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내신 기말고사 대비에 앞서...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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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능교육  영어영역 실장
@Daniel

한 달 뒤면 대망의 기말고사가 시작됩니다. 지난 시험에서의 실수를 바로잡고 더 나은 결과를 성취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시험 준비를 할 때 많은 학생들이 하는 실수는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고 이것을 지키지 못해 괴로워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면, ‘나는 역시 안돼’, ‘공부는 나의 길이 아닌가 봐’라고 고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을 바르게 파악하고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매번 시험 준비를 할 때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망각에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실수를 합리화하고, 이를 잊어버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본능적인 태도로 자기방어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성 없는 발전은 없습니다. 지나간 일을 정확하게 직시해야만 어떤 점을 개선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마음으로 고쳐나가야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고쳐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변화를 위한 변화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변화를 위한 발전의 모색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차분히 자신을 되돌아 보여 이해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의 조언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조언은 달콤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또 자신도 그들의 조언처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상황과 성향이 다르고, 타인의 조언은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추상적인 내용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다가 보면 자신을 지나치게 나약한 존재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자신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 크게 인식합니다. 단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장점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바꾸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은 끈기는 좀 부족하지만, 호기심이 많다면, 하나의 지문을 오랫동안 붙잡고 있기보다는 여러 지문을 반복해 학습하는 것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자신에게 적합한 한 가지의 변화만으로도 우리는 어제보다 더 나은 자신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한 가지의 변화가 다른 변화를 점차 끌어내며 하나씩 바꾸어가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내일에 대한 각오가 클수록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집니다. 처음 몇 발자국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래갈 수 없습니다. 작지만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자신의 학습계획을 현실적으로 맞추어보기 바랍니다. 지나친 욕심으로 물든 과거의 것은 잊어야 합니다. 학습방법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더 조금씩 줄여봅시다.

 

먼저 많은 양을 숙지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핵심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반복학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다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점차 학습량을 늘려가며 계획을 세워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보다 가깝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제 기말시험이 남았습니다. 기회는 우리에게 많이 남아있습니다. 자신 스스로가 변화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밝아올 미래를 보고 멋진 계획을 생각해 봅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