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공부 집중력 상승 방법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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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유럽문화전공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비

 
안녕하세요. 여러분 잉코의 은비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공부 도중 집중이 안 될 때,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오늘은 제가 고3 수험생 시절 실천했던 여러 방법을 가장 효과가 좋았던 순서대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고 있는 분들이라면 제가 소개해드린 방법들을 한번 시도해보는 것을 권해드려요!
 
 

처음부터 좀 생소한(?) 방법인 것 같네요.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 중 하나인 ‘타임 랩스’ 촬영 방법을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합니다. 타임 랩스는 오랜 시간 동안의 촬영본을 빨리 감기식으로 볼 수 있는 촬영 방법입니다. 저는 이 타임 랩스를 활용하였습니다.
 
셀프캠 형식으로 촬영했는데요, 저는 꼭 집중이 필요할 때마다 이 방법을 사용했답니다. 촬영하고 있으니까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느낌,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제가 집중하지 못한다면 그 모습마저 다 담긴다는 점이 집중을 유도했던 것 같아요. 특히 독서실과 같은 공간은 저 혼자만 있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쓰이다 보니, 남들을 신경 쓰지 않고 그 안에서 생활했던 것 같은데, 이런 방법이 꽤 효과적이었답니다.
 
사람들은(저를 포함해서) 자신의 좋은 모습만 보기를 원하고, 또 자신에게 기대하지 않은 실망스러운 부분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두려워하는 면이 있더라고요. 열심히 공부하는 영상을 촬영한 후, 완성본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나중에 공부하기 전에 제가 공부에 집중했던 영상을 보고 시작하면 ‘아, 이렇게 열심히 하던 때도 있었지!’ 하면서 동기부여도 됐던 것 같아요.
 
저는 특히 대학교에 와서 고3 영상을 보며, 마음을 다잡곤 했답니다…! 대학교에 와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처럼 마음이 확 풀려 공부가 손에 안 잡히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유튜브에 다양한 집중용 ASMR 음악들이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들으려고 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잔잔한 음악들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게 더 효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영화 ‘라라랜드’의 OST를 몇 곡 제외(리듬감이 빠르고 웅장한 음악)하고 전곡을 재생해주는 영상을 틀어놓고 ‘그 시간만큼은 집중하자!’라는 생각으로 그 시간 동안에는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라라랜드 사운드트랙은 총 45분입니다. 또 한가지 추천해드리고 싶은 OST는 영화 ‘콜미바이유어네임’입니다. 이 사운드 트랙은 1시간 7분가량 이어집니다. 라라랜드보다 이 영화가 좀 더 클래식한 음악들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공부하기에 좋은 배경음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이 음악들이 잘 들리지만, 점점 공부에 집중하다 보면 음악들은 들리지 않게 되더라고요! 결국, 집중을 하고 있을 때는 이 음악들이 소음으로 들릴 때도 있어서 자발적으로 음악을 끄고 공부에 더 집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중 상태로 나 자신을 들여놓기 위한 첫 단계로 효과적인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방해금지모드’에 대해 알고 계신 가요? 휴대폰 화면이 꺼져있는 동안 휴대폰의 알람이 울리지 않고, 화면에도 뜨지 않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저는 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핸드폰을 책상 위에 올려놔야 했는데, 휴대폰에 문자나 전화, 카톡이 올 때마다 켜지는 화면에 저도 모르게 핸드폰을 다시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방해금지모드’를 활용하여 집중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앱을 이용하여 핸드폰을 원하는 시간 동안 기능을 제한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이와 같은 방법은 저는 선호하지 않고 좀 더 자율적인 상태에서 저 스스로가 저를 억압하지 않는 방식을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저기 사진에 달 표시 보이시죠? 저게 바로 방해금지모드입니다. 저는 요즘도 핸드폰에 방해받고 싶지 않을 때, 저 방법을 사용한답니다.

 

이 방법은 짧은 시간 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벼락치기를 할 때 주로 이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책상에서 일어나십시요! 그리고, 바로 누군가를 가르치듯이 직접 말을 하고 판서를 써가면서 하는 공부입니다. 이 방법은 독서실에서는 불가능하겠죠…? 그래서 저는 내신 시험 전날 밤에 주로 사용했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치듯이 하는 공부법은 무엇보다도 몸이 일어나서 말을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지루함을 덜 느껴,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체력 소모가 커서 잘 활용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제가 활용했던 방법들인데요, 이미 다 알고 계신 방법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 다 다를 텐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집중력을 필요로 하되 저 자신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 방법을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감시나 강요가 아닌 저 스스로가 해낼 방법들로요! 사실 무엇보다, 집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ASMR이나 음악, 휴대폰의 기능들이 아닌 ‘집중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태도’입니다. 제가 제시한 방법들은 본인의 의지가 확고할 때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법들입니다. 약간의 능률을 높여줄 뿐, A to Z까지를 책임질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죠! 제가 말한 것들은 수험생 여러분도 잘 인지하고 있는 부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려드린 방법들이 꼭 도움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