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한의예과 20학번 학생의 겨울방학 공부 방법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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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용용이

 

안녕하세요. 이번 칼럼에서는 겨울방학 공부에 대해 막막해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아서 제 경험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원래 하던 자신의 방법이랑 좀 다른 학생들도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자신의 학습계획이 이미 정립되었다면 그 방법대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고, 아직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학생들이나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우지 못한 학생들이 있다면 제 공부 방법을 참고하셔서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 보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여름방학은 3주에서 한 달 정도인 데 비해 겨울방학은 보통 1~2달 정도 됩니다. 이 시간은 길다면 길 것이고 놀기만 한다면 한없이 짧은 시간일 수 있습니다. (놀다 보면 어느새 새 학기가 시작되어 있더라고요) 하지만 누군가는 열심히 놀고 있을 이 시기를 체계적으로 잘 준비한다면, 중하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으로, 상위권 학생들은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겨울방학 때 플래너를 썼습니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날 그 주의 계획을 짰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쉬는 날을 정해서 조금은 쉬는 날 또는 그 주에 못 했던 것을 보충하는 날로 정했으면 좋겠습니다.저는 일요일을 제게 휴식을 주는 날로 정해 한 주 계획을 세웠고, 만약 그 주에 할 것을 못했다면 일요일에 마저 해야 했기에 매일 열심히 계획을 지켜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방학 때 열심히 해야지 하고 매일 공부할 계획을 세워 둔다면 대부분의 학생은 방학이 다 가기도 전에 지쳐서 공부를 중간에 포기할 것 같습니다. 하루 정도는 열심히 공부한 자기 자신을 위해 시간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또한, 짧은 기간 동안만 많이 하는 것보다, 적게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고등학교 공부에서는 효과적입니다. 하루에 너무 과한 학습량을 계획하지 마세요. 저는 하루에 8~10시간 분량의 공부를 계획했던 것 같아요. 한때 저는 제 자신이 굉장히 공부를 사랑하는 학생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하루에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계획을 넣었다가(막 하루에 14시간씩 공부할 계획을 세웠던 적이 있어요..) 계획을 다 지키지 못하고 자괴감만 든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공부 분량을 체크하지 못하고, 과목별 균형을 맞추기 어렵게 되어 계획을 세우지 않고 공부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되죠. 차라리 그것보다 하루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공부 양을 우선 체크하고, 방학이 끝날 무렵까지 천천히 공부 양을 늘려가는 것을 저는 추천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같은 기간 공부해도 더 많은 학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과목별로 어떻게 시간 분배해서 공부해야 할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먼저 내신 공부 요일과 수능 공부 요일을 나누었습니다. 고1에서 고2로 가는 겨울방학에는 금, 토에만 수능 공부를 했고 고3이 되는 겨울방학에는 월, 수, 금, 토를 수능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수능 공부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국수영 모의고사를 1회씩 풀었습니다. 특히 하루를 정해서 국수영 순서대로 시간을 재면서 연습을 했고, 탐구 과목도 시간을 재면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완전히 수능 시간표 대로 말입니다. 저는 정해진 시험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기에 시간이 많이 부족했었고. 때문에 시간을 재면서 공부하는 공부법을 통해 시험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겨울방학부터 실전 훈련을 꾸준히 해두면 수능뿐만 아니라 내신까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는 무슨 과목 날 무슨 과목 날 이렇게 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과목을 하루에 조금씩 공부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 수능 공부 모두 국어 2, 수학 5, 영어 1, 기타 과목 2의 비율로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과목별로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국어는 매일 문학, 비문학, 문법 또는 내신 교재를 풀었고, 문제를 푸는 시간보다 왜 이 문제를 틀렸는지 왜 이 선지가 정답인지 분석하는데 더 오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문학 같은 경우에는 많은 문학작품을 아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기에 이 작품을 지은 작가의 다른 문학작품도 같이 정리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수학은 문과생한테도 중요하지만, 이과생에게 정말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학 공부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요. 저는 수학 과목마다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학습했습니다. 특히 문제 유형별로 정리된 문제집이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요. 유형별로 문제를 살펴보면 접근 방식이나 평가원이 자주 출제하는 유형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평가원이나 교육청 기출을 풀어보는 것은 예비 고3들에게 추천하고, 예비 고1, 2에게는 아직 많이 어려울 수 있으니깐 개념 중심으로 되어있는 강의나 문제집을 통해 공부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문제를 절대적으로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공부는 문법, 독해, 단어 암기 3가지로 나누어 공부했는데요. 문법은 문제를 풀면서 틀리면 해당 개념과 유사한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정리했고, 나머지 영어 시간에는 독해 지문을 풀었습니다. 영어 단어는 시간을 따로 계획해서 공부하는 것이 조금 아까웠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나 중간중간 독서실이나 집 오가는 시간을 활용했는데요. 문법이나 독해를 공부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따로 정리해 두었고,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이 모르는 영어 단어를 반복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어요. 만약 본인이 듣기에도 약하다면 듣기도 공부 시간을 계획해서 함께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제 공부 방법을 소개해봤습니다. 저는 이 공부법을 통해 내신 성적을 1점 초반으로 3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했고 모의고사 성적 또한 안정적으로 1~2등급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