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합격생의 솔직한 수험 생활 이야기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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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조선의바다
칼럼 KEYWORD

국어독해멘탈관리학습꿀팁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에 합격한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조선의바다입니다. 오늘 제가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에 합격하고, 이지수능교육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이렇게 칼럼까지 작성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오늘 칼럼은 제 입시를 회고하는 방식으로 작성해 보았으며, 수험생 후배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있길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ㅣ Page1. 나의 수시

초등학생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어릴 때부터 다큐멘터리를 통해 과학과 공학에 관심을 키우고 로봇을 배웠다. 또한 글쓰기와 토론 수업에서 어휘력, 문장 구성력, 독해력, 논리적 사고력 등을 키울 수 있었다.

 

중학교 때는 10명의 팀을 이루어 로봇 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등 값진 경험을 했다. 오랜 기간 많은 팀 활동을 통해 팀원부터 팀장까지 다양한 역할들을 하며 리더십과 유연성을 갖추게 되었다.

 

 

중학교 3년 동안 꾸준히 발명, 토론, 탐구대회에 참가하였고, 로봇과 코딩을 이용해 발명품을 만들고 탐구에 필요한 실험 도구들을 직접 만들며 어릴 때부터 키워온 공학적, 과학적 능력과 글쓰기 능력들을 융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과학토론, 과학발명, 과학 탐구와 같은 교내 과학대회에서 쉽게 높은 상들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색채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주변 환경이 물체의 크기 인식에 주는 영향과 정도에 대한 심층 탐구] 를 주제로 한 탐구에서는 교내 대회에 그치지 않고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과학적 탐구 결과에 기반한 아이디어도 제시하여 생기부 곳곳에 활동을 녹여낼 수 있었다. 항상 활동 이후 활동에 그치지 않고 생기부에 녹여낼 수 있도록 변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 실험을 통하여 어두운 곳에서는 푸른빛이 같은 크기의 광원에서 나오는 붉은빛보다 커 보이지만 비가 내릴 경우 산란 효과에 의하여 붉은빛이 푸른빛보다 커 보이는 것을 알았고, 이를 바탕으로 평소에는 푸른색이지만 물에 닿으면 붉게 변하는 염화코발트의 성질을 이용하여 날씨에 따라 가장 눈에 잘 띄는 색깔의 빛을 내는 안전 반사 패드를 고안하였다. 이를 통해서 하나의 활동으로 물리와 화학 세특에 모두 녹여낼 수 있었다.

 

 

활동도 중요하지만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이다. 우선,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아직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았다면, 자사고, 특목고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사람이 많은 학교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1학년에는 모두가 같은 과목을 듣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신을 따기가 쉬울 수 있지만, 2학년에 들어서면 선택과목에 따라 반을 나누며, 내신을 따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같은 맥락으로 과목을 선택할 때도 되도록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을 수강할 것을 권장한다.

 

 

나는 한 학년에 420명인 자사고를 나왔음에도 2학년에서의 선택과목에서 고전하여 2.7의 내신으로 3학년을 마쳤다. 1학년이 상대적으로 가장 내신을 잘 따기가 쉽고, 2학년이 가장 어렵다. 개인적으로 3학년의 내신은 영향력이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2학년의 내신이 정신적으로도, 난이도 측면에서도 힘드니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의 시험에 너무 기뻐하지도, 너무 실망하지도 않는 꾸준함과 끈기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l Page2. 나의 정시

나의 정시의 시작은 상쾌했다. 여태껏 쌓은 독해력과 사고력으로 1학년 때 응시한 모의고사에서 국어 과목은 항상 1등급을 받았다. 수학 또한 어렵지 않았고, 평소 관심이 많던 과학 또한 어렵지 않게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학년 때부터 모의고사는 어려워지기 시작하였고 특히, 수학의 난도 상승이 체감되었고 꼭 한 과목씩 미끄러지는 일이 발생하였다. 하지만 나는 나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서울대에 입학하겠다는 의지로 3학년 때 화2 과목을 선택하였다.

 

나의 응시 과목은 언매 미적 물1 화2로 많은 공부량과 깊은 이해도, 뛰어난 응용력을 요구하는 과목들이었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나는 만의 공부법을 찾아갔다. 나의 시간에 공부를 맞추기 위해 개인 맞춤 과외를 제공하는 이지수능교육을 선택한 것도 그 일부이다.

