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 서포터즈 ‘앵코레이지’의 정민 입니다!

대학교 입시를 하다보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또 어떤 활동이 도움이 되는지 한 눈에 알아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수시와 정시에 관한 문제인데, 다들 수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비율로 준비해야하는지, 또 정시와의 장단점 차이는 무엇인지 다양하고도 복잡한 문제에 머리가 아프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3년 내내 고민이 많았던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여러분께 ‘수시 vs 정시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 에 대한 내용을 학생이었던 입장에서 경험에 빗대어 알려드리고자합니다!

수시란 무엇인가?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즐거운 1학년을 마치고 나면 슬슬 이런 고민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난 역시 수시보다 정시인가?’ 하지만 저는 이런 학생들에게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수시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말입니다.

수시는 1학년보다 학년이 높을수록 높은 비율로 점수를 반영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그러니 1학년의 점수가 좋지 않다고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를 준비하는 것은 큰 길을 버리고 더 좁은 길을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의 공식이 아닌 조언이지만 정시는 수시가 실패했을 때의 임시방편적인 수단에 불과합니다.

물론 수시가 준비하기 까다로운 것은 맞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3학년 내내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학교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며, 1학기에 2번 찾아오는 내신시험들도 치러야하기 때문입니다. 즉 3년 동안 쉬지 않고 연속적으로 자신을 갈고 닦아야하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학생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수시를 권장하는 데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정시의 불확실성과 수시의 안정성

정시는 바늘구멍에 낙타를 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수시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학생을 대학에서 뽑아 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학생들이 정시를 생각하며 재수 혹은 삼수까지 하고 있습니다. 즉 구멍은 더욱 좁은 것에 반해 그 구멍에 비집고 들어가려 하는 인파는 더욱 많은 셈입니다. 그렇지만 수시의 경쟁자들은 좁게 볼 때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의 학생들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시의 문제점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정시는 굉장히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방식입니다. 시험 점수는 그 날, 단 하루의 컨디션과 문제에 좌우됩니다. 물론 그 날의 컨디션이 좋을지도 모르고, 문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제출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입 같은 중요한 문제에 낙관론을 드리우기 보단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계획을 짜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수능 날 단 하루만, 어떤 한 가지 요소만 잘못되어도 여태까지 공들여 쌓아온 거대한 모래성이 한순간에 붕괴되어버리는 것 입니다.

이렇듯 저는 정시란 사상누각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수시는 단 한 번의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결과론적인 방식이 아닙니다. 자신이 무언가를 위해 노력한다면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또한 한 번의 시험에서 실수를 했다고 하여 큰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실수를 발판으로 다음 시험에서 점수를 끌어올린 다면 대입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시험에 약한 친구들이라 하더라도 수시에선 활로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시험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친구들보다 점수가 낮더라도 수시는 다양한 활동내용을 적어 그 점수 차이를 극복해낼 수가 있습니다. 봉사활동에서 동아리활동은 물론 교내 경연대회까지 다양한 요소들로 자신의 커리어를 치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요소에서 정시만을 준비한다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불안정한 생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수시의 다양함

우선적으로 볼 것은 수시는 쓸 수 있는 개수 자체가 정시보다 많습니다. 수시는 6개까지, 정시는 3개까지 가능합니다. 즉 더욱 많은 기회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것이죠. 이러한 기회의 제공은 학생들로 하여금 더 높은 점수를 필요로 하는 대학에 손끝을 닿게 해줍니다. 자신의 점수보다 높은 대학에 과감히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손해 볼 것이 없는 것입니다.

또 이런 수시의 장점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논술과 수시의 다양한 지원방식입니다.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더라도 논술에 지원을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점수를 뛰어넘는 학교에 지원하는 자격이 생기는 셈입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수시는 그러한 자격을 6번중 적어도 2~3번은 가질 수 있는 셈입니다.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점수가 낮더라도 논술이나 포토폴리오 같은 특별한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꼭 수시를 지원할 때 원하는 대학들의 수시전형들을 꼼꼼히 살펴야한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조건에 충족하는 수시전형이 존재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수많은 수시 입학방식을 접하고 그 중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하셔야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논술이나 다른 전형의 수시조차 넣어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내신점수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고 확정지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감히 말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분명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자신의 내신점수는 일단 제쳐두고 자신이 꿈에 그리던 대학입학 전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낱낱이 훑어보면 분명 솟아날 구멍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주어진 기회를 낭비해선 안 되겠죠.

그렇다고 정시 준비를 게을리 해도 될까?

물론 절대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시가 아무리 안정적이라 할지라도 3년 내내 준비한 학생부는 이미 거기서 한계가 결정됩니다. 그에 반해 정시는 한계가 없습니다. 3년 동안 열심히 했는데도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이 만족스럽지 못하다하면 역시 답은 정시밖에 남지 않겠죠.

그리고 수시를 알맞게 썼는데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만약의 경우엔 정시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 글의 시작에도 말했듯이 정시는 수시 실패의 방편이니 안전한 대입을 위해선 둘을 균형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3년이라는 대입 준비 기간 동안 정시만을 준비하며 달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내신시험에서 한, 두 번 실수하였다고 하여 수시준비를 포기해버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생각입니다. 그 실수를 발판 삼아 비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분명 원하는 곳까지 손이 닿을 겁니다.