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재학생의 수능 사탐의 중요성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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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이삼

나의 수능 성적에 사탐이 미친 영향

 

안녕하세요, 이지서포터즈 이삼입니다.

오늘은 제목 그대로 저의 수능 성적에 사탐 과목이 미친 영향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사탐 과목은 평소에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수능에서 물론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탐 과목 또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왜 수능에서 사탐 과목이 이토록 중요한지 살펴볼까요?

 

 

 


모 아니면 도가 되는 사탐!

 

저는 수능 당일국어와 수학 영역을 그다지 선방하지 못했습니다.

이전까지의 모의평가에서는 항상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수능에서 이러한 성적을 받고 저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곧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제가 지원한 곳의 대부분이 꽤 높은 수능 최저 점수를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4개의 과목을 합쳐 7등급 이내로 들어야 하는 최저의 경우,

국어와 수학에서 이미 아슬아슬하게 되어 버려서

제게 남은 희망은 사탐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천만다행으로 사탐 2개 영역을 모두 1등급을 받으며,

저는 가까스로 4합 7이라는 최저를 맞추고 1차 탈락의 위기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학과에 2차 면접까지 붙고 최종합격하여 지금 다니고 있지요!

 

사탐을 두 과목 모두 1등급을 받지 않았더라면,

지금 저는 어쩌면 재수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처럼, 수능 최저등급 조건을 요구하는 수시전형을 쓰는 경우에는

평소 선방하던 국어와 수학 같은 영역에서 수능 당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사탐을 늘 안정적인 1등급으로 꽉 잡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다른 영역에서 선방해놓고 사탐 영역에서 망치게 된다면

그것 또한 최저등급을 못 맞추게 되는 경우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사탐을 꽉 잡아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살벌한 과목

 


사탐 과목은 수능 때 겨우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2019학년도 수능에서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과목 시험을 봤습니다.

채점 결과는 무시무시했습니다.


사회문화는 1등급 컷이 47점, 생활과 윤리는 무려 50점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었습니다.

시험 당일 조금의 실수라도 있었다면 바로 등급이 내려가 버렸겠죠.

이처럼 한 문제 차이로도 등급이 휙휙 바뀌어버리는

사탐 과목은 수능 성적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게 됩니다. 

 

똑같이 한 문제를 틀려도 2점짜리 문제를 틀리는 것

3점짜리 문제를 틀리는 것의 차이는

1등급이냐, 2등급이냐를 결정짓게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 한 등급을 올리려고 엄청난 노력을 해서 성공했는데

사탐에서 고작 한 문제를 틀린 것으로 인해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수능날 컨디션의 영향을 덜 받는 과목?

 

 


시작하기에 앞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순전한 저의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아시다시피 2019학년도 수능은 워낙에 불수능이었고,

국어 영역에서 화작문이 그토록 어렵게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결국 1교시 국어 영역을 처참히 망치고 말았고, 2교시인 수학 영역에서도 그 영향이 있었는지 제대로 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어 시험을 마친 후 사탐 영역을 보는 중간에 한국사 시험이 있죠.

저는 한국사 시간에 빠르게 문제를 풀고, 멘붕이 왔던 저의 감정을 추스르고 사탐 개념

머릿속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저는 앞의 시험들과 사탐 영역 사이의 한국사 시험을 나름의 쉬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사 시간에 멘탈을 다시 제대로 잡은 저는 평소 하던 대로 사탐을 풀 수 있었고,

오히려 평소에 잘 풀지 못했던 킬러문제까지 맞추게 되면서

사탐 두 과목을 모두 1등급을 받으며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탐을 평소에 많이 풀고 연습해서 몸에 유형을

모두 익혀두는 것이 전제로 되어 있어야겠죠!

 

 

이처럼 저는 수능 당일 다른 과목에서는

첫 교시의 안 좋은 기억으로 인해 계속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한국사 시간을 기점으로 다시 멘탈을 잡고 사탐 영역을 비교적 평소처럼 풀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개인적인 수능 경험이기 때문에 꼭 이렇다고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국사 시간에 저처럼 사탐 영역을 위한 정신적 준비를 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수능날 혹여나 이런 기회가 생길 수도 있으니,


평소 사탐 영역을 열심히 몸에 익혀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이처럼 사탐 과목은 수능 당일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낮게 나와버릴 수도 있는 과목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성적이 잘 나올 경우 다른 과목에서의 큰 실수조차 커버해줄 수 있는 양날의 검 같은 존재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탐 영역에 평소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왔었고,


수능날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고 다른 영역에서의 실수를 사탐 하나로

역전시켜 최저 합을 맞출 수 있었던 케이스였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사탐 과목을 수능 당일날 완전히 나의 검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평소 꾸준한 사탐 연습을 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꾸준한 사탐 공부로 수능날 사탐과목의 이점을 최대로 여러분의 것으로 활용할 수 있으시길 바라며,

오늘 칼럼은 이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