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말 생기부 관리는 이렇게! 방법 공개!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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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행홍

 
안녕하세요, 잉코 여러분 ~!~!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의 은행홍입니다 :) 이제 모두들 2학기에 잘 적응을 하고, 쉴 틈 없는 수행평가와 지필 평가에 허덕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과제와 시험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이렇게 성적에 집중하고 있을 때에도 절대 잊으면 안 되는 게 바로 생활기록부죠! 2학기가 끝나고 맞을 겨울 방학에 조금이나마 마음 편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신경을 써 줘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주제는 학기말 생기부 관리, 바로 ‘학기 말 생기부 관리는 이렇게 해라!’입니다! 얼른 팁들 전수하러 가볼까요~?
 
 
1. 본인의 주요 과목을 탐구해라
 
첫 번째 팁은 ‘본인의 주요 과목을 탐구해라’입니다! 많은 학생분들이 본인의 희망 진로나 관심 있어 하는 분야 쪽으로 생기부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러한 부분을 생기부에 넣으려고 할 때, 괜히 전문적으로 보이겠다고 이번 학기에 배운 내용과 어떤 연관이 있는 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어려워 보이는 걸 선택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물론 생기부에 기재될 내용에는 어느 정도의 전문성도 필요하겠지만, 아예 연관이 없고 어렵기만 한 내용보다는 수준이 조금 낮다고 하더라도 교과 내용과 연계되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깊이 탐구해 봤다는 점을 어필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학교 교과서에 실생활 예시가 나온 부분을 잘 살펴보거나, 배운 내용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세요. 그 내용을 활용한 예시나 조금 더 심층적인 내용들이 나올 겁니다. 이런 부분을 토대로 발표나 프로젝트를 작성하고, 또 그때 우리가 배운 내용에 대한 간단한 복습까지 해 준다면 교과 내용과 연계되었다는 게 훨씬 잘 보이겠죠? 저의 경우, 3학년 기하 시간에 배웠던 ‘벡터’ 개념이 여러 의료와 생명 기기에 쓰인다는 걸 알고 벡터가 그런 기기들에 쓰이는 원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여러 기기들의 장단점은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지 등을 기재해 실제로 자소서 공통문항 1번에까지 사용했던 기억이 있네요! 조금만 찾아보면 마음에 드는 주제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ㅎㅎ
 
2. 융합적인 독서를 기재하라
 
다음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바로 ‘독서’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집중하고 독서에는 크게 집중을 안 하는 것 같은데요, 독서는 책 한 권을 적어 놓으면 나중에라도 연관된 내용을 찾아 자소서를 쓸 때 기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어떤 활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세특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런 독서 활동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꿀팁! 바로 융합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는 도서를 기재하라는 것입니다. 융합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는 도서의 예시로는, 좁게는 물리 분야에서 쓰이는 수학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이나, 넓게는 과학 분야에서 딜레마로 작용하는 부분들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책이 있을 거예요. 이렇게 우리의 교과 과목으로 봤을 때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과목이 포함된 주제를 융합적인 주제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이러한 도서들이 좋은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던 ‘독서 상황’ 부분의 장점을 극대화해 줍니다.
 
내가 당장은 수학 과목으로 이 책을 넣어 놓았지만, 나중에 자소서를 쓸 때 어떠한 두 활동을 연결해 줄 요소가 없을까.. 싶을 때 그 책을 가져와 일종의 연결 다리와 활동의 증거로도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또 언뜻 제목만 보기엔 철학적인 부분이 담겨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왜 과학 도서로 들어가 있지? 하면서 입학 사정관 분들의 관심을 조금 더 끌어낼 수도 있고요! 실제로 저는 2학년 때 고전과 윤리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과학 분야에서 일어나는 철학/윤리적 딜레마들에 관한 책을 읽고, 이걸 토대로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에 대한 조별 발표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어요. 사소하다고 생각해 놓치기 쉬운 독서 항목도 꼼꼼하게 활용해 보면 좋겠죠?
 
+ (선생님들께) 용기를 내자!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나도 당연한! 용기를 내라는 것입니다. 생기부 기재 활동들은 보통 모든 학생들이 하는 게 아니라, 희망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데요, 그렇다 보니 선생님께 무언가 부탁을 하는 걸 어려워하는 학생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걸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주저하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친구들도 3학년 때는 위기감을 느끼고 조금씩 챙기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요, 이왕 하게 될 활동이라면 많은 학생들이 위기감을 느끼지 않고 미리 준비해 놓지 않는 1, 2학년 때 하면서 선생님들에게 인상을 콕! 남긴다면 좋겠죠? 저도 많은 친구들이 과학 주제 발표를 하지 않아 조금은 망설였지만, 결국 발표를 해내며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요! 주저했던 사소한 활동 하나하나가 막판에는 큰 존재로 다가올 수 있다는 걸 기억하며, 한 번씩 용기를 내보길 바랍니다:)
 

오늘의 칼럼은 어떠셨나요? 이번 주제는 다른 주제들보다 적은 카테고리로, 대신 한 카테고리에 조금 길고 구체적으로 써 봤는데요. 제가 생기부를 챙기고 입시를 치르면서 “나중에 내 후배들이 물어보면 이런 건 꼭 말해줘야 되겠다!” 싶은 내용들이었다 보니까 한 카테고리도 더 길게 쓰게 되고, 막 제 얘기도 예시로 넣게 된 것 같아요ㅎㅎ 이렇게 제가 열심히 생각했던 꿀팁 꼭꼭 사용하시고 좋은 결과 얻길 바랄게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수험생 여러분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