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캠퍼스를 소개합니다! (고려대)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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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이삼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이삼입니다. 오늘은 수험생 여러분에게 더욱 공부할 의욕을 불어넣어줄 고려대학교 캠퍼스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저도 수험생 시절에 유튜브나 책자 등을 통해 가고싶은 대학교의 축제나 캠퍼스 소개 영상 등을 찾아보며 더욱 힘내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저는 고려대학교에 있는 특이하고 재밌는 문화 3가지와 고려대학교의 예쁜 캠퍼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민족고대’에는 이유가 있다!

고려대학교 하면 ‘민족고대’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고려대 학생들 사이에는 타 대학보다도 유난히 끈끈한 정이 있습니다. 저는 새내기로 입학하고 이러한 고려대만의 문화를 겪으며 선후배나 동기들 간의 정이 당연한 것인줄 알았는데, 타 대학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것이 고려대만의 특징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럼 어떤 문화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뻔선, 뻔후, 뻔라인?

(뻔선이 챙겨주는 성년의 날 선물)

고려대에는 ‘뻔선 뻔후’ 문화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직속선후배, 짝선후배 등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이는 고등학교에는 많지만 대학교에도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고려대학교의 새내기 아기 호랑이로 입학하게 되면 모두들 학번을 받게 되는데요, 자신이 받게 되는 학번의 끝 두 자리 숫자가 같은 선배와 ‘번호’가 같다 하여 ‘뻔선’, ‘뻔후’ 관계가 맺어지게 됩니다! 뻔선은 뻔후에게 밥도 사주고 시험기간에 간식을 사주는 등 많은 후배들 중에서도 자신의 뻔후를 특별히 아끼고 챙겨준답니다. 간혹 뻔선의 뻔선인 뻔뻔선을 비롯해 뻔뻔뻔선까지 만나 뻔라인 정모를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중짜: 중앙광장에서 짜장면 먹기

고려대학교 투어를 와 보셨다면 아마 정문 바로앞에 펼쳐져 있는 넓은 중앙광장의 잔디를 보셨을 텐데요,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4월 1일 만우절이 되면 ‘중짜’라는 것을 한답니다! 중짜는 중앙광장에서 짜장면을 먹는 것으로,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의 교복이나 연세대학교의 과잠을 입고 와서 과별로 잔디에 돗자리를 펼치고 짜장면을 시켜 먹는답니다. 짜장면을 먹으며 과 친구들과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고, 같은 고등학교 친구들과 모여서 사진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요.

 

3월과 4월은 ‘밥약’시즌

 다른 대학에서도 선배가 후배에게 밥을 사주는 약속이 있긴 하지만, 고려대에서는 새내기들에게 선배들이 이렇게 밥을 사주는 약속인 ‘밥약’이 매우 흔한 일이랍니다. 입학 초기인 3월과 4월 즈음에 새내기들은 친해지고 싶은 선배에게 밥약을 걸고, 선배들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고려대학교 주변의 맛집으로 데려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집니다. 새내기들은 3월과 4월에 핸드폰과 교통카드만 들고 다녀도 된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이 시기에 밥약이 정말 많답니다.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밥약을 해주기 위해 겨울방학때 열심히 알바를 해서 돈을 벌어 놓는다고 해요!

 

고려대학교 캠퍼스의 예쁜 포토존

고려대학교 캠퍼스를 보신 적이 있다면 아마 중앙광장의 푸른 잔디나 예쁜 건물들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저도 몰랐던, 재학생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된 고려대 캠퍼스 내의 숨은 포토존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고려대학교는 문과캠퍼스와 이과캠퍼스로 나뉘어 있는데요, 각각의 포토존을 알려드릴게요.

 

수시로 옷이 바뀌는 다람쥐가 있는 ‘다람쥐길’

먼저 문과캠퍼스에는 ‘다람쥐길’이라고 하는 재학생들이 애용하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이 지름길은 보통 길로 다닌다면 20분도 걸릴 수 있는 국제관 쪽 길과 교육관 사이를 5분으로 단축시켜주는 소중한 지름길이랍니다. 이 길에는 다람쥐 모형이 하나 있는데, 사람들이 자주 다람쥐에게 귀여운 옷을 갈아입혀 주어서 지나다니면서 그날의 코디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가끔 다람쥐 옆에 사진에서처럼 호랑이 인형이 출몰하기도 해요.

 

4월의 명소, 애기능 벚꽃

이과캠퍼스는 컨테이너밖에 없고 문과캠퍼스처럼 예쁘지 않다고 이과생들이 한탄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과캠퍼스에도 4월이 되면 문과캠퍼스에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요, 바로 ‘애기능벚꽃’을 보러 오기 위함이랍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애기능동산에 벚꽃이 만개해서 새내기들은 새로 사귄 동기들과 함께 가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는답니다. 애기능벚꽃이 너무 예뻐서 문과캠퍼스 학생들도 꼭 들르는 필수 명소랍니다!

 

이렇게 고려대학교의 특이한 문화와 예쁜 포토존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제 포스트를 읽고 여러분의 공부 의욕이 불타오르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서 여러분이 고려대학교의 새내기 호랑이로 입학해 제가 소개한 것들을 모두 직접 겪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