP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INFP공부하고 싶게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INFP는 내성적이고 남들에게 침해받지 않는 자신만의 공간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데, 이런 편안한 공간에 있을 때 INFP는 루즈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INFP에게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는 환경은 낯선 공간, 타인에게 자신이 노출되는 공간, 즉 카페나 독서실 같은 곳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 있으면 INFP는 경각심이 일어 자극을 받고 빨리해야 할 분량의 공부를 끝내고 집에 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실제로 저 또한 편안한 공간에 있으면 어쨌든 침대에 눕게 되고 어쨌든 딴짓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경각심이 부족해지는 것이죠. 게으르고 즉흥적인 이 성격 때문에, 저는 집에서는 정말 웬만한 긴박하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아니라면 미리 계획적으로 노트북 앞에 앉아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는 일이 드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리미리 공부를 해두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일단 자리부터 편안한 제 방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이처럼 INFP는 처음 공부를 시작하게 되기까지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기 때문에, 환경 조성이 정말 중요합니다. 한 번 공부할 마음만 먹으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여 공부하기 때문에, 그 이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INFP에서 J와 P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P 유형은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즉흥적으로 상황에 맞춰 공부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INFP 유형은 플래너에 세운 계획대로 이행이 잘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저 같은 경우에는 J와 P를 왔다 갔다 하는 중간이기 때문에, J의 유형대로 플래너에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P의 유형대로 그 플래너에 세운 계획을 잘 안 지키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그래서 저는 플래너에 오늘 꼭 해야 하는 일들을 굵직하게만 적어두고 자잘한 시간까지는 적어두지 않았습니다. 시간 단위로 쪼개어 공부 계획을 세우면, INFP는 계획대로 못 지키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되면 후회는 또 막심하게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공부 계획은 정말 굵직하게만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INFP는 이상주의적이고 그동안 벼락 치기를 하면 어떻게든 됐던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자신을 조금 과대평가하고 일을 나중의 자신에게 맡기며 뒤로 미루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INFP가 계획을 무리하게 세워버리면, 결국 그 계획은 미루다가 제대로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계획은 현실적으로 본인이 오늘 할 수 있을 것 같은 양을, 혹은 그보다 적은 양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세운 계획만큼의 공부량을 달성하는 것이, 과대한 양을 설정해두고 계속해서 뒤로 미루게 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죠. 또, 그날 계획한 일을 다 했다는 성취감은 INFP에게는 당근의 역할을 해줍니다.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다음날 공부의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이죠.

 

그럼 지금까지 INFP의 효과적인 공부를 위한 소소한 2가지 팁을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INFP라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방법이 반드시 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방에 있을 땐 공부를 미루려는 경향이 있고, 계획을 세우면 잘 못 지키는 것 같다고 느끼는 INFP 여러분에게라면, 아마 조금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게으르고 즉흥적으로 사는 스스로를 어떻게든 독서실로, 카페로 내보내며 악착같이 공부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여러분도 게으름에 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끝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칼럼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