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면접 질문&답변] 10분안에 면접관 사로잡는 법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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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유럽문화전공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비

안녕하세요 잉코의 은비입니다! 저는 오늘 특별히 이화여자대학교 지리교육과 면접을 본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고등학교 재학 당시 희망 진로는 ‘국제무역전문가’였는데요, 국제무역전문가와 지리교육과 연관성이 느껴지시나요? 제가 어떻게 과의 특성에 맞춰서 저의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어떤 식으로 답변을 했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면접 당일날의 기억을 찬찬히 훑어보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처음에 이화여자대학교에 도착했을때는, 이화여자대학교에 재학중이신 선배님들이 간식봉투와 이화여자대학교 굿즈를 나눠주시면서 파이팅이라고 외쳐주셨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면접장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과에 지원했던 친구를 만나 서로 응원도 해주었습니다. 대학교 면접장에서 친구를 만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서로 응원해주고 또 낯선 곳에서 친근한 친구를 만나니 더욱더 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면접장에 들어가서는 미리 준비해간 답변용지를 보면서 연습하고, 긴 시간동안 대기를 합니다.

 

긴 대기 시간동안 면접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의 응원도 받고 지금 생각해보면 응원 한마디 한마디에 정말 뭉클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면접장에 입장하면, 교수님들도 생각보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많이 노력하십니다. 긴장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이 진행됩니다! 자 이제 면접 질문과 답변을 알려드릴게요~!

 

1. 진로가 국제무역전문가인데 지리교육과 관련해서 말해보세요.

국제무역전문가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리학적인 지식, 문화 종교 무역상대국의 자연 등이 이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어 이것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저는 국제무역전문가로서 우리나라 중소 글로벌 기업들이 앞으로 무역을 할 때에 급변하는 무역정세 속에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교육학 또한 저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대답을 안해도 되는데 지리 관련한 과만 지원했나요?

다른 무역관련 과도 지원했지만 저의 진로와 비추어 볼 때 지리교육과가 저에게 가장 적합한 과라고 생각합니다.

 

3. 음식,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거로 알고 있는데,

역사적 배경과 관련해서 한 가지만 설명해줄 수 있나요?

면 요리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면은 실크로드를 건너 황허강을 통해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 전파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일본의 라멘, 중국의 우육면 및 우리나라의 다양한 면요리가 생겨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 끄덕끄덕)

 

4. 지리학에서 자신이 가진 강점?

타 문화에 대한 이해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타문화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였고 그러다 보니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난민문제에 대해서 이슬람 문화에 대해 포용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지리와 대학에서 배우는 지리와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지리교육과에 공간과 트랙 융합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단순히 지리학이 아닌 다른 것들과 융합해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6. 마지막으로 할 말?

저는 고등학교 재학기간동안 이화여자대학교를 다니셨던 지리선생님께 지리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선생님께 지리를 배우면서 이화여자대학교 지리교육과에 대한 꿈을 키워왔고, 이렇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지리교육과에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 (웃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저를 더 표현하고 싶고, 저의 관심도를 더 표현하고 싶은데 면접 시간이 짧아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아 면접 후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면접은 짧은 시간안에 자기 자신을 다 보여줘야 하는 자리인 만큼, 주위의 친구들과 학교 선생님과 함께 모의면접을 많이 해보면서 예상치 못한 답변에 대한 당황스러움에도 익숙해지고, 계속 그 학교의 인재상에 맞는 답변이 무엇인지 생각하여 답변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면접 질문 중 가장 당황스러웠던 질문은, 3번 질문이었습니다. 제 생기부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와 그리고 음식에 관한 관심도를 살짝 보였었는데요, 그거를 교수님께서 잡아내셔서 저의 그런 관심도가 실제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셨습니다. 이런 질문들은 미리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매우 당황스러웠는데, 그래도 평소에 공부했던 지리지식으로 답변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보다 더 어려운 주제들을 다뤄주실 줄 알았는데, 고등학생에게 어렵고 깊은 지식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고등학교 공부를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했는지를 더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질문은 2번 질문인데요, 아직까지도 저의 답변이 올바른 답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거짓말로 ‘네, 모두 지리관련 과만 지원하였습니다.’라고 말했어야 하는지, 아니면 그떄의 저처럼 사실말을 말했어야 하는지, 아니면 진짜로 대답을 안해도 됐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면접 후에도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답변을 했어야 좋을지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왔습니다.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진심을 다해서 말한다면 진심이 통하지 않을까요?  

 

저는 지리교육과의 커리큘럼,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에 지리학과는 없지만 지리교육과는 있다는 특이성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의 특성을 중심으로 저의 진로와의 연관성을 찾아내 면접을 준비하다 보니, 지리교육과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할 말도 많아지고,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면접준비 열심히 하셔서 꼭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