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성적 향상 공부법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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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체육과학부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HSW

봄의 계절인 4 월달이 되었습니다. 2019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오지 않을 것 같았던 2020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고1과 다시 한번 힘낼 고2 학생들은 매우 긴장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내신이 중요한 학생부 종합전형과 같이 수시에 필수적인 중간고사 시기가 코앞으로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흔히들 말하는 내신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왜 내신 관리를 해야 할까. 그 답은 바로 앞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학생부 종합전형과 같이 수시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수시 비중이 정시 비중보다 커서 중요함이 더 부각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신이 처음부터 좋지 않다고 수시전형을 버리겠다고 생각한다면 인생에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어떤 특정 과목이 처음에는 매우 낮은 등급이었지만 비약적으로 올랐습니다. 지금부터 제 내신 중에서 비약적으로 오른 과목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수학, 나의 최애 과목>

언급했던 비약적으로 오른 과목은 수학입니다. 동시에 제가 제일 좋아했던 과목 또한 수학이었습니다. 왜 그 많은 과목 중에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아마 저는 객관적이고, 사회와 문화나 생활과 윤리처럼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 이 답 말고는 될 수 없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특징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 공부를 하는 도중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학 공부를 할 정도로 애정을 쏟았습니다.

 

 

<충격과 좌절의 1학년 1학기>

고등학교 1학년에 올라와서 처음 보는 중간고사를 위해 누구보다 많은 문제를 풀고 세상에 모든 문제를 풀다시피 준비했습니다. 막상 중간고사를 보고 난 후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문제 유형과 난이도가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성적 확인을 해보니 충격적인 50점. 수학 평균 점수도 50점. 내가 제일 자신 있어 하는 과목 점수를 보니 수시에 대한 희망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이런 점수를 받으려고 공부를 했나? 내가 이런 결과를 위해 살았던가.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기말고사조차도 더 나아진 것도 없고 나빠진 것도 없고 말 그대로 똑같았습니다. 이렇게 1학년 1학기 때에는 학교에 대한 적응과 성적에 대한 자괴감은 깊은 슬럼프에서 빠져 살았습니다. 풀렸던 문제도 처음 풀어본 것 마냥 감을 못 잡을 때마다 좌절했었습니다.

 

 

<2학기, 문과 vs 이과>

그러던 도중 2학기 때부터 문과와 이과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하지도 않고 이과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수학(미적분1,2 와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와 과학 과목들을 공부하기에는 수학이 뒷받침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담임 선생님과 많은 상담을 통해 문과로 재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문과 수학, 탑을 찍자!>

이후 수학에서는 탑을 찍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심하게 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문과에 온 만큼 수학에서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회적으로 ‘문송합니다.’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항상 깊은 억울함이 있었습니다. 물론 인정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문과 과목들은 주로 암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학만큼은 암기로 절대 풀 수 없는 과목입니다. 문과에서 흔히들 말하는 ‘문송합니다.’라는 말을 절대 하고 싶지 않아 문과에서는 수학으로 상위권으로 가자고 결심했습니다. 두 번째는 1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 때문입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오랜 경력을 가지고 계신 수학 선생님이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이과에서 3등급에서 1등급 것이 더 힘들지만 문과에서 3등급에서 1등급 가는 것도 힘들다. 교직 생활 중에 몇 못 봤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시간 이후로 수학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 다시 올랐습니다. 선생님께서 당연하다고 말씀하신 이야기를 깨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공부 방법을 바꿔보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기말부터 다시 한번 공부를 했습니다. 결과는 항상 나왔던 그대로였지만 앞서 치룬 시험처럼 자괴감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2학년에 올라와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다시 점검해보았습니다. 1학년 내내 제가 수학 공부한 것은 그저 풀고 또 풀기. 지금 보니 오답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질보다 양으로 승부를 해왔던 것입니다. 많이 풀면 점수가 잘 나오겠지,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더 잘 나오겠지 하면서 착각하며 공부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제가 지금까지 사용했던 공부 방법에 큰 오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찾지 못했던 점수 블랙홀을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공부해보자고 다짐했고 공부 방법을 바꿔봤습니다. 전에는 무작정 수학 문제만 닥치고 풀었다면 지금에는 많이 풀지는 못하더라도 정확하게 나만의 풀이법, 나만의 문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수능 때까지 풀었던 문제집은 크게 수학의 정석 기본, 수능특강/완성, 자이스토리과 마플 수능기출 문제집입니다. 수학의 정석으로 개념을 다지고 유형을 익혔다면, 기본 문제로 수능특강과 완성을 푼 다음에 자이스토리와 마플 수능기출을 풀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이스토리와 마플 수능기출 문제집처럼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집은 절대 답지를 보지 않기입니다. 저는 어떠한 문제를 2시간 30분 동안 풀어 본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그 유형에 익숙해지고 유연해지고 활용 능력이 높아집니다. 그 문제에 대한 풀이와 답을 정답지를 보지 않고 스스로 풀게 되면 기억에도 더 잘 남게 되고 자신감도 높아지는 법입니다. 또한, 틀린 문제는 다시 한번 풀어보았습니다. 한 단원이 끝나면 다음 단원을 푸는 것과 동시에 이전 단원의 오답을 풀면 누구보다 더 실력을 탄탄하게 쌓을 수 있습니다.

 

 

<수학, 4,5등급에서 전교 2등까지>

이렇게 중간고사를 친 결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약적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수학 중 확률과 통계 과목에서 비약적인 상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1학년 때는 4, 5등급만 하던 중위권 성적이 2학년 중간고사를 치자마자 전교 3등을 하게 되는 놀라운 일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후 꾸준히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전교 2등을 하게 되는 놀라운 성적을 받고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1학년 때 4, 5등급을 받던 학생이 2학년 때 전교권으로 들어가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것에는 많은 노력도 있었지만 수학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 방법에 대한 오점을 찾아 저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제가 비약적으로 오른 경험을 알려드렸는데요 여러분들도 겪어보셨나요? ‘난 아직 저런 비약적인 상승곡선이 없는데’라고 조급해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 필요합니다. 오르지 않는다고 손을 놓을 것이 아니라 더 열심히 노력하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노력을 한다면 결과가 보상해줄 것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공부를 한다면 공부를 강제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노력을 한다면 높든 낮든 나의 점수 결과에 대한 자신감이 있을 것입니다. 제 경험담이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명언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천재는 아니지만 노력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공부를 노력하고 즐기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