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한의예과 학생의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활동기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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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용용이

 

 

 

안녕하세요. 올해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2기로 활동한 안기영입니다. 처음에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로 선정되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개월 정도 활동해 올 한 해가 끝나가니까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을 제대로 못해서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에 합격했을 당시에 이지수능교육 담당 선생님께서 합격 축하 전화를 해주셨고, 이후에 장학생에 선발되어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할 때가 겨울이었는데 지금이 벌써 다시 겨울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경희대 한의예과 합격의 기쁨만 컸지,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할 만큼 제가 공부를 잘하거나 축하를 받을 만한 건지에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3년간 저 스스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는 있지만 단 한 번도 제가 공부를 잘하거나 재능이 있거나 누구의 멘토가 될 만큼의 실력이 있다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서포터즈 선정이 되었을 때 활동을 할지 말지 고민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잘 시작했고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칼럼 주제가 공지되고, 그 칼럼을 작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제가 쓰기로 한 첫 번째 주제는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를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올해는 저 또한 대학 캠퍼스로 갈 일이 거의 없어서 학교를 다 알지는 못했고 전형적인 이과생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저는 글솜씨가 정말 없었기 때문에 첫 칼럼 쓰기가 되게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잘 완성된 칼럼을 만들기 위해 일단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모든 곳을 다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칼럼 구상도 했습니다. 그러고는 근처 카페에서 해가 질 때까지 있으면서 소개할 건물의 순서부터 내용까지 정해 칼럼을 작성했습니다. 
 
그렇게 제 첫 번째 칼럼이 실리고 엄청 뿌듯했습니다.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도움을 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첫 칼럼이 실리고 저는 친구와 후배들에게 제 글을 홍보했습니다. (이제는 저는 제 글을 안 읽더라도 제 친구나 후배들은 제 글을 자주 읽어본답니다) 그 이후로 월마다 할 수 있는 칼럼 작성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면서
 
점점 칼럼 작성이 재밌어졌습니다. 이제 마치 하나의 직업이 생긴 기분이었고, 이번 달에는 또 어떤 내용을 학생들에게 알려줄지 기대도 학 고민도 했습니다. 저는 주로 공부법을 주제로 칼럼을 작성했는데, 한 번은 아는 고등학교 후배가 연락이 와서 선배의 공부법 칼럼을 읽었고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칼럼을 쓰면서 보람을 느끼니까 더 힘내서 즐겁게 쓸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서포터즈 활동 초가 아닌 활동 중간에 대면식을 진행했습니다. 대면식을 했을 때도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티룸에서 식사도 제공해 주시고 기념품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서포터즈끼리 서로 어색해서 말 한마디 꺼내기도 어색했었는데 다른 서포터즈 분께서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편하게 서로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늦게 만난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다른 서포터즈가 각각 다니고 있는 대학의 정보도 들을 수 있고 코로나 시국의 각자 생활하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포터즈끼리 자주 대면으로 만나서 콘텐츠 논의도 하고 같이 칼럼도 쓰고 친목도 다지면 더 좋았을 텐데 올해 대면 활동이 없어서 서로 친해지지 못해 참 아쉽습니다. 제가 영상 제작이나 촬영에 소질이 없어서 영상 제작에는 선뜻 참여를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다음에 또 영상 제작 기회가 온다면 꼭 참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올 한해 이런 기회를 주신 담당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담당자분들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무사히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매달 좋은 소재의 칼럼 주제를 주셔서 글을 잘 쓸 수 있었습니다. 공부법이나 제가 했던 활동들을 칼럼에 녹여내면서 저 또한 많은 배움을 얻어 갔습니다. 예전에 이런 식으로 치열하게 공부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고,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나태해질 때면 한 번씩 제가 쓴 칼럼이나 다른 서포터즈 분들이 쓴 칼럼을 읽거나, 이지수능교육 인스타 글을 읽으면서 다시 공부 의지를 각성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계속 서포터즈 활동을 이지수능교육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