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학과 인터뷰] 고려대 경제학과 합격생 생기부는 무엇이 다를까?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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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제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juni

안녕하세요, 이지서포터즈 이삼입니다. 오늘은 제가 다니는 고려대학교의 경제학과 재학생 인터뷰 내용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관심 있고, 궁금해할 만한 경제학과에 대한 전반적인 질문부터 사소한 대학생활까지 낱낱이 인터뷰에 담았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19학번 조영준이라고 합니다.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 12기를 졸업했고, 수시 일반전형으로 고대 경제학과에 합격했습니다.

 

Q. 입학 원서를 쓸 때, 경제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A. 원래 경제학과를 생각하고 있던 것은 취업률이 높았기 때문이었는데요. 고등학교 때 경제공부를 하다보니까 경제라는 분야를 배워두었을 때 다양한 다른 분야에서의 현상을 이해하는데도 쓸모가 있고 유익한 배경지식이 되는 것 같아 더욱 끌리게 되었습니다.

 

Q. 고등학교 때, 본인만의 공부 비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저만의 공부 비법이 있다면, 절제와 규칙적인 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정석대로 공부하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 먼저 저는 게임이나 코인노래방을 정말 좋아하는데, 고3때는 정말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고 다독이며 계속해서 동기부여를 한 것이 절제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의 경우에, 고1 때는 플래너를 써 보았지만 고2,3학년 때는 그마저도 시간이 아까워서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대신 정해진 시간은 딱 지켜서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저는 잠이 정말 많았는데,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 같은 짜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해서 자습시간에 졸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공부습관을 유지했습니다.

 

Q. 고등학교 3년간 진로희망이 동일했나요?

A. 고1때는 변호사를 희망했었는데, 변호사는 공급이 너무 많아 경쟁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제학 쪽으로 관심을 돌렸습니다. 고2,3학년 때는 경제학교수와 금융공무원 쪽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Q. 대학생이 된 지금은 진로가 바뀌었나요?
 A. 아직은 대학교 1학년이니 진로 탐색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졸업하는 경제학과 선배들이 다수 가는 금융공기업이나 회계사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더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니 확정된 진로는 없습니다.
 
Q.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은 어떤 걸 했나요? 생기부를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면?
A. 동아리는 3년 내내 LEEP(시사토론동아리)로 활동했습니다. 최저임금이나 코리안에이드의 실효성을 비판하는 등의 활동을 했었는데, 경제현상을 보는 식견이 넓어지고, 토론동아리이다 보니 논리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경제학과를 희망한다 해서 경제와 관련된 활동을 넣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특이점으로 시사토론활동을 넣은 것이 좋은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연구회(자율동아리)는 SWOT(경영경제연구회)에서 토론을 하거나, 공인경제시험인 TESAT을 준비했습니다. TESAT 같은 경우, 고등학교 생기부에도 기재가 가능한데다가 수능 경제과목에도 도움이 되고, 대학에 들어가서 전공 공부를 할 때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서 가능하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활동입니다.

 

고3때 독서활동 같은 경우에는, 공유경제가 미래 경제 트렌드이고 경제의 패러다임도 고전적 소유보다는 공유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경제>라는 책을 추천하고, 장하준의 <경제학강의>는 개론서로 읽고 경제원론 수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 추천하고 싶습니다.

 

Q. 경제학과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A. 저에게 경제학과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얻은 첫 성취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동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Q. 경제학과의 장단점이 있다면?

A. 장점이 있다면, 학과 분위기가 공부하는 분위기로 잘 잡혀 있어서 학풍이 좋다는 점입니다. 다들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집중해서 공부하는 느낌이에요. 단점이 있다면 경제학과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로 다 알기가 힘들다는 점인데요. 한 학년에 140명 정도 되니 소속감이나 끈끈함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Q. 경제학과 커리큘럼이나 전공 소개 부탁드려요.

A. 경제학과 1학년의 필수 전공은 경제원론1,2 인데요. 수능으로 경제과목을 공부했다면 쉽게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아무것도 모르는 입문자가 듣기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Q. 학과 활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본인이 소속한 곳이 있다면 어떤 활동을 하는지?

A. 정경대 자치단체가 몇 가지 있는데요, 과내 동아리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경제사회학회는 마르크스주의 같은 비주류 경제에 대해 세미나를 열거나 토론하는 동아리이고, 뿌리내리기는 경제와 관련된 철학에 대해 토론하는 동아리입니다. 그 외에도 경악(밴드), 한국사학회, 아이디어마켓 등이 있는데요.

 

제가 속한 곳은 돌개바람이라는 문예선도 동아리입니다. 민중가요에 맞추어 몸짓을 하는 동아리인데, 비정규직 투쟁이나 문화제 등에 참여해 노동자들을 위한 의미있는 몸짓을 하여 사기를 북돋아주는 공연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경제학과에 입학하고 가장 흥미 있거나 재밌었던 수업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A. 경제학과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고려대학교 교양과목 중에 한국전통문화의 이해라는 수업이 얻는 것이 많아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문화유산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답사를 갔다 오기도 하는 수업인데, 한국사이다 보니 배경지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것 같고 얻는 것도 많아 유익한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19학번 조영준 재학생의 인터뷰였는데요. 경제학과를 고민하는 학생들, 혹은 생기부에 어떤 내용을 넣으면 좋을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었다면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