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 송민정 (이지수능교육 수시연구소 소장 / 학생부 종합전형 교재 집필)

핵심 요약
- 국내 유일의 특수외국어 교육 허브: 한국외대는 이탈리아어, 마이어, 이란어 등 희소성 있는 언어 및 지역학 전공을 다수 운영하며, 이를 위한 인재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함.
- 전형별 명확한 평가 기준: 2026학년도 기준 '면접형'은 진로(계열)역량(50%)을, '서류형'은 학업역량(50%)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지원자의 강점에 따른 전략적 선택이 필수적임.
- 언어 실력보다 '지역 전문가'로서의 잠재력: 해당 언어 구사 능력보다는 정치, 외교, 경제, 문화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관심을 심화 탐구한 경험이 합격의 열쇠임.
| 희소성이 곧 경쟁력, 한국외대 특수외국어 계열의 이해
국내 대학 중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가진 가장 독보적인 위상은 바로 '특수외국어' 교육의 메카라는 점입니다. 서울캠퍼스는 유럽, 인도·아세안, 중동 등 세부 권역별로 학과를 세분화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어과, 포르투갈어과, 네덜란드어과를 비롯해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베트남어과, 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학과, 페르시아어·이란학과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희소한 학과는 졸업 후 해당 지역 전문가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명확한 진로 목표를 가진 수험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그렇다면 2026학년도 입시에서 이들 학과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단순히 외국어를 잘하는 것을 넘어,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춘 정교한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 2026학년도 전형 분석: 나의 강점은 '면접형'인가 '서류형'인가?
성공적인 입시의 첫 단추는 나에게 유리한 전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2026학년도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학생부종합전형은 크게 '면접형(230명)'과 '서류형(266명)'으로 나뉩니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평가의 무게중심은 확연히 다릅니다.
면접형은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 50%와 면접 50%를 합산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진로(계열)역량의 반영 비율이 50%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서류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며 학업역량을 50% 반영합니다.
따라서 내신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 풍부하고 면접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다면 '면접형'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 내용만으로도 충분한 학업적 우수성이 증명된다면 '서류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단순히 성적 줄 세우기가 아니라, 지원자가 가진 역량의 '결'에 따라 합격의 문이 달라짐을 시사합니다.
| 생기부 디자인 전략: 언어가 아닌 '지역'을 탐구하라
평가 기준을 이해했다면, 다음은 이를 증명할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디자인할 차례입니다. 한국외대 가이드북에 따르면, 대학은 고교 과정에서 접하기 힘든 특수 언어 자체의 습득 능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어문 계열(지역학) 전반에 대한 관심'과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을 봅니다.
특히 2026학년도부터는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전 교과를 반영하며, 진로선택과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만약 학교에 희망 전공과 직접 관련된 과목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교과 활동과 연계한 '주제 확장'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인도어과 진학을 희망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세계사 시간에는 미국-중국-인도의 '로맨틱 삼각관계(Romantic Triangle)'와 인도의 실리 외교를, 사회·문화 시간에는 인도 고급 인력의 '두뇌 유출(Brain Drain)' 현상을 한국의 IT 인력 유출 문제와 연결해 탐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 시간에는 인도 영어(Hinglish)의 사회언어학적 특징을 분석하며 언어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특수외국어 계열 합격의 핵심은 '언어' 그 자체가 아니라, 해당 국가의 역사, 문화, 경제, 사회 이슈를 아우르는 '지역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교과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지원하려는 국가의 이슈를 심층적으로 파헤치는 '지적 호기심'과 '탐구의 과정'이 생기부에 고스란히 녹아있어야 합니다.
| 2026 한국외대 학종 합격 포인트
한국외대 입시의 핵심은 '전형별 평가 요소의 가중치 차이'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입니다. 아래 표를 통해 자신의 유불리를 판단해 보십시오.
| 구분 | 학생부종합(면접형) | 학생부종합(서류형) |
| 선발 방식 | 1단계: 서류 100% (3배수) 2단계: 서류 50% + 면접 50% |
서류 100% (일괄합산) |
| 평가 중점 | 진로(계열)역량 (50%) 학업(30%) / 공동체(20%) |
학업역량 (50%) 진로(30%) / 공동체(20%) |
| 추천 대상 | 전공 관련 활동이 풍부하고 면접에 강점이 있는 학생 |
전반적인 교과 성취도(내신)가 우수하고 성실한 학생 |
| 수능 최저 | 없음 | 없음 |
| 입시 전문가의 Tip
한국외대는 1~2학년 때 언어 기초를 다지고, 3~4학년 때 지역학(정치, 경제, 사회)을 배우는 커리큘럼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교 생기부에서도 단순히 "그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어학적 접근보다는, "해당 지역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떤 사회적/문화적 배경지식을 탐구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Q&A 자주 묻는 질문
Q. 해당 특수 외국어를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데 지원해도 되나요?
A.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대학에서도 고교 과정에서 특수어를 배우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해당 언어 실력이 아니라, 입학 후 그 지역을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초 수학 능력과 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입니다.
Q. 우리 학교에는 관련 진로선택과목이 개설되어 있지 않습니다. 불리할까요?
A. 학교에 과목이 없다면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수업, 또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 기회를 찾아 나선 모습은 '자기주도성' 항목에서 더 큰 가산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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