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 염정민 (현 이지수능교육 수시연구소 소장 / 수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제시문 면접교재 집필 / SM논술학원·아토즈 논구술학원 논술 및 입시 컨설턴트 / 토마스아카데미·메가스터디 자기소개서 및 면접 지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26학년도 대학 입시가 다가오면서, 입시 환경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변화는 융합학부 신설과 전공자율선택제 확대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전국 73개 국립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28.6%를 전공자율선택제로 선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균관대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연세대의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 서강대의 모빌리티시스템전공 등 첨단 융합학부도 잇따라 신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준비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험생과 학부모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융합이 대세가 되었다: 왜 융합학부가 늘어나는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AI·바이오·디지털 기술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서, 단일 전공만으로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들은 반도체공학, AI융합학부, 바이오헬스케어, 디지털미디어 등 미래 산업을 이끌 수 있는 전공을 신설하며, ‘융합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융합학부 준비 전략
1.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탐구 경험
융합학부 지원자는 한 분야에만 몰두하기보다 여러 영역을 폭넓게 탐구한 경험을 보여줘야 합니다.
-교과목 선택: 이공계 학생도 사회·인문 계열 과목을 적극 이수
-연구 보고서: “AI 시대의 윤리적 딜레마”, “빅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 등 융합 주제 탐구
-독서 확장: 전공 도서 + 인접 학문(철학·사회과학 등) 독서 기록
2. 문제 해결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록
융합학부는 결과보다 과정 중심 평가를 강조합니다.
-실험·프로젝트에서 방법 선택 이유와 비교 분석
-실패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운 점 기록
-서로 다른 지식을 연결한 구체적 사례 제시
3. 다양성과 일관성의 균형
융합적 탐색을 하되, 핵심 관심사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 ‘삶을 개선하는 기술’ → 의료·교육·환경기술로 확장
-활동 간 연결고리를 찾아 스토리텔링 완성
-겉보기 다른 활동도 ‘공통 가치’로 묶어내기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융합학부와 전공자율선택제는 수험생에게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변화에 두려워하기보다 융합적 사고력·자기주도 탐구 능력·진로 설계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보다 “어떤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지”가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전략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면,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도 원하는 대학 진학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수험생을 위한 TIP
융합학부 대비: 다양한 학문을 연결하는 탐구 활동을 기획
- 전공자율선택제 대비: 특정 전공보다 역량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
- 학종 대비: 과정 중심 기록 + 실패 경험 포함 + 일관된 진로 탐색 강조
이지수능교육은 변화하는 입시 흐름에 맞춰, 학생 개개인의 진로 목표와 역량을 기반으로 한 1:1 맞춤형 교육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