 


모험이라고도 생각했던 화학2의 경우 제대로된 자료나 나에게 맞는 강의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내 페이스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던 나에게, 제대로 된 자료들과 1:1로 기본부터 킬러 파트까지 심층적으로 수업을 해주었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지수능교육에서는 공부하며 끊임없이 질문이 발생했던 언매도 수강하였다. 항상 질문을 받아줄 선생님이 있다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또한 국어 모의고사를 풀 때 조금은 특이한 순서로 문제풀이를 하였는데, 언매, 독서론, 비문학1,2, 문학, 비문학3의 순서로 문제 풀이를 하였다.

 

핵심은 비문학 2개를 푼 뒤에 문학을 푸는 것이었다. 비문학을 마지막에 풀면 급박함에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것, 시간을 조금 써야 할 때 문학은 정답률이 크게 변하지 않지만 비문학은 차이가 크다는 것, 아주 빠르게 정답을 내야 할 때 문학은 불가능하지만, 비문학은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문학 2개에 우선권을 주고, 문학에서 유동성을 가지며, 마지막 비문학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자는 의미가 있다.

 

이 방식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핵심은 자기만의 공부법과 풀이법을 찾자는 것이다. 정시에서 정해진 것은 문제와 답밖에 없다. 문제를 푸는 것, 푸는 방법에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모두 자기에게 잘 맞는 방식이 존재한다. 핵심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 나는 나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은 결과 수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다. 이전까지 응시한 모든 모의고사는 나의 시행착오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ㅣ Page3. 나의 입시

수시와 정시는 멀리 있지 않다. 때로는 수시를 위해 했다고 생각한 활동들이 정시에서 도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정시를 위한 공부가 수시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나의 경우에는 보고서를 잘 쓰기 위해 공부한 글쓰기와 어휘력, 사고력, 독해력이 수능 국어 과목의 비문학 풀이에 도움이 되었다.

 

또한, 내신 기간에 특정 단원에 대한 깊은 학습과 문제 풀이 실력의 향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능의 킬러파트를 대비하는데도 매우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나의 경우에는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과 모의고사로 예측되는 입시 결과가 매우 비슷했기 때문에 수시와 정시 모두 한 번도 소홀히 한 적이 없다.

 

때문에 수시 원서를 넣을 때 내신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음에도 합격할 시 정시 원서를 넣지 못하는, 이른바 납치 전형인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에는 지원하지 않았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에도 상향 지원을 하게 되었다.

 

ㅣ Page4. 나의 수능

수능 당일, 일주일 동안 손과 발에 땀이 나고 극도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여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3kg이나 빠진 상황이었지만 당일의 아침만큼은 컨디션이 좋았다. 시험장 문 앞에서 나는 할 수 있다고 다짐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시험 내내 침착함과 평정심을 유지한 결과 여태껏 봐왔던 어떤 모의고사보다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집에 와 가채점표와 답지를 비교해 보니 4개의 문항에서 나의 기억과 가채점표의 마킹이 달랐고, 이후 수시 에서는 고려대 기계공학부 1차를 유일하게 합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나는 엄청난 고민에 빠졌다.

 

만약, 고려대 면접에 가지 않았는데 가채점표가 옳다면 재수를 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가족들도 모두 고려대 면접에 응시하라고 하였지만 화2 과목을 선택한 순간부터 나는 이미 반드시 서울대에 입학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고 결국 고려대 면접에 응시하지 않았다.

 

이후 확인한 수능 성적표에서는 다행히 4문제 모두 맞게 마킹한 것을 확인하였고, 그제야 나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그렇게 받은 서울대 합격증은 나에겐 너무나도 감사한 것이었다. 입시 준비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입시는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결과가 좋은 것이 아니다.

 

수시지원부터 수능에서의 마인드컨트롤, 그 이후 본인의 선택까지 정말 많은 요소가 존재한다. 나의 입시 키워드는 ‘멘탈관리’이다. 주어진 상황들이 자신을 시험해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의지를 갖추고 씩씩한 입시를 하기를 바란다.

 

오늘 준비한 칼럼은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게 된 여정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렸는데요. 여러분들의 입시에 작은 힌트가 되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제 칼럼이 더 궁금하시다면 이지수능교육 이지매거진을 찾아주세요! 지금까지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조선의바다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