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신입생이 알려주는 나의 목표대학 결정 팁!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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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어홍이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3기 빵상은입니다. 우리가 성실한 고등학교 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주변의 기대, 공부에 대한 흥미? 물론 이런 것들도 큰 자극이 될 수 있겠지만, 저는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은 동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어야지 졸린 걸 참아가며 밤에 공부도 하고, 친구들 놀 때 꾹 참고 비교과 활동에 참여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생각하면 고등학교 공부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목표 대학 진학이 우리의 고등학교 생활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다니고 있는 연세대학교를 포함해 다른 학교들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여러분과 자신의 적절한 목표 대학을 설정하는 방법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의 흥미입니다. 자신이 고등학교 생활을 하며 가장 재밌게 배웠던 과목이 무엇인지, 즐겁게 참여했던 활동은 어떤 분야인지 떠올려 본 후 자신의 희망 진로나 학과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어떤 친구들은 '성적 맞춰서 써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전공을 선택하게 되면 후에 대학 공부가 힘겨워졌을 때 열심히 하기 힘들어지고, 진로탐색을 성실히 하지 않은 과거의 본인을 계속해서 후회하게 될 위험이 높습니다.

 

그러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고등학생 때 내가 애정을 갖고 다닐 수 있는 학과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죠?! 저 같은 경우에는 2학년 때부터 물리학을 너무 좋아해서 꼭 물리와 관련된 진로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중에서도 전자기장 단원의 기술들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기 때문에 이 기술을 배우는 전기전자공학과나 반도체공학과 쪽으로 진학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는 내가 지원할 전형을 확인하는 결정하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내가 3년 동안 준비해온 것이 교과전형/비교과전형/논술 혹은 그 외의 전형들 중 어느 전형에 적합할지 고려해 보는 것이죠. 모두가 어느 정도는 자신의 지원 전형을 염두에 두고 고등학교 생활을 하기 때문에 아마 이 단계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수월하게 해낼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종합 전형만 생각하며 생활했었고, 또 논술 공부를 추가적으로 한다고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단 그 시간에 오히려 수능 공부나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오직 종합만! 지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을 결정해야겠죠! 나의 희망학과, 희망 전형이 개설되어 있는 여러 학교 중에서 내가 가고 싶은 대학교를 결정하는 겁니다. 저는 연세대학교에 가고 싶었답니다. 자신의 성적에 맞는 적절한 대학교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고, 예전부터 본인의 로망이었던 학교를 선택하거나, 안전하게 하향지원하는 등 이 단계는 정말 9할이 자신의 마음이라는 거 아시죠?! 그런데 이때 주의하셔야 할 점은 전형 일정이 겹치지 않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간혹가다가 면접이나 논술 날짜가 겹쳐서 시험에 응시조차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시험일이 겹치지는 않는지, 만약에 겹치더라도 시험 시간대가 다르다면 이동 시간이 충분히 여유가 있는지를 고려해서 지원하도록 해야겠죠?! 이렇게 간략히 세 단계로 여러분의 목표대학을 설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이드, 매뉴얼인 것이지 만약에 본인이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가고 싶은 대학교가 생겼다 하더라도 전혀 무리이거나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글을 마치기 전 추가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목표대학을 정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기대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좌절의 순간을 많이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수시전형의 경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실히 합불합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이 계속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원서접수 마감 직전에 본인이 전부터 고집하던 대학을 포기하고 안정권이라 생각이 드는 학교로 지원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현실을 직시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은 좋지만, 저는 본인이 꼭 가고 싶은 학교라면 한 장에서 두 장 정도는 희망하던 대로 지원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저희 고등학교에서, 연세대학교에는 종합 전형으로 진학을 한 사례가 거의 없었고, 또 신설학과라 경쟁률도 정말 높았기 때문에 주변에서 많이 만류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고 싶던 학과다 보니 더 노력해서 준비할 수 있었고, 결국 예상외로 좋은 결과를, 연세대학교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사례를 통해 여러분이 조금이나마 입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셔서 원하는 학교에 꼭 진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다음에 더 유익한 소식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