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선배가 알려주는 국어 공부법
201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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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국어국문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정윤

안녕하세요. 이지서포터즈 정윤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칼럼은 바로 제가 학년별로 했던 공부법입니다. 국어과목은 특히 제가 좋아하고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공부인데요. 저의 경험을 삼아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국어 공부법을 알려드릴게요!

 

<1학년> 첫 시험이지만 괜찮아!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고 친구들을 사귀다보니 어느새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죠?

사실 선배도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너무 두렵고 막막했어요.

 

중학교와는 다르게 내신 점수가 대학 입시에 반영된다는 점이 엄청난 부담이었거든요.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맞서야죠! 시험장에서 여유만만하게 여러분들의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선배가 알려주는 국어 공부 꿀팁에 따라 공부 해봐요.

 

기초 개념을 꼼꼼히 잡고 가기

제일 중요한 것은 확실하게 기초 개념을 잡고 가는 것이에요. 문학 시간에 수업을 듣다보면 처음 듣는 어휘들이 등장할거에요.

예를 들자면 돈호법, 제유법, 대유법 등 들어본 적은 있어도 그 개념을 확실히는 모르는 수사법이 여러분들에게 짠하고 나타날 거랍니다. 어렵다고 그 개념을 대충 익히고 넘어간다면 1학년 시험뿐만 아니라 2, 3학년 시험에도 악영향을 끼칠거예요. 그러니 1학년 때 수사법과 같은 기초 개념을 정확히 배우고 넘어간다면 좋겠죠?

 

자습서를 위주로 공부하기

내신 대비를 위해 어떤 문제집을 사서 풀어야할지 고민이 많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선배는 오직 자습서만을 위주로 내신에 대비 했던 것 같아요. 다른 출판사의 문제집은 교과서에 담긴 내용에 적절하지 않은 문제들을 담고 있거나, 너무 투머치한 이론을 다루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와는 반대로 자습서 같은 경우는 교과서와의 연계율도 높기 때문에 저는 오로지 자습서만 계속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어요. 자습서에는 각 작품의 배경, 작가소개, 표현방법 등이 잘 소개되어있기 때문에 이를 완벽히 이해한다면 문학 작품을 해석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쉬워질 거예요!

 

<2학년> 좀 더 깊은 공부가 필요하다!

1학년 때 정신없이 수행평가와 중간, 기말시험을 치고 나니 어느덧 선배미 뿜뿜하는 2학년이 되었네요.

하지만 어쩌면 1학년 때보다 훨씬 큰 부담감이 여러분들을 억누를지도 몰라요.

이젠 정말 2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과 1학년 때 부족했던 내신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자책감에 휩싸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걱정 말아요. 아직 시간은 충분하고 여러분이 열정만 불태워준다면 못할 것은 없으니까요.

 

시나 소설 속 단어나 문장이 상징하는바 찾기

똑똑한 여러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는지도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내신문제를 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시어나 소설 속 일부가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 에요. 그렇기 때문에 국어 공부를 할 때는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언급하신 시나 소설 속의 단어나 문장을 위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그 단어나 문장에 담긴 의미나 그것이 비유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다면 문학작품을 분석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거예요.

 

선배만의 꿀공부법 [STAEDTLER 펜 공부법] 

선배는 국어 자습서를 끼고 살았어요. 선생님들은 교과서의 내용으로 주로 시험 문제를 내고, 교과서와 직접 연계 된 자습서는 시험 대비할 때 최고의 문제집이었거든요. 문학작품의 창작 배경, 작가 소개, 표현 방식 등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었고, 이 모든 건 시험 문제에 그대로 녹아들어요. 그래서 전 자습서에 쓰여 있는 글들에 반복해서 밑줄 그으며 정독하고, 이를 암기하는 방식으로 시험공부를 했어요.

 

전 주로 24색 스테들러 수성펜을 사용했는데, 시험기간 초반에는 노란색과 같이 연한 색들로 밑줄 그으며 정독을 했고, 시험 날이 다가올수록 진한 색으로 밑줄을 그었어요. 24색을 다 써서 정독하겠다는 생각으로 밑줄 긋다보면 어느새 자습서의 전체 내용이 달달달 외워졌어요. 심지어 시험 문제를 풀 때 어떤 내용이 어떤 페이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까지 기억이 나더라고요.

 

저처럼 꼭 밑줄을 그으며 정독하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무조건 이 자습서는 내 머릿속에 담는다는 생각으로 반복 학습하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은 시험 범위를 달달 외우고 있을거예요.

 

<3학년> 마지막 ROUND! 조금만 더

,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네요. 과연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지, 수능이라는 시험은 어떤 것일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설거에요.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절박하게 간절하게 그 꿈을 향해 달렸으면 좋겠다는 말이에요. 수능 하루 전에 자신이 열심히 달려온 길을 돌아봤을 때 정말 수고했다. 이쯤해서 됐어.’라고 만족할 만큼 노력한다면 그 길은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거에요. 선배가 고3 때 얻은 하나의 교훈은 어둡고 긴 터널이라도 끝없이 달린다면 언젠가 빛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여러분도 후회 없는 수험생활을 위해 눈 딱 감고 빛을 향해 절박하게 달렸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

 

내신과 수능을 연결해서 공부하기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을 교재로 내신 대비와 수능 대비를 같이 할 거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신 공부를 하면서 수능 대비도 한다는 생각으로 교재를 반복 학습해야 해요.

 

특히 문학 작품 중 시 분야는 수능 기출 문제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 시가 창작된 배경, 쓰인 표현방식, 수사법 등을 위주로 꼼꼼히 학습하는 것이 중요해요! 전에 헷갈렸던 문법 개념도 내신 공부를 하면서 그 내용을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좋답니다.

 

문법 개념은 내신이나 수능에 기출 되는 내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개념만 정확히 암기한다면 내신문제나 수능문제를 푸는데도 어려움이 없을거에요.  다만 요즘 수능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기 때문에 내신 공부 수준에서만 멈춰서는 안된다는 점, 아시죠?

 

, 소설을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만들기

고등학교 3학년 때 만나게 될 대부분의 문학작품들은 수능과 연계 될 확률이 상당히 높아요. 물론 수능에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작품들이 출제될 수도 있으니 평소에 내신 대비를 하며 시나 소설을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해요. 시 같은 경우에는 시의 화자, 창작 배경, 화자의 표현방식, 표현방식이 가지는 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아요.

 

시어 하나도 꼼꼼히, 그것이 가지는 사전적 의미를 1차적으로 파악하고 2차적으로는 상징적 의미를 파악하는 게 좋아요.

 

소설 같은 경우, 소설의 서술자, 서술자의 서술 방법과 그 효과, 창작 배경,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해야 해요.

 

이렇게 위 개념들과 같은 기본적인 요소들을 익히는 것이 참 중요해요.

자습서에 나와 있는 해석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수능을 위해서라도 내신 기출 작품들을 스스로 해석해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