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꾸준함을 시작으로 뼈대를 튼튼하게!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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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B5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4기,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에 재학 중인 B5입니다. 저는 최근 운전 면허 시험과 토익을 공부하고 있는 터라 공부하면서 수능을 보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나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물론 학교 공부도 틈틈이 하고 있지만요. 나름의 자기 계발이지만, 저에게도, 수험생 여러분께도 새로운 스스로를 향한 한 걸음이라 생각하며 쓰는 칼럼이기 때문에 더더욱 힘을 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제가 쓸 칼럼은 영어 과목 준비 방법에 대한 것인데요, 이전 8월에 썼던 논술 준비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논술과 영어 시험 준비, 두 과목 모두 준비된 습관을 뼈대 삼아 살을 붙여주는 느낌으로 공부를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찰흙으로 인형을 만드는 것처럼 말이에요. 굵은 철사로 인형의 뼈대를 잡고, 찰흙으로 살을 붙여 예쁜 인형의 모양을 빚어내는 장인처럼 공부를 하다 보면 조금 더 수월하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런 방법으로 저는 지금 토익 공부를 하고 있기도 하고요.

 

'영어를 어떻게 공부하느냐'라는 꾸준함의 싸움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학생이 얼마나 더 꾸준히 영어를 해왔느냐가 기본 뼈대를 탄탄히 하고, 뼈대가 탄탄히 잡혀있을수록 시험에 더욱 능숙하게 임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서 말하는 뼈대는 단어도 단어지만, 학생들이 제일 많이 틀리는 문제인 문법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꾸준히 공부한 문법이야말로 문제 해결에 필요할 가장 큰 기초 단계가 아닐까요? 저 같은 경우,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영미권 영화와 애니메이션, 드라마를 자주 보았습니다.

 

이쯤 되면 ‘뭐야? 그럼 그동안 공부 안한 사람들은 어쩌라고요.’하는 의견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통은 공부를 하려고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하진 않으니까요. 실제로 그런 방식의 공부를 진행하는 학원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과연 그렇게 공부를 해서 영화를 좋아하게 될까요? 절대 아닐 겁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즐기는 공부만이 최고의 효율을 낼 테니까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라는 공자의 말처럼, 자신만의 공부법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공부를 하는 것꾸준한 학습 향상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뼈대를 미처 잡지 못한 사람들, 이전부터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공부법입니다. 문법을 공부하지 못하더라도, 영어 실력을 충분히 탄탄하게 만들 만큼의 기회는 있습니다. 비록 철심으로 만든 뼈대가 없더라도, 찰흙을 열심히 뭉쳐 굳혀 둔 덩어리가 인형의 뼈대 역할을 대신하는 것처럼요. 뼈대를 만든 학생들에게는 살을 붙이고, 뼈대를 미처 만들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단어입니다.

 

수험생들이 수능 영어 시험 전까지 수능 영단어장을 놓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부족한 문법과 독해 능력을 단어로 얼마든지 커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 영어 문제에는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단어의 전문성이 올라가게 됩니다. 특정 분야에서만 사용하는 전문 용어가 늘어난다는 의미지요. 우리는 이 단어를 모두 암기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 일부라도 외워 두면 시험장에서 그 의미를 톡톡히 하겠죠. 단어는 어디까지나 양으로 승부하는 편이 좋은 싸움이니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공부의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고, 저도 그런 편입니다만... 영단어에 있어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단어의 품사까지 모두 외워버리는 ‘양보다 질’ 식의 공부법도 좋습니다만,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은 우리에게 영단어에 있어서 질을 따진다면 사치가 아닐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은 팁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영어에서는 맥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아무리 영어를 못 해도, 외국 영화나 노래, 드라마를 접하면서 한 번도 영어의 맥락을 접해본 적 없는 사람은 드무니까요. 앞 뒤 단어와 문장 간의 맥락이 긴밀하게 짜여 있는 영어이기에, 수능 영어 지문에 맥락을 묻는 문제가 나오는 것일 테죠. 맥락을 잘 파악하기 위해 문제를 풀기 전에 지문을 한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소리 내어 읽지 않더라도, 한 문장씩 끊어 가며 읽어보면 어느 문장이 말이 되고, 어느 문장이 말이 안 되는지. 혹은 어느 문장이 무얼 말하고 있는지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무얼 했는지 생각하면서 해야 할 말을 고르고 골라 쓴 글입니다만, 칼럼을 쓸 때마다 참으로 부족한 글임은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수능 성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여러분들 힘내세요! 다들 편안히 컨디션 조정하시고, 성적이 불안하다면 전략적인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서! 성적이 좋아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게 좋은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서! 원하는 대학의 성공적인 23학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