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름방학 어떻게 수능 공부해야 할까?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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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양유라

 

여름방학수능을 보기 전 갖는 마지막 방학입니다. 즉, 이 기간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하지만 이번 방학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전보다 더 짧아진 시간이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스스로 자신의 취약점을 찾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저는 더운 여름날 집에서 공부하면 집중이 안 되고 계속 딴짓을 했기 때문에 시원한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여름방학 때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여름방학이라는 점에서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방학 때쯤이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에 수능에 맞는 생활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은 아침 일찍부터 치러지기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 규칙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상에 앉아 공부하면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이기 때문에 적어도 공부하기 1시간 전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일찍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정신이 더 맑아지고 또렷해져서 실제 공부를 할 때 훨씬 더 능률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일어났으면 공부를 시작하는데 국어, 수학, 영어, 사탐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실제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함으로써 그 리듬을 맞추는 것입니다. 오전부터 점심 이후까지는 모든 과목 모의고사를 보고 그 이후에는 오답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 정도의 모의고사를 보려고 했습니다. 모의고사의 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체 모의고사를 본 이후나 모의고사를 보지 않는 날에는 과목별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먼저, 국어 같은 경우 비문학과 고전소설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주목해서 공부했습니다. 비문학과거 기출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고 꼼꼼하게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전에 감으로 대충 맞은 문제들을 다시 보면서 왜 그게 답이 되는지 철저하게 검토하고 따져가며 풀었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다른 비문학 지문을 볼 때 훨씬 더 빠르고 안정감 있게 읽을 수 있고 더 이해가 빨랐습니다.

 

수학의 경우, 이제 대부분 개념과 기본 문제는 숙지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고난도 문제라고 불리는 ‘20, 21, 29, 30’번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문제를 풀었습니다. 사실 위 네 문제는 푸는데 굉장히 오래 걸리고 풀리지 않을 확률이 더 높아서 계속해서 이 문제들을 풀면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조금 난이도 낮은 문제들을 빠르게 풀며 자신감도 얻고 스트레스도 가라앉혔습니다.

 

수학 문제는 특히 기출문제를 반복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과거에 틀렸던 문제들만 다시 풀면서 수능 수학의 감을 익혔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르는 문제를 답이나 인강을 통해 알게 되었을 때 무조건 바로 다시 스스로 풀어보는 것입니다. 인강이나 답지를 보면 다 알 것 같지만, 막상 다시 풀어보면 또 못 푸는 상황이 반복될 확률이 높아서 답지를 본 문제는 바로 다시 풀어야 합니다.

 

틀린 문제들만 취합해서 몇 주 되에 다시 풀 수 있도록 합니다. 수학은 최대한 다양한 문제, 많은 문제를 풀면 가장 좋지만 사실상 시간상 여유를 내기 어려워서 적어도 내가 접한 문제들은 모르는 문제 없이 다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즉,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틀린 문제를 결국은 맞히는 것이 수학 실력을 늘리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영어의 경우 또한 여름방학 때, 취약한 부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빈칸추론, 순서, 삽입 문제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이 부분의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답을 맞혀보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지문 분석을 꼼꼼히 했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따로 정리하고 이해 안 되는 구문은 답지 해설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영어는 90점을 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 맞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보다 어려운 문제를 공략해서 한두 문제 더 얻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여름방학 때 공부했던 방법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여러분도 이를 참고해서 여러분만의 공부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여름방학이 짧아졌지만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느냐보다 얼마나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짧은 여름방학일지라도 꾸준히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