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의예과
처음 오신 분들 환영합니다. 예전부터 읽어오셨던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7기 스타입니다. :)
고등학교 기말고사가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의미는 모두 다르면서도 중압감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고1 친구들한테는 중간고사가 가져다준 고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적과 싸우는 기분일 것입니다. 시험 과목이 늘어나게 되는 고2 친구들한테는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수능과 내신을 병행하는 고3 친구들한테는 걸림돌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원하는 결과는 당연히 ‘만점’일 것입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꾸준히 공부해 와 안정적 내신 점수를 유지해 결국 의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학생으로서 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과 함께 과목별 기말 대비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람마다 적합한 공부법이 다르기에 제 말이 공감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점을 고려하여 학생 여러분들이 새롭게 맞이하게 되는 정보들을 적절하게 취사선택하시면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길 바랍니다.
먼저 고등학교 기말고사를 처음 치르거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은 6월 말부터 7월 초에 시험을 치르는데요.
일정이 빠른 학교의 경우 6월 23일(월)~6월 27일(금) 사이에 치르고, 대체로 6월 30일(월)~7월 4일(금) 사이에 시험이 진행됩니다.
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과목별로 어떻게 시험을 준비할지 살펴보겠습니다.
내신시험에서의 국어와 수능에서의 국어는 많이 다른 과목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략을 다르게 가져감으로써 국어 시험 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내신 국어에서 시험 범위는 < 수업 자료 + 외부 자료 >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수업 자료에는 교과서를 비롯해 선생님께서 직접 나눠주시는 유인물 모두를 포함합니다. 이 자료들 모두를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시험 시간 50분 동안 약 20~30 문제를 풀게 되는 국어 시험 특성을 고려해 보면 시험에 출제되는 지문에 익숙하지 않을수록 시간적인 부담이 상당해지게 됩니다.
자료들을 암기할 때에는 문학 작품의 내용, 주제와 독서 지문의 소재, 문제의 특성(같은 형식에 말, 숫자를 바꾸는 식의 문제 빈번함) 등을 중심으로 해야 합니다. 추가로 문학/독서 지문을 읽을 때 뜻을 모르는 단어들을 체크하시고 외우시길 바랍니다.
외부 자료에서 출제된 문제를 풀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선생님의 성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수업 자료와 연관 있는 문제일지, 그저 선생님 취향의 문제일지, 수능특강 변형 문제일지는 출제자(=선생님)만이 알 수 있습니다. 최대한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선생님께 외부 자료에 대한 힌트를 긁어내서 대비할 수 있길 바랍니다.
흔히들 평가원에 비해 내신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곤 하는 과목인 수학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말들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선생님께서 시험문제를 죄다 평가원 변형 문제로 내버리면 퀄리티에 대해 운운할 수 없는 것처럼 내신 시험의 퀄리티는 선생님의 능력에 따라 크게 변동할 수 있거든요.
사실 퀄리티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여러분들이 수능형 문제집을 포함한 모든 문제집을 최대한 많이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내신용 문제집은 내신 기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는 특징이 있고 강사, 기업이 대규모로 투자하여 제작하는 수능용 문제집들은 문제의 깊이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내신용 문제집과 수능형 문제집을 병행하여 풀어보는 것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럼 내신 시험이 어느 유형으로 출제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저도 기말을 대비하면서 이지수능교육의 ‘ezway’를 풀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내신 시험에 나올 만한 계산 문제를 만나기도 하고 깊게 생각하도록 하는 수능형 문제들을 만나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시험 만점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수능에 대한 감각까지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서술형 문제에선 문제 풀이까지 함께 적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공식적인 기호를 쓰지 않거나 공식적이지 않은 문제풀이 스킬명을 적는 등의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내신에서의 국어와 영어 과목 특징은 비슷합니다. 그렇기에 전략도 얼추 유사하게 짤 수 있습니다.
영어 공부할 때에는 국어 공부할 때보다 좀 더 상세한 암기가 필요합니다. 내신 준비 기간 동안 영어 학원에선 하루종일 지문을 통째로 외우는 학생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것처럼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서술형 문제일 것입니다. 단순히 기계식으로 영어 문제 풀기에만 익숙해진 학생들은 영어 문장을 구사하는 데에 약점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술형에서는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전달되더라도 문장에 오류가 있다면 감점을 받게 됩니다. 전 마치 미국인이 된 것처럼 평상시에도 영어를 가까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사가 좋은 팝송을 받아 적거나, 좋아하는 디즈니 작품을 원어로 시청하는 식으로요!
내신 시험과는 관련 없는 얘기지만, 미국 여행을 앞두고 저는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겨울왕국을 원어로 정말 여러 번 돌려보곤 했습니다.
놀랍게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그들의 말 또한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늘 틀리던 듣기 문제를 더 이상 틀리지 않게 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죠.
아무쪼록 여러분들이 영어를 좀 더 자주 접하면서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교과서 속 문법 공부는 하고 있겠죠?)
수학과 마찬가지로 과학 공부를 할 때에도 내신/수능형 문제집을 가리지 않고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국어와 영어의 관계처럼 수학과 과학도 요구하는 능력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신’에서는 과학 시험에서 ‘서술형 문제’가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정 실험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서술형 문제가 시험마다 하나씩은 있습니다. 특정 기구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그것의 이름은 무엇인지, 재료에 따른 결과가 다른 이유 등 실험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수능특강 교재의 실험 과정 내용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선 수능특강을 주로 부교재로 사용했습니다. 수능특강 교재에는 실험 과정에 대한 정보가 있고 이것을 바탕으로 선생님들께서 문제를 출제하십니다. 저는 위의 사진처럼 실험의 과정을 비롯해 재료명, 화학 반응식, 결과 판단 원인까지 빠짐없이 전부 외웠습니다.
‘나머지’에 해당하는 과목들은 비슷한 성격을 가집니다. 통합사회, 제2외국어, 기술 가정, 한문...등의 과목들은 일부 예외적인 부분들을 제외하면(통합사회에서의 경제 파트 등) 암기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점을 과목 선생님들께서도 알고 계시기에 ‘정말 이것도 외워야 하나?’싶은 것들까지 외우도록 합시다. 프린트 속 작은 글씨 하나하나를 눈이 빠지도록 쳐다보고 머리에 담을 수 있다면 1등급은 따 놓은 당상입니다.
조금만 참으면 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이 지나갑니다. 기말고사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어 행복한 여름방학 맞이할 수 있는 학생이 됩시다. 힘들 때마다 항상 저희를 믿어주시는 가족을 떠올리며 여러분들이 버틸 수 있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