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안녕 안녕하십니까?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7기 스타입니다 :)
오늘은 새로운 학기, 새로운 출발선에 서 막 첫걸음을 떼기 시작한 학생 여러분들이 재밌게 읽을 만한 주제를 가져왔습니다. 아마 많은 고3 학생들은 작년 겨울방학에 이런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으... 그냥 화작 할까??’
‘...사탐런할까???’
이런 식으로 고민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오늘은 제가 선택한 수능 선택과목 종류(과탐 선택 등)들을 소개할 거예요.
왜 이러한 과목을 선택했는지, 해당 과목(과탐 선택 등)의 장단점,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국어
언어와 매체 자음체계도 (출처 : https://blog.naver.com/djagent/221183695423)
먼저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언어와 매체, 속칭 ‘언매’라고 불리는 이 과목은 상위권 학생이 포진되어 있는 경향을 보여 난이도 대비 컷이 조금 높다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언매를 선택했어요.
1) 화작 문제만 보면 어지러움(?)
2) 내신 준비를 철저히 하여 문법 문제에 자신이 있음
3) 화법과 작문보다 컷이 낮음
1번 이유에 대해 조금 어이없어하실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데요! 의외로 1번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단순히 ‘화작’이라는 과목에 맞지 않는 체질(?)을 가진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고 싶지만 상위권들과의 싸움이 두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선 2번 이유를 다시 한번 읽어주세요!
언매의 단점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화작 대비 많은 개념 공부량인데, 내신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 언매는 사실상 추가적으로 공부할 내용이 없습니다! 저 또한 언매를 선택하기로 미리 마음먹고 1,2학년 시험범위에 포함된 문법 관련 문제들을 엄청 풀었습니다.
3번 이유가 조금 사소할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 수능,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화작과 언매의 1컷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경향을 보이지만 저는 괜히 언매의 화작 대비 낮은 커트라인을 떠올리며 불안한 마음을 최소화하며 공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장점 : 높은 표점, 화작보다 시간 관리가 잘될 수 있음.
단점 : 어려울 수 있음, 암기의 비중 높음, 상위권 많음.
│
미적분 공식 (출처 : https://m.blog.naver.com/mathfreedom/223103754767)
수학에서는 수학의 꽃이라 불리는 ‘미적분’을 선택했습니다!!
수능 선택과목 중 하나인 미적분 역시 언어와 매체처럼 이과 상위권이 몰려있으며 선택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미적분을 선택했습니다.
1)‘미적분’을 요구하는 대학
2) 수 1, 수 2와의 연계성
3) ‘기하’는 좀...
고등학교 3년 동안 저는 메디컬 계열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했는데 제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모두 ‘수능 최저’를 맞추어야 지원할 수 있었고, 수학으로 최저를 맞출 시 인정되는 과목은 미적분, 기하였습니다. 여기서 전 2번, 3번의 이유로 기하 대신 미적분을 선택했습니다.
수 1에서 초월함수(지수, 로그, 삼각함수)를 배우고, 수 2에서 미분, 적분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미적분에선 초월함수의 미분과 적분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미적분을 공부하면 마치 수 1, 수 2를 함께 공부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실제로 미적분 문제를 풀며 얻은 관점이 수 1이나 수 2에서도 적용되며 더 나은 풀이를 찾게 된 적도 있답니다.
이러한 점과는 별개로, 저는 ‘기하’라는 과목이 많이 꺼렸습니다. 기하는 현 수학 선택과목 종류 중 압도적으로 낮은 선택률을 보입니다.
수요에 따라 공급이 결정되는 것처럼, 이러한 입시 트렌드에 따라 기하 관련 강의나 교재의 수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에 비해 정말 적습니다. 오죽하면 멀쩡한 강의가 폐강되기도 할 정도입니다. 제가 기하를 선택했다면 후회 없는 공부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점 : 수 1, 수 2와의 연계성, 컷이 다른 수학 과목 대비 낮음.
단점 : 많은 공부 시간이 필요함, 상위권 많음.
│탐구 과목
탐구 영역 선택과목 응시 순서 (출처 : https://m.blog.naver.com/vasten96/222902727082)
탐구 과목은 크게 사회, 과학, 직업탐구가 있고 사과탐 수능 선택과목 종류는 위와 같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사회, 과학탐구를 합한 17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합니다.
저는 이 중 다음과 같은 이유로 화학 1과 생명과학 1을 과탐 선택했어요!
1) 대학에서 과탐 요구
2) 사탐은...
3) 매력적인 퍼즐 문제
1번 이유는 ‘미적분’ 이야기할 때도 언급되었어요. 그러니 skip...
2, 3번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기에 앞서 저는 공부할 때 ‘재미’를 상당히 추구했던 편입니다.
입시에서 승리하기 위한 경쟁은 정말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시작할 때 아무리 마음을 다잡더라도 경쟁의 중반, 심하면 시작하자마자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할 동기를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문제를 겪었고 이를 해결하고자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자 했습니다. 현역 시절 제가 인정하기 싫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실제로 제가 수학, 과탐 문제 풀이에 재미를 느껴 남들보다 훨씬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저는 사탐을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선택했더라도 과탐 선택했을 때보다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2학년 때 저는 도대체 사회탐구에선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해서 친구들의 참고서, 노트 등을 본 적이 있는데... 저랑은 정말 맞지 않을 것임을 곧바로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한테 남은 길은 물리학 1, 화학 1, 생명과학 1뿐이었죠. 2학년 내신으로 물화생을 선택했거든요.
그러나 화학 1, 생명과학 1에 비해 물리학 1에는 제가 좋아하는 퍼즐과 같은 요소가 부족했습니다. 자연스레 물리학 1이 소거되고, 화학 1과 생명과학 1을 과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화학 1, 생명과학 1의 퍼즐과 같은 준킬러, 킬러 문제들은 정말 다루기 어렵지만 그것들을 풀어냈을 때의 희열감이 제가 경쟁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화학 1>
장점 : 암기할 것이 없음, 문제 유형이 거의 고정됨, 많이 어렵지 않은 킬러 문제.
단점 : 타임 어택, 최상위권들 몰려있음, 등급컷이 높음, 선택자 수가 적고 빠르게 줄어듦.
<생명과학 1>
장점 : 선택자 수 많음, 비교적 낮은 표본, 2등급까진 타 과탐 대비 적은 노력으로 달성 가능.
단점 : 타임 어택, 믿는 개념에 발등 찍힐 수 있음, 악명 높은 유전.
이렇게 제가 왜 어떠한 수능 선택과목 종류들을 선택했고 그것들을 추천하는 이유, 장단점을 살펴보았어요.
칼럼 중간에서도 언급했지만, ‘재미’가 여러분의 공부에 있어서 큰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아직 수능 선택과목 종류를 고민 중이시라면 꼭 자신이 재밌게 